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으로는 제법 날씨가 쌀쌀해 입에서 하얀 김이 나와. 올 한 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져.소율아 잘 지내고 있지? 황금빛으로 물든 농촌 들녘으로 농민들은 추수하느라 여념이 없어. 태풍으로 나락이 넘어간 논들 사이로 부지런히 콤바인이 움직이며 추수를 하고 있어. 콤바인이 벼의 이삭을 떨어내고 논바닥에 볏짚을 남겨놓으면 트랙터가 볏짚을 공룡 알처럼 말아 놓아. 추수가 끝난 논에서 흔히 보았던, 흰 비닐로 감싼 공룡 알처럼 생긴 것이 바로 소여물로 쓰이는 볏짚 뭉치야.콤바인이나 트랙터가 없던 시절에는 추수가
“내가 다 생각하고 있어, 이제 팔이 아파서 나도 예전처럼 많이 못해, 올해는 진짜 일을 줄여야겠어. 애들도 일 줄이라고 난리고, 올해는 메주도 예년의 절반보다 적게 할 거야. 촬영할 분량은 남겨뒀으니까 걱정마.”12월에 들어서면서 소성리의 기온은 뚝 떨어졌고, 사람들은 "NO THAAD" 가 새겨진 시커먼 롱패딩을 입기 시작했다. "NO THAAD" 롱패딩 덕분에 진밭교의 칼날 같은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사드를 뽑아내는 우리의 작업복이다.나는 하루가 멀다고 임순분 부녀회장님의 얼굴만 보면 “언제 메
4대강공사 당시 강바닥에서 파낸 준설토를 활용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실시된 바 있다. 이 농지들의 토질은 과연 어떠할까.국회에서 배기운 의원(민주당/나주시, 화순군)이 입수한 완결보고서(2012. 12. 28.)에 따르면, 준설토 리모델링 농경지의 상당수가 농사를 짓기에 부적합한 땅임이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립농업과학원이 2011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작성하였으며 농촌진흥청 및 대학 소속 전문가 등 21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녹색당, "구미 지역도 유기물 등 부족하고 투수성 불안" 녹색당 구미 모임도 같은 보고서를 입수, 구미 지역의 리모델링 농경지 17개 지구의 상황을 파악했다. 이들이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