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 만들어 보실래요?”별 보기를 배우던 중 들려온 이야기다. 직접 만든 천체망원경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으나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던 터라 망설임의 시간이 길었다.그러던 중 ‘이번에 만드는 천체망원경은 개기일식 해외 원정 관측에 가져갈 수 있게 만든다’는 얘기가 전해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미 천체망원경 만들기에 빠져들었다.천체망원경 만들기가 시작됐다. 경남 산청 별아띠천문대가 망원경을 만드는 공방이다. 천체망원경 제작에 도전한 사람은 야간비행님, 야호님, 별님, 해요님 등 다섯이다. 작업 시작부터 첫 관측까지 보통
올겨울 별똥별 보기 가장 좋을 때는 1월 4일 밤 12시가 지난 시각이다. 이날의 별똥별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맑은 하늘과 좋은 어둠을 만난다면 시간당 120개 (*ZHR=120) 가량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매해 1월 1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1월 5일까지 이어지는 유성우로,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때는 3일부터 5일까지다.국제유성기구(*IMO)에서는 2020년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극대 시간을 1월 4일 17시 20분으로 예측했다.하지만, 4일의 달이 밤 12시를 지나 5일 새
오는 30일 밤, 경남 산청의 별아띠 천문대에서는 ‘별 보는 사람들’이 모여 밤새워 마라톤을 한다. 길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밤하늘에 흩어져 있는 110개의 메시에 목록을 찾아 족히 10시간 이상 밤하늘을 달리는 것을 ‘메시에 마라톤’이라 한다.메시에 마라톤은 언제나 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1년 중 춘분을 전후한 시기, 위도가 북위 25°이면 최적지이다. 적지가 아닌 곳에서는 목록을 더하거나 빼거나 다른 목록들과 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경남 산청은 35°22´으로 최적지는 아니지만, 해가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