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피해자들에게 ‘먼저 사고를 당했다’는 말은 이 사실을 ‘먼저 알아버렸다’는 말과 같다. “내가 먼저 당했으니 당신들은 당하지 말라”는 말은 죽음의 연쇄를 삶의 연쇄로 바꾸는 혁명의 언어다. - 〈520번의 금요일〉, p387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경주 황오동 책방 ‘너른벽’에서 낭독회가 열린다.너른벽 서점은 4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너른벽(경주시 황오동 북정로 29)에서 ‘공동의 기억, 약속 세월호참사 10주기 낭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너른벽 운영자 박슬기 씨는 “공동의 기억과 약속을
20240416 세월호 참사 10년이 흘렀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던 학생 250명과 교사 12명을 포함하여 304명이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그 충격과 아픔으로 몸살을 앓으며 10년의 세월을 살아왔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검경합동수사본부와 감사원, 국회 조사에서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선박 개조와 화물 하역 및 한국선급 관계자의 비리와 관리 부실이 부각되었다. 그런데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국가는 재난 상황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여
후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은주)은 4월 15일 행복한반(5세), 즐거운반(3, 4세) 유아 33명과 함께 「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을 실시하였다.「찾아오는 소방안전체험」 은 경북소방본부에서 평소 소방안전체험을 접할 수 없는 유치원이나 학교를 방문하여 재난체험특수차량(약12톤 트럭)을 활용하는 재난예방교육 프로그램이다. 재난체험특수차량을 통해 이론교육이 가능하며 ▲지진 ▲승강기 ▲화재연기미로 탈출 ▲미끄럼틀 탈출 ▲소화기 시뮬레이션 ▲소화전 체험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이날 유아들은 소방관의 친절한 설명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안동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교장으로부터 6개월에 걸쳐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해당 교장은 지난해 9월 안동의 한 중학교에 부임한 후 교장실에서 피해자 A 교사에게 근무평정과 장학사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위계에 의한 신체적·언어적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교사 A씨는 견디다 못해 지난 2월 29일 경찰에 신고하고 3월 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하였다. 그런데 안동교육지원청은 확인자 사인 란에 교감의 사인이 들어갔다며 친고죄가 아닌
4월 9일(현지시각: 4월 8일) 북미 전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개기일식(皆旣日蝕, Total Solar Eclipse)이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지났다는 소식과 함께 달이 해를 완전히 덮는 시간은 4분 30초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차를 타고 따라가면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겠다는 질문이 돌아온다.일식의 이동 속도는 시속 약 2,500km에 달한다. 1초에 약 700m를 이동하는 빠르기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연구를 위해 띄운 WB-57 비행기가 시속 약 740km로 따라가도 2분 남짓 더 볼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원장 박용휘, 이하 연구원)은 2024년 4월 4일(목) 교육연구관 3층 회의실에서 지방교육행정연구 공모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방교육행정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연구원은 올해 교육행정 정책 및 현안 분석·연구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연구과제를 제시하는 연구팀을 공모하였고, 심사를 거쳐 2개 팀을 선정하였다.이날 연구팀과 자문위원 및 본청 업무 담당자는 연구과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학교맞춤형 위험성 평가 방안 마련’과 ‘학교복합시설 사업의 교육 관련자
녹색평론울진독자모임 및 전교조 울진지회(지회장 이지형)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울진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 그리고 일반인 43명을 포함한 304명이 해상에서 선박 침몰로 인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건이다.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요구하며 각종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그동안 울진지역에서는 별도 추모행사를 열지 못했으나, 참사 10
‘제1회 인권활동가상’을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는 문예지 활동가가 수상했다.4월 7일, 한국사회복지공익신고자연대(아래 한사공)와 경북노동인권센터는 발달장애인 조력활동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지역사회에 통합과 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해 헌신해온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문예지 활동가를 제1회 인권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경북장애인부모회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한사공 최상섭 대표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인권 향상과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 또는 집단의 인권옹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수고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권활동
4월 9일 새벽, 해와 달이 교차하면서 일어나는 천문 현상인 개기 일식(日蝕, Solar Eclipse)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일식은 북미 대륙에서만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원정 관측을 떠났다.국내에서 영상으로 일식 진행 상황을 보려면, 한국시간 4월 9일(텍사스주 람파사스시 중심 기준) 새벽 부분식이 시작되는 2시 18분부터 4시 58분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를 참고하면 된다. 해가 달에 의해 완전히 덮히는 개기식 시각은 새벽 3시 35분부터 40분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볼 수 있다.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발족했다. 기후 위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상황에서 정치가 기후 위기 극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구미참여연대가 앞장서면서 경북 구미시에서 결성되었다. 지역의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기후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구미기후유권자행동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선언 운동을 진행한다. 구미기후유권자행동이 제시한 기후유권자 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1. 22대
인구 급감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대상 만남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경북도는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행 지표”라면서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 확대를 위한 ‘미혼남녀 주선 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출산아 수도 감소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경북도는 해당 사업에 대해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라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하상진, 이하 공단)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송만영)와 협력하여 경북 울진군에 국가자격시험장을 최초로 개설했다. 시험 응시자 편의를 위한 국가자격시험장 개설에 이어 지난 3월 31일(일) 울진군에서 첫 시험을 시행하였다.공단은 울진 지역의 실기시험 수험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동영상 실기 시험장을 함께 개설했다. 첫 실기시험은 5월 시행 예정이다.이에 따라 울진지역 수험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필·실기 시험을 응시할 기회가 열렸다. 울진에도 국가자격시험장이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국가자격
구미참여연대는 구미YMCA, 사회적 경제활성화 경북네트워크와 함께 3월 9일 ‘제4회 구미시민독립영화 공동체상영회(3·1절 기념)’를 개최하였다.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교육과 애국’을 상영했다.구미참여연대는 2023년부터 구미시민 독립영화 공동체상영회를 개최해왔다. 2024년 첫 상영회는 지난 3월 9일 ‘교육과 애국’이라는 영화를 선정하였으며, 4월에는 세월호 10주기를 기념하여 ‘너와 나’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3월 9일 ‘교육과 애국’ 영화관람 후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우리은하 중심 궁수자리 에이스타(Sgr A*) 방향에 위치한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나선형으로 정렬된 자기장 구조가 포착됐다.한국의 연구진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사건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관측을 통해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거대질량블랙홀에서 특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전자기파)인 편광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블랙홀은 시공간의 휘어짐으로 중력을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이다. 이번 영상은 사상 최초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을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은 개봉 전부터 OTT에 밀려난 극장을 구원할 영화로 입소문이 파다했다. 미국 무기산업의 선전 영화는 안보리라 굳게 결심했는데도 여기저기 보이는 예고편 영상의 매력은 향수를 자극했다. 그 얼굴, 그 공기, 그 음악 참기 어려운 유혹이었지만 나도 지지 않고 꼭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드디어 미국 샌디에이고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 위에서 ‘탑건: 매버릭’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헬기를 타고 온 톰 크루즈가 미드웨이 항공모함 위에 내려앉으며 프리미어 행사가 시작되는 장면은 굉장히 상징적이었다. 스필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다. 기상청은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기상청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 50%와 국민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의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고 소개했다.환경부 장관상인
새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주에서 독립서점 운영기를 연재할 너른벽 서점지기입니다.‘너른 벽(wide wall)’은 돛과 닻 출판사에서 펴낸 제로의 책 ‘메타버그 세계관’에서 접한 단어인데요. 너른벽이 등장하는 문장에서 강한 메시지를 오랫동안 기억하며 실천으로 삼고자 서점의 이름으로 선정했습니다. 문장은 “…더 많은 사람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너른 벽을 추구해야 합니다.”인데, 접근성에 대한 고민과 다양성을 포괄하기 위해 어떤 실천이 있어야 하는지와 같은 현실적 고민도 연결 지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서점에는 한 권 한 권,
노란리본 볼 때마다 화나고 괴롭다.누가 애들 이렇게 만든 건지 알아야 했다.이미 늦었다. 공소시효 7년인데 지나버렸다.대한민국 수많은 법을 두고 300명 넘게 죽은 사건 하나 못 밝혔다.돈 없어서 슈퍼에서 생필품 1000원짜리 훔친 사람은 실형이다.말도 안 되는 법이다.앞으로라도 사고 나면 그 이유를 알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다.법이 왜 있나?다시 그런 일 없도록 처벌하고 생명 존엄함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이다.리본을 달 면목도 없다.정말 7년 공소시효에 문재인 공약이 세월호 진상 규명!이 거짓은 감방에 가야 한다. 아이들 영혼에
민생위기와 근시안 해법의 파괴적 앙상블 앞에서나라는 부강한데 시민은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어간다. 통계 지표상으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니,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날로 높아진다니 등등 연말연시마다 미디어에선 호들갑을 떨어댄다. 하지만 정작 이를 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냉소 그 자체다. 온갖 실적 근거를 보면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달리는 게 맞다. 온라인 곳곳에선 평균치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출처 불명의 수치 기준이 넘쳐난다. 하지만 정작 실제 현실에서 본인 포함 주변에서 평균치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대체 온라인의 평균소득
“무급으로 함께 일하기엔 너무 좋고 고마운 존재지만, 막상 임금을 지불하기엔 뭔지 모르게 찝찝하고 아깝다”라는 동료의 속마음을 들어야 했다. 1년을 근무한 단체에서는 임금을 지불할 여유가 도저히 없다며 나의 활동보조시간 일부를 동료에게 명의를 돌려서 가사보조를 얼마만큼 포기하게 하는 대신 나의 임금으로 주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고, 급기야 몸담고 있던 단체의 안 좋은 실상들을 깨닫게 될 때 쯤 난 동료들과 자주 부딪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 일터를 떠났다. - 출처: ‘생산성’ 묻는 사회, 장애여성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