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현지시각: 4월 8일) 북미 전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개기일식(皆旣日蝕, Total Solar Eclipse)이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지났다는 소식과 함께 달이 해를 완전히 덮는 시간은 4분 30초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차를 타고 따라가면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겠다는 질문이 돌아온다.일식의 이동 속도는 시속 약 2,500km에 달한다. 1초에 약 700m를 이동하는 빠르기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연구를 위해 띄운 WB-57 비행기가 시속 약 740km로 따라가도 2분 남짓 더 볼
4월 9일 새벽, 해와 달이 교차하면서 일어나는 천문 현상인 개기 일식(日蝕, Solar Eclipse)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일식은 북미 대륙에서만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원정 관측을 떠났다.국내에서 영상으로 일식 진행 상황을 보려면, 한국시간 4월 9일(텍사스주 람파사스시 중심 기준) 새벽 부분식이 시작되는 2시 18분부터 4시 58분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를 참고하면 된다. 해가 달에 의해 완전히 덮히는 개기식 시각은 새벽 3시 35분부터 40분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볼 수 있다.한
우리은하 중심 궁수자리 에이스타(Sgr A*) 방향에 위치한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나선형으로 정렬된 자기장 구조가 포착됐다.한국의 연구진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사건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관측을 통해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거대질량블랙홀에서 특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전자기파)인 편광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블랙홀은 시공간의 휘어짐으로 중력을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이다. 이번 영상은 사상 최초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을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다. 기상청은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기상청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 50%와 국민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의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고 소개했다.환경부 장관상인
옛 천문의기(天文儀器) 복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등 연구진이 ‘남병철 혼천의(渾天儀)’를 복원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조선 후기 천문유산인 ‘남병철 혼천의’ 복원 모델 제작에 성공했다”라며, “문헌으로만 전해졌던 조선 후기 천문학자인 남병철의 혼천의가 170여 년 만에 되살아났다”고 소개했다.이번에 복원된 혼전의는 19세기 초 천문학자인 남병철의 ‘의기집설-혼천의’ 편에 기록은 있으나, 실물이 없던 것을 연구진들이 문헌을 토대로 되살려 낸 것이다.혼천의는 해, 달, 별 등 여러 천체의 움직임과 위치를 측정하던 기기로
4년이 지났다. 다양한 이름 적힌 긴 종이에 인자를 찍는 총선이 돌아온다. 하루에 열두 번씩 오는 선거 유세 전화와 문자, 서로 공격하는 자극적인 헤드라인. 매번 반복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국민에게서 나온 힘을 국민에게 쓰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목소리를 듣길 바라는 아주 실낱같은 희망으로 후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골라보았다.인권, 기후위기라는 의제 그리고 안보달팽은 ‘코다’(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정체성으로 바라본 다양한 인권 이슈를 길지 않은 글로 엮은
우수 경칩이 지났습니다.아흐레 지나면 춘분입니다.24절기를 축약하면 팔절입니다. 전지(全紙)를 세 번 접어 서 여덟 장으로 나누는 것을 팔절(八折)이라고도 하지만, 한 해 이십사절기 중 중요 맥락마다 있는 절기를 팔절(八節)이라고도 합니다.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입니다. 그 팔절 중 두 번째인 춘분을 재촉하는 봄비가 어둠과 함께 보현골에 찾아왔습니다. 꼭 여름 장맛비처럼 말입니다. 저녁 여섯시 반을 넘기면 해가 지고 아침 해는 여섯시 오십분 경에 뜨니. 얼추 낮밤의 장단이 비슷해져 갑니다. 철을 잊은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 동쪽 하늘에서 둥근 보름달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정월대보름의 달은 올 한 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로, 정월대보름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갑진년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서울 기준 2월 24일 18시 3분에 뜬다. 이 달이 완전히 둥근달(망, 望)이 되는 시각은 2월 24일 21시 30분이다. 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5일 0시 56분”이라고 알렸다.이어 “이번 뜨는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보이
‘수신료의 가치’는 해야 할 일 하는 것으로 증명된다2월 7일 밤, KBS 특별대담 가 90분 동안 방영되었다. 2024년 새해 벽두에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은 대통령의 공개 인터뷰 특집이라 그 의의가 절대 가볍지 않은 자리였다. 하지만 방영 전부터 기대보다는 논란만 가득했다. 녹화로 진행한다고 공표했기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논란들에 대해 과연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앞선 것이다. 게다가 현 정부 들어서 급격하게 친정부여당 성향으로 수뇌부가 교체된 KBS가 제대로 검증에 나설 수 없을
한 해의 시작은 시간의 흐름을 분절하는 새 마디다. 이번 호에서는 기자들이 각자 변화한 상황이나 위치에 따라 새로운 해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며 살아가고 싶은지 나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동행하기바다거북 해가 바뀌면서 저는 사회적으로도 어른이 되어야 하는 나이에 가까워졌고, 그것이 최근의 생각들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박연준 시인의 『쓰는 기분』(현암사)에 이런 글귀가 있었어요. “무언가를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계산할 수 없는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그것과 동행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어
자본주의 ‘그 자체’의 정치적 모순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이론가 낸시 프레이저의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 초반부는 자본주의 경제의 제 꼬리를 먹는 우로보로스와 같은 제 살 깎아 먹는 식인 자본주의적 성질을 설명한다. 그 결과는 경제라는 영역이 사회에 무임승차하고, 돌봄 활동을 보충하지 않은 채 돌봄 제공에 필요한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것으로 이어짐을 서술한다. 그 결과 자본주의 자체를 존립하게 하는 핵심 조건들의 존재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와 사회 재생산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책의 후반부는 이러한 자본주의 시스
모순矛盾이란 말은 아래의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 또는 그 의미를 반영한 단어로서 출전은 한비자다.초나라 사람 중에 방패와 창을 파는 자가 있었다. 그가 방패를 칭찬하며 말하였다. “내 방패는 견고해서 그 어떤 물건으로도 뚫을 수 없다.” 그리고서는 창을 칭찬하며 말하였다. “내 창은 날카로워서 그 어떤 물건도 뚫을 수 있다.” 누군가가 말하였다. “그럼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그 사람은 대답할 수 없었다. 무릇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뚫지 못하는 것이 없는 창은 한세상에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이 고사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다채로운 하늘 잔치가 열린다. 1월 초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시작으로, 사계절 별똥별이 떨어지고, 4월 화성과 토성, 6월 달과 토성 등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하늘의 신비를 더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하면서 “6월 28일에는 달과 토성이 약 1.1도로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8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1월 28일 새벽 7시에는 수성과 화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 11일 새벽 5시에는 화성과
4일 오후 6시, 사분의자리 유성우(Quadrantids Meteor Shower)가 극대기를 맞으면서 새해 첫 하늘 잔치를 연다.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볼 수 있는 별똥별이 많아 3대 유성우로 불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월 4일 오후 6시를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기(ZHR)라 소개했다. 극대기에 볼 수 있는 별똥별 수를 80개로 예측했다.이번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극대기가 초저녁으로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월령이 22.5일로, 달이 1월 5일 새벽 1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대구·경북에서 가장 이른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은 포항 호미곶, 경주 감포와 토함산이다.한국천문연구원은 전국 주요 지역의 2023년 12월 31일 일몰 및 2024년 1월 1일 일출 시각을 발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떠오르는 새해 첫 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가장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곳도 전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3년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
올해 늦은 봄, 지인들과 경주에 놀러 간 적 있었다.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최근에 읽은 좋은 책들에 대해 대화하던 중, 나는 포항에 아주 괜찮은 동네서점이 있다며 달팽이책방을 소개했다. 포항에는 철강회사와 과메기 말고도 멋진 것이 있다며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타 지역 지인 몇몇이 이미 달팽이책방을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단순히 지역 책방이 아니라 전국구 책방이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그렇게 달팽이책방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 지인 한 분이 김초엽 작가님이 포항과 인연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나
한국천문연구원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역서(曆書)를 발행하고, 천문력(天文曆)을 공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4년 천문력(天文曆, Astronomical Calendar)를 발행하였다”며, “2024년 천문력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에는 2024년 역서를 통해 생성된 음력, 일·월 출몰시각, 천문현상 등의 정보와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이달의 주요 천문현상 등이 수록되어 있다”고 안내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누리집 알림사항 게시판을 통해 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를 공개했다. 공개된 천문력은 공공누리
15일, 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밤하늘이 맑으면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120개(ZHR=120)가 넘는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22일, 23일에는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시간당 별똥별 10개(ZHR=10)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기인 15일이 음력 초사흘로 달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이다. 이날 하늘만 도와준다면 밝은 별똥별이 많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상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
(사)식생활교육경북네트워크(대표 나대활)와 경상북도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지부장 지승엽)와 함께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북 도내 9개 시·군 27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식생활교육경북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일 경주 안강초등학교, 불국사초등학교에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했다. 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제철 농산물 시식과 배너 전시, 애니메이션 영상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제철 농산물과 로컬푸드를
미·중패권이니, G2니, 미헤게모니의 몰락,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 중국의 급부상과 몰락, 일본의 몰락, 전쟁 등 21세기에 들어오자 주변에 ‘몰락’ 이야기가 넘실댄다. 일본의 몰락, 대한민국의 붕괴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혼란스러운 시기이자,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현대 문명의 폐색(閉塞)을 예언하고 역사적 충격을 준 명저가 떠오른다. 독일의 수학자였던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책 『서양의 몰락』(1918–1922)이 그것이다. 국내에는 『서구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다. 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