경북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농촌의 작은 초등학교에 연년생 두 딸을 보내면서 참 행복했다. 그러나 2011년 큰아이가 중학교를 진학하면서, 그리고 다음 해 둘째 아이까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큰아이만의 부적응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중고등학교는 적당히 타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4년간의 탈학교 시간과 두 아이의 조기 대학 입학. 그것으로 대강 경북 교육에 대한 나의 저항은 폼 나게 마무리되는가 싶었다.그러나 2019년 3월 25일 포항 Y 중학교 3학년이었던 고 김건우 학생의 죽음은 경북의 학부모로서 나를 너
올해 2월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하철을 탈 때 마스크가 필수가 되었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아파도 학교 가서 아파라’는 옛말과 다르게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게 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초·중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도입했다. 새로운 교육 방법의 시도인 것이다. E-CLASS를 이용하여 화상수업을 하고 온라인으로 숙제를 하게 되었다.하지만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염려는 늘 있었다. 컴퓨터가 없거나 집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인 학생들은 교육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