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다.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면서부터 나에게 매년 4월 20일은 특별한 날이 되었다. 장애인이 내 삶에서 친숙한 존재가 된 것은 대학생이 된 이후이고 그전에는 장애인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졸업 후 결혼하기 전까지도 장애 아동을 가르치면서 교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지 장애 아동을 둔 부모의 심정을 제대로 가늠조차 못 했던 것 같다.자녀들이 자라 성인이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 고단하지만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20년 이상 장애 아동들을 교육하고 그 아이들이 자라 장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이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본의 강제 동원, 사죄와 배상 문제,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은 일체의 과거를 묻고 한국은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독도에서 일본국과 한국이 합동훈련을 하고 한국의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 사태가 과연 정상적인가? 국내에는 작년에 들어선 일본에 굴욕적인 친일정권에 대한 비난만 쏟아질 뿐 정작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검찰 독재만이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게 에너지를 축적
1_ ‘체념 증후군’, 들어보셨나요? 2003~2005년부터 스웨덴에서 ‘체념 증후군’이란 신종 질환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타국에서도 차츰 유사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해 온전히 스웨덴만의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스웨덴이 독보적으로 많은 질환자를 배출하는 중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점점 신체활동이 느슨해지다가 완전한 가사상태로 빠진다는 것이다. 즉 ‘코마’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그 자체로 죽음에 이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먹거나 마시는 행위 혹은 배설 활동까지 멈춰버린 셈이라 주변의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 경북·대구를 찾는다.15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출발한 문정현 신부와 봄바람 순례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4월 30일 집회까지 전국을 순례하며 “위기의 시대에 작은 희망을 틔우며 다른 세상을 향해 값진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봄바람 순례단은 출발 선언문에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다. 다른 세상, 먼저 온 미래를 지금 여기서 살며 투쟁하는 사람들 속에서 찾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 당장 기후 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
촘촘한 그물이 답인가점점 형태가 다양해지고 여전히 줄지 않는 학교 폭력을 해결할 묘약은 없을까? 오랜 고민의 결과 2004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하 ‘학폭법’)이 제정되었고, 2011년 대구 중학생 폭력 사건, 2017년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학교폭력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개정되어 왔다. 그 후 교육 주체를 대상으로 한 관련 의무 교육은 강화되고 늘어났지만, 학교 폭력 사안의 건수가 의미 있게 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아이들의 세상이건 어른들의 세상이건 불화
2008년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준비위 모임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13년째 참학인으로 살고 있다. 2002년 8월에 대구에서 경북 경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지역공동체라는 비영리단체의 특수교사로 일하면서 꿈꾸었던, 장애인들이 ‘보통’ 사람들처럼 마을에서 함께 배우고 일하고 놀이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아름다운 경주에서 이루어보겠다는 야심 찬 ‘이상’ 덕분이었다. 그러나 경주에서 마주한 현실은 장애 아동에게 교육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과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마음과 생각할 준비가 없는 사람들 속에서 하루
전교조 경북지부가 ‘2019 경북 학생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교조 경북지부가 실시한 이번 인권 실태조사는 인권침해 구제 및 인권교육, 학생 자치권,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 기숙사 생활과 학교생활 전반 등 9개 분야, 7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경북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518명이 참여했으며, 2019년 8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학생들이 경험한 복장, 용모 규제 부문에서 머리 모양 규제 경험이 7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액세서리 규제 71.8%, 외투 규제 67.3%,
“나는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삶 속의 평범한 이웃으로 살고 싶다 이성애자가 누리고 있는 그 평범함위급 시 병원 응급실에서 내 파트너가 법적 보호자가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거리를 걸을 수 있는 세상을 만나고 싶다평범함을 위해 싸우는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2009년 1회를 시작해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여는 사람, 원하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배진교를 만났다.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 6월 28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렸다. 주최측 추산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