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하 중심 궁수자리 에이스타(Sgr A*) 방향에 위치한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나선형으로 정렬된 자기장 구조가 포착됐다.한국의 연구진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사건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관측을 통해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거대질량블랙홀에서 특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전자기파)인 편광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블랙홀은 시공간의 휘어짐으로 중력을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이다. 이번 영상은 사상 최초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을
13일 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으면서 많은 별똥별이 쏟아진다. 이번 주말부터 맑은 밤하늘을 만나면 여름철 별자리를 보기 좋은 날이 9월까지 이어진다.지구가 혜성의 부스러기 지대를 지나면서 13일 밤, 많은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쏟아지는 별똥별은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여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로 불린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3년의 공전주기를 갖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이 모체이다.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달빛의 방해가 없는 그믐으로 맑은 하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국제천문연맹(IAU)이 진행하는 “100시간 천문학” 행사가 열린다.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는 70년 만에 가장 밝고 큰 목성이 뜨는 시기에 맞춰 “100시간 천문학”의 활동으로 전국 20여 곳에서 무료 공개 관측회 및 천문학 특강을 진행한다.“100시간 천문학”은 천문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천문연맹이 매년 진행하는 공개 관측회 및 천문학 특강 프로그램이다.이 행사는 전 세계가 참여하여 24시간 내내 연속 100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전 세계 30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불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로 알려진 궁수자리 A 블랙홀(Sgr A)의 구조가 원형”이라고 밝혔다.한국천문연구원은 블랙홀 원형 구조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VLBI 관측망(EAVN)의 7mm와 13mm 파장대 관측을 통해 발견했다”고 전했다.이어 “궁수자리 A 블랙홀은 지구에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이라며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데 최적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지구상 여러
8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와 가야별연구소는 함안 말이산 13호 분 덮개돌에 새겨진 별자리 발견을 계기로, 아라가야인이 본 하늘과 지금의 하늘을 비교해 보는 관측행사를 열었다.문화재청은 2018년 12월 아라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는 함안 말이산 13호 분 발굴 과정에서 무덤 천정의 덮개돌에 새긴 성혈(星穴, 돌에 새긴 별 자국)을 발견했다.함안 말이산 고분 13호 분의 돌덧널 내부는 점토를 바른 네 개의 벽면 위에 붉은 안료(물감)를 칠했다.붉은 안료를 바른 돌덧널무덤의 벽면과 별이 새겨진 덮개돌은 가야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
21개월간의 기초 다지기아마존에서 구입한 딥스카이 원더스가 우리 집에 도착한 건 2015년 9월의 일이었습니다. 이 책은 네이버 카페 ‘별하늘지기’에서 구로별사랑이라는 닉네임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저의 별 선생님, 정성훈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을 소개해 주시면서 한 번 번역을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해주셨죠.당시 저는 제 개인 블로그에 NASA, ESA, ESO, NRAO 등에서 발표하는 천문 뉴스를 번역하여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개인 취미이긴 했지만, 천문 뉴스를 번역하고 있었고 밤하늘을 찾아다
“북두칠성은 무슨 계절 별자리예요?”계절별 별자리 이야기를 하던 중 들려온 물음이다. 가끔 듣는 질문이지만 그때마다 당혹스럽다.북두칠성은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는 별자리가 아니라, 북쪽 하늘(북천北天)의 별자리이다. 일 년 내내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사계절 볼 수 있다.북쪽 하늘 별자리 중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은 봄과 여름 초저녁에, 카시오페이아는 가을과 겨울 초저녁에 쉽게 볼 수 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는 주로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모양도 특이하여 찾기 쉬울 뿐 아니라 북극성을 찾는 데도 이용
“이거 희뿌연 구름아니에요?”은하수 사진을 보고 있다가 뭘 보느냐는 물음에 보여드리고 돌아온 반문이다. 밝음과 어둠이 뿌옇게 이어지는 흐름을 보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도 은하수 같지가 않단다. 가리키는 곳을 보니 아래 들어 있는 구름을 보고 돌아온 반문인 것을 알고 한참을 웃었다.문명의 이기인 전기로 밝아진 밤하늘은 우리에게 좀처럼 은하수를 허락하지 않는다. 은하수를 보려면 도심에서 한 시간 이상을 가야 구분이 쉽고, 좋은 하늘을 만나려면 차로 2~3시간은 움직여야 한다.날이 맑으면 도심에서도 밝은 1등성, 2등성 정도의 별들은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