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오전 10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1호 법정. 고 김건우 학생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 씨에 대한 선고 재판이 열렸다.A 씨는 2019년 3월 25일, 건우 학생이 읽은 라이트노벨이 ‘선정적’이라며 얼차려를 줬다. 같은 반 학생에게 더 야한 장면을 찾아보라며 책을 건넸다. 모욕감을 느낀 건우 학생은 따돌림을 당하게 됐다고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학교에서 투신해 숨졌다.선고에 앞서 신진우 판사는 합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피고 A 씨에게 물었다. A 씨는
1_ 1946년생, 영원한 ‘청년감독’의 연대기, 그 30여 년간의 여정 小史2019년 11월 14일, 가 개봉했다. 정지영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은 검색을 통해 이 영화에 조진웅, 이하늬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게이트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며,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정도를 쉽게 확인할 것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사회적 논쟁과 갈등을 소재로 한 상업영화라 반갑고, IMF 구제금융 지원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겪었던 사회적 기억을 복기한다는 측면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신당 창당 합류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늘부터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최근 요구한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 명진 스님, 정지영 영화감독 등이 진보적 대중정당의 결성을 촉구하며 결성한 모임이다.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따라 하고 있다"정 전 장관은 2007년 대선 패배 이후의 반성을 다시 거론하며 "시대의 아픔에 제대로 함께하지 못했고, 진심으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도 정치인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아프게 깨달았다. 미국의 금융위기를 보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결을 달리함은 물론 보수야당 계보의 새정치민주연합과 차별화된 ‘진보적 제3신당’이 물살을 타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국민모임’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3신당이 탄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강경 우익 노선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둘째, 그럼에도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무능하며 정체되어 있어 세월호 사건, 기초연금 후퇴, 정규직 보호요건 약화,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등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지 못하다. 셋째, 소위 진보진영의 일각인 통합진보당이 정권의 해산 시도와 스스로의 혁신 실패로 무너져 내린 데다가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진보 진영 역시 분열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