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피해자들에게 ‘먼저 사고를 당했다’는 말은 이 사실을 ‘먼저 알아버렸다’는 말과 같다. “내가 먼저 당했으니 당신들은 당하지 말라”는 말은 죽음의 연쇄를 삶의 연쇄로 바꾸는 혁명의 언어다. - 〈520번의 금요일〉, p387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경주 황오동 책방 ‘너른벽’에서 낭독회가 열린다.너른벽 서점은 4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너른벽(경주시 황오동 북정로 29)에서 ‘공동의 기억, 약속 세월호참사 10주기 낭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너른벽 운영자 박슬기 씨는 “공동의 기억과 약속을
후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은주)은 4월 15일 행복한반(5세), 즐거운반(3, 4세) 유아 33명과 함께 「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을 실시하였다.「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 은 경북소방본부에서 평소 소방안전체험을 접할 수 없는 유치원이나 학교를 방문하여 재난체험특수차량(약12톤 트럭)을 활용하는 재난예방교육 프로그램이다. 재난체험특수차량을 통해 이론교육이 가능하며 ▲지진 ▲승강기 ▲화재연기미로 탈출 ▲미끄럼틀 탈출 ▲소화기 시뮬레이션 ▲소화전 체험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이날 유아들은 소방관의 친절한 설명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안동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교장으로부터 6개월에 걸쳐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해당 교장은 지난해 9월 안동의 한 중학교에 부임한 후 교장실에서 피해자 A 교사에게 근무평정과 장학사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위계에 의한 신체적·언어적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교사 A씨는 견디다 못해 지난 2월 29일 경찰에 신고하고 3월 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하였다. 그런데 안동교육지원청은 확인자 사인 란에 교감의 사인이 들어갔다며 친고죄가 아닌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원장 박용휘, 이하 연구원)은 2024년 4월 4일(목) 교육연구관 3층 회의실에서 지방교육행정연구 공모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방교육행정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연구원은 올해 교육행정 정책 및 현안 분석·연구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연구과제를 제시하는 연구팀을 공모하였고, 심사를 거쳐 2개 팀을 선정하였다.이날 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는 연구과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학교맞춤형 위험성 평가 방안 마련’과 ‘학교복합시설 사업의 교육 관련자
녹색평론울진독자모임 및 전교조 울진지회(지회장 이지형)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울진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 그리고 일반인 43명을 포함한 304명이 해상에서 선박 침몰로 인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건이다.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요구하며 각종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그동안 울진지역에서는 별도 추모행사를 열지 못했으나, 참사 10
‘제1회 인권활동가상’을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는 문예지 활동가가 수상했다.4월 7일, 한국사회복지공익신고자연대(아래 한사공)와 경북노동인권센터는 발달장애인 조력활동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지역사회에 통합과 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해 헌신해온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문예지 활동가를 제1회 인권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한사공 최상섭 대표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인권 향상과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 또는 집단의 인권옹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수고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권활동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발족했다. 기후 위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상황에서 정치가 기후 위기 극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구미참여연대가 앞장서면서 경북 구미시에서 결성되었다. 지역의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기후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선언 운동을 진행한다.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제시한 기후유권자 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1. 22대
인구 급감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대상 만남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경북도는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행 지표”라면서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 확대를 위한 ‘미혼남녀 주선 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출산아 수도 감소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경북도는 해당 사업에 대해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라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하상진, 이하 공단)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송만영)와 협력하여 경북 울진군에 국가자격시험장을 최초로 개설했다. 시험 응시자 편의를 위한 국가자격시험장 개설에 이어 지난 3월 31일(일) 울진군에서 첫 시험을 시행하였다.공단은 울진 지역의 실기시험 수험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동영상 실기 시험장을 함께 개설했다. 첫 실기시험은 5월 시행 예정이다.이에 따라 울진지역 수험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필·실기 시험을 응시할 기회가 열렸다. 울진에도 국가자격시험장이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국가자격
구미참여연대는 구미YMCA, 사회적 경제활성화 경북네트워크와 함께 3월 9일 ‘제4회 구미시민독립영화 공동체상영회(3·1절 기념)’를 개최하였다.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교육과 애국’을 상영했다.구미참여연대는 2023년부터 구미시민 독립영화 공동체상영회를 개최해왔다. 2024년 첫 상영회는 지난 3월 9일 ‘교육과 애국’이라는 영화를 선정하였으며, 4월에는 세월호 10주기를 기념하여 ‘너와 나’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3월 9일 ‘교육과 애국’ 영화관람 후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작년 9월에 전면 개통되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능형나이스유치원(이하 유아나이스)’이 각종 오류로 신학기 교사들의 업무 가중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아나이스는 기존 초중등 나이스 업무와 더불어 유치원 업무전산화를 통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유치원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키다는 목적으로 교육부가 개발하였다. 유아나이스는 유치원의 교육행정, 학사업무, 유아학비, 학부모서비스와 민원을 전산화한 시스템이다. 3월 유치원 입학식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학기를 시작 해야하는 신학기에 유치원 현장은 유아나이
거의 매년 경북에서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고 있고 그에 대한 경상북도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가 되어 온 가운데 최근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경상북도 내 A학교 B학교장은 교무부장인 피해교사에게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주겠다거나 근무평정과 교육청에 대한 영향력을 언급하며 뒤에서 껴안고 ‘너는 내 애인’이라 말하는 등 6개월에 가까운 기간에 걸쳐 신체적⋅언어적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교사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관리자의 성폭력에 대해 경찰서에 신고한 후 3월 4일 학교에 보고하고, 같
경북 17개 시·군 상수도관에 수도법에 따른 인증을 받지 못한 부식억제 장비가 집중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수돗물 불신에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국민권익위원회(아래 권익위)가 제보를 받아 조사한 결과 전국 4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증받지 못한 부식억제 장비 502개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다.28일, 권익위는 “전국 48개 지방자치단체가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수도법」에 따른 인증을 받지 않은 부식억제 장비 502개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지난해 2월경 두 차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대구 3개 초등학교와 경북 27개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6일, 교육부는 “2024학년도 새 학기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2개 광역 시·도에서 157개교”라고 밝혔다.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34개 학교가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전북, 경북 이외에도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7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이 3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 지정 이후 43년 만에 2023년 12월 31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국립공원공단은 같은 날 엑스코에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국립공원의날 기념식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국립공원의날 기념식 프로그램으로 국립공원 홍보부스 운영, 탄소흡수 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 국립공원 해양 쓰레기 피해 사진·그림 전시, 국립공원 마을 홍보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한다.팔공산(1192.3m)은 대구광역시 동구와 군위군, 경상북도
정부가 경찰을 동원하여 2월 16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옥사에서 농성 중인 두 노동자를 끌어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노총 경북본부가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앞에서 공권력 투입 저지를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 외국인 투자자본으로 구미 4공단에 있는 회사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한국에 들어와 세제 감면, 토지 무상임대 등의 혜택을 누리며 7조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10월 4일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설비가 전소하자 화재보험
2일 1일 오전 9시 울진군의료원 내과 진료 대기실에는 30여 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 치료를 위한 장기 약 처방을 위해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평균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지역 특성상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내과는 평소에도 내원 환자가 많고, 접수 마감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경우도 자주 있었는데 최근 이런 진료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울진군의료원은 금년 1월까지 내과 1명, 가정의학과 1명의 의사가 내과 진료를 담당
29일,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가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인권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 해소를 위해,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이야기와 일상, 활동 등을 담은 영상 20편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인권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정신장애인이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라며 “2024년에도 정신장애인 관련 캠페인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은 공무원이 공익신고자를 피신고자에게 알려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했다.이에 대해 재단법인 호루라기 등 공익신고자 단체들이 재판부 결정은 ‘공익신고자 비밀 보장 의무를 저버린 공무원에게 면죄부’를 준 판결이라며 법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또 공익신고 당사자와 장애인단체, 인권단체들은 검찰에 항소를 탄원하고, 검찰에서도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장과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지난 10일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형사제1단독(판사 김선역) 재판부는 공무원들이 영덕사랑마을에
경북과 경남 등 여러 곳에 의료폐기물을 불법 보관해오다가 적발된 고령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운영업체 (주)아림환경에 대한 대구지방환경청의 영업정지 처분이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16일, 대구지방환경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 고령군 소재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에 대하여 페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오는 2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10개월간 영업정지를 하도록 서면통지했다"라고 밝혔다.또한 “영업정지 기간 중 직접 방문하여 처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영업정지 처분이 관내 의료폐기물 처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