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아동양육시설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이 4일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경북장애인부모연대 등 사회단체 주최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하면서 ‘인권 침해가 벌어진 해당 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애인 피해 실태 파악’, ‘피해 회복과 구제 권고’를 인권위에 요구했다. 영천시에는 ▲인권 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지도점검과 행정처분, ▲장애인 강제 노동에 대한 회복 조치 시행, ▲자립 생활 지원을 촉구했다.단
27일 구미참여연대 회원들이 양포도서관 앞에서 ‘공공형 실내 놀이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 구미지역 시민단체인 구미참여연대는 ‘그돈씨 캠페인’을 통해 제기되었던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 중 현실화 가능한 사안을 선별하여 정책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구미참여연대는 “시민들의 목소리 중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공간 부족 문제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설치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었다”라며 이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공공형 실내 놀이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다.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면서부터 나에게 매년 4월 20일은 특별한 날이 되었다. 장애인이 내 삶에서 친숙한 존재가 된 것은 대학생이 된 이후이고 그전에는 장애인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졸업 후 결혼하기 전까지도 장애 아동을 가르치면서 교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지 장애 아동을 둔 부모의 심정을 제대로 가늠조차 못 했던 것 같다.자녀들이 자라 성인이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 고단하지만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20년 이상 장애 아동들을 교육하고 그 아이들이 자라 장
요즘 학교폭력이 최대 관심사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대응 논란으로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사안이 계기가 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3월 9일~10일 초등학부모와 중·고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교육을 진행하고, 3월 16일 국회 TV ‘정관용의 정책 토론’에 출연해 교육상임위원회 소속 양당 국회의원과 쟁점 토론을 했다. 3월 21일에는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논의된 쟁점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학교폭력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어떤
2022년 12월 15일 국가교육위원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의결했다. 교육부가 최종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지 10일도 되지 않았다. 예견대로 국가교육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문가, 시민사회, 교육부가 오래도록 논의한 교육과정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12월 6일 국가교육위원회의가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참교육학부모회를 포함한 교육 시민단체들이 교육과정 개악을 막기 위해 선전전을 벌였다. 교육과정 개정안은 민주주의와 노동, 성평등 등이 빠진 상태로 국가교육위원회를 통과하였다. 이윤
11월 2일 연극 전태일이 구미를 찾는다.2022연극전태일 구미공연추진위원회(이하 구미추진위원회) 주최로 2일 저녁 7시 30분,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2022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무대에 오른다.함께하는 연극전태일(상임대표 임은혜)은 이번 공연이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연극’이라고 강조하며 구미추진위원회 등 지역 공동체가 공연 기획과 주최를 맡고 구미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연극에 생명력을 더했다고 밝혔다.연극 전태일은 장면 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10명의 전태일이 러닝타임 100분 동안 20여 곡의 노
2022년 9월 24일, 경주 ‘아이꿈터 어린이집’에서 경북지부 임원 간담회와 경주지회 워크숍이 열렸다. 코로나로 오랜 시간 동안 온라인 만남만 갖다가 직접 만나니 만남만으로도 소중하다 느끼는 분위기였다. 신성호 경주지회장이 경주지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각종 소모임의 종류와 소모임 활동 모습을 공유하며 워크숍을 시작했다.이윤경 회장은 경주지회 임원과 회원들에게 참교육학부모회의 탄생부터 지부·지회의 구성, 활동의 우선순위 등 참교육학부모회를 소개하며 우리회 활동이 바꾸어 놓은 교육계 악습들에 대해서 회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
2022년 7월 29일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했다. 업무보고에는 알맹이가 없었다. 예전 캐비닛에 있던 문건에서 찾아온 것인지 새로운 교육정책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었다. 교육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부 전면 혁신, △출발선 단계의 국가책임 강화,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 실현, △첨단 분야 인재 양성, △고등교육 혁신 등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책 제안도 없지만 보도자료에는 공급자와 수요자, 성과 창출 등 경제 논리로 가득했다.
2022년 6월 16일 윤석열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유·초·중·고 교육에 사용하도록 한 지방 교육재정교부금법을 어기는 것이고 의무교육에 사용해야 할 교육재정을 정부가 마음대로 고등교육에 전용하겠다는 것이다. 고등교육에 관한 재정지원은 국회에서 법률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지방 교육재정교부금이란1972년 제정된 「지방 재정교부금법」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을설치·경영하는 데 필요한 재원(財源)의 전부 또
6월 8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교육정책 디자인연구소에서 ‘시·도교육감 선거의 의의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정미라 교육정책 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의 사회로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정미라 부소장은 “6월 1일 실시된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결과가 진보 9곳, 보수 8곳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발제자와 토론자를 차례로 소개했다.발제1. 정영현(교육정책 디자인연구소 정책실장), 발제2. 김요섭(교육정책 디자인연구소 정책위원장).
코로나19로 정상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3월 새 학기를 맞는 학부모들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새내기 학부모 교실 등 학부모 대상 교육에서 주로 듣는 질문을 모아 10문 10답으로 정리해 보았다. 1. 아이가 소극적인 성격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할 수 있을까요?새 학년에 올라가는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친구들, 선생님과 잘 지내고 싶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싶은 바람은 소극적인 아이든 활발한 아이든 모두 마찬가지죠. 우선, 학부모 상담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학교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정작
1. 학생인권법과 아동ㆍ청소년인권법 제정1) 시·도의 학생인권조례가 아닌 상위 법으로 제정해 전국 학생들의 인권을 동일하게 보장2) 학생뿐만 아니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령 제정현재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수준은 각 시도 학생인권조례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학교생활규정에 의해 학생인권에 반하는 규율과 규제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인권에 관한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은 지난달 31일 ‘대학교육 무상화·평준화’ 8월 월례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월례 교육정책 토론회는 포항의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연구소 관계자 일부와 토론자만 현장에 참여했고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이용기 연구소장이 진행한 토론회의 발제는 연구소 임순광 이사가 맡았다. 조현주 영남대 겸임교수, 이승재 전교조 경북지부 정책실장, 신승호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장, 신수혁 신라고등학교 학생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초중등학생에게 경쟁과 차별 강요하는 대학 서열지정토론자인 이승재 정책
2008년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준비위 모임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13년째 참학인으로 살고 있다. 2002년 8월에 대구에서 경북 경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지역공동체라는 비영리단체의 특수교사로 일하면서 꿈꾸었던, 장애인들이 ‘보통’ 사람들처럼 마을에서 함께 배우고 일하고 놀이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아름다운 경주에서 이루어보겠다는 야심 찬 ‘이상’ 덕분이었다. 그러나 경주에서 마주한 현실은 장애 아동에게 교육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과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마음과 생각할 준비가 없는 사람들 속에서 하루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은 4월 27일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월례교육토론회를 개최했다.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4월 20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국 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7일 열린 공감 월례교육토론회 발제는 여의도고등학교 교사인 이현 전교조 전 참교육연구소
3월 23일 국회 앞과 전국 곳곳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전교조가 주관한 기자회견에는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지부들도 지지 발언으로 연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국민적 요구이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초 · 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아직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2020년 9월 23일,
치열하게 하루를 또 한 달을 살아가셨겠지요. 2020년 저의 서른다섯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이 웃었고, 부조리한 세상에 저항도 많이 했고, 또 답답한 마스크에 적응하는 그런 한 해였습니다.첫 문단을 쓰고는 SNS를 2020년 1월부터 돌려보았습니다.요즘 읽고 있는 책은 “도덕적인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입니다. 2020년 첫 책은 백남기 농민 투쟁 기록인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였네요.2년 임기의 아파트 동 대표 일이 곧 끝난다며 신나서 썼던 포스팅도 있네요. 하지만 지금은 4년 차 임기를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곳곳마다, 분야마다 혼란이 컸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는 역시 교육이었습니다. 개학 연기를 여러 번 거치고 등교하고 나서도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유례없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시대가 지닌 모순을 지적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지만, 감염병 사태에서 여실히 드러난 교육문제와 현실을 마주하며 공교육의 역할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1. 공교육과 학교의 역할아이들이 학교에
아! 슬프도다.어찌 이리도 매정한 현실이 반복되는가? 정부는 노동 현장에서 직업적 단련으로 형성된 기능을 평가받는 자리가 기능대회라고 설명한다. 아니다. 현실과 멀어진 대회는 산업체에서 외면받았고, 지금은 학생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기능대회 개선안을 낸 교육부는 2007년 고 황준혁, 2020년 고 이준서 학생의 죽음으로 보여준 아픈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메달 경쟁 때문에 희생된 학생들의 모습은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죽음의 사슬을 끝내지 못하고 오늘 또 연장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부가 왜 존재하는가?’ 묻지
2020년 4월 8일은 고 이준석 학생의 부모님에게는 평생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 죽임을 당한 자식을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는 날이 되고 말았다. 다 큰 자식을 먼저 보낸 학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누가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것도 전인교육과 민주적 시민의식을 기르는 교육의 장소인 학교에서 일어난 반교육적인 일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지난 6월 23일(화) 국회 소통관에서 있었던 신라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 사건 진상조사단의 중간보고 기자회견에 따르면 ‘얼차려를 1시간 동안 받거나, 쇠파이프로 맞은 학생, 팔과 젖꼭지를 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