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동대에 ‘반기문 글로벌 교육원’이 지어졌다. 84억 원이 투입된 건물은 1,300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개원식에서 한동대 총장은 말했다.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을 통해 이웃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반기문 교육원의 핵심 가치 중에는 ‘극심한 빈부 격차 및 불평등 해결’이 있다. 교육원이 지어진 한동대가 동성애자 ‘이웃’을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페미니즘 강연을 열었다고 학생을 무기정학 시킨 학교라는 점만 빼면 훌륭한 말들이다. 한 가지
21세기는 국가 시대가 아닌 자립도시 시대라고 한다. 자립자영하면 번영하고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면 정체된다. 기왕의 국가경쟁은 각 도시 간 경쟁으로 옮겨졌다. 세계의 주요도시들은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시디자인을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도시디자인은 창의도시의 생기와 활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도시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플랫폼 마련이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구미시의 도시디자인 플랫폼을 '구미도시재생 디자인개발공사' 설립"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점증하는 도시재생(공단 및 주거환경 개선) 수요 대응 및 도시개발 사업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시민의 복리증진 기여가 목적인 구미도시재생 디자인개발공사를 설립하여, 체계적 디자
보행친화도시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현장 도시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배우는 단체장들이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를 배우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가운데, 구미를 바꾸는 실천 9가지 가치를 담은 ‘9美가 있는 100만 大구미’를 발표하고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예비후보도 박원순 시장 서울시정과 관계 맺기에 나섰다. 어제의 영광은 오늘의 빈곤! 더불어 민주당 김철호 예비후보는 구미가 현재 그런 말이 먹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산업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공단도시 구미가 정체를 넘어 쇠퇴하고 있는 도시라고 지적했다.자유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현장실무 자치행정을 배울 기회는 전무한 상태다
휴대폰 요금제 문제로 전화 상담을 받고 난 뒤 전화를 끊으면서 내가 말했다.“너무 친절하다. 우리나라 전화상담사들은 왜 이리 친절해?”그러자 옆에서 듣던 동료가 “선생님, 친절하면 좋지 뭐?”라고 한다. 그래, 친절 그 자체가 문제 될 게 뭐 있나. 문제는 그 이면에 있는 무엇이다. 진리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진리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눈 앞의 현실 뒤에 있는 무엇을 읽으려 애써야 한다. 다른 나라 서비스 노동자들은 이렇게 친절하지 않다. 이를테면, 대한항공과 유럽항공 승무원들을 비교해보자. 지난겨울에 북유럽 여행할 때 느꼈다. 세 번의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