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2016년 5월 28일)은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세 하청노동자가 선로 쪽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여 숨진 날입니다.19세 청년 하청노동자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던 ‘위험의 외주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었습니다. 안전과 생명을 경시하며 이윤 중심의 경영 효율과 비용 절감만을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어온 우리 사회의 물신 숭배적 풍조에 전 사회적인 반성의 계기를 제공했습니다.사고 당시 스크린도어에 붙여진 수많은 포스트잇 쪽지에는 사고의 책임을 개인의 부주의로 전가해왔던 돈 중심과 권위주
어제 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 산재사망사고 해결 촉구 지원모임은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고 이동우 1주기 추모문화제를 가졌다.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가 동국제강의 안전사고 예방조치 미비로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났다.1년 전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이동우 님이 산재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원청인 동국제강은 작업 준비 시간에 사고가 났다며 책임을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사고는 안전조치 부재로 발생했음이 명백했다.유족들은 동국제강의 책임 인정과 사과 없이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서울로
오늘은 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가 돌아가신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이동우 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잘 지내고 있나요? 오늘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당신의 아들 주환이도 함께 말입니다.시간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1년 전 이곳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분향소를 차리고 두 달가량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사고 조사를 위해 사고 현장인 포항공장의 고철 보관 창고에 들어섰을 때, 30톤 천장크레인과 산더미같이 쌓인 고철더미는 당신과 동료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작업 현실을 실감케 해주었습니다.사고가 난
올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창립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ILO는 6월10일 개최하는 총회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 한국 정부는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1991년 ILO에 15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나 ILO 회원국으로서 존중하고 실현해야 할 ILO 핵심협약(기본협약)을 아직도 비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정부가 비준하지 않은 ILO 기본협약 중 결사의 자유 협약이 가장 논란이다. 노사 단체 결사의 자유와 노동자의 단결권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과 노동자 단결권과 단
오늘은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 지 8주년이 되는 날이다. 2011년 3월 11일 진도 9.0의 대지진과 해일로 인해 핵발전소 전원이 끊기고 원자로의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자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발전소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 용융된 핵연료가 원자로를 뚫고 밖으로 흘러내리고, 녹아버린 핵연료가 땅을 파고 내려가는 '차이나 신드롬' 현상까지 더 이상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후쿠시마 반경 30km 내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최근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년간
2019년 1월 18일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대통령 관저 경계로부터 100m 이내인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비정규직 이제 그만’이라고 적힌 손현수막을 들고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집시법 위반죄의 현행범인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20일 검찰은 이들 중 김수억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이하 김 지회장)에 대해 ‘비정규직 이제 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과정에서 진행한 청와대 앞 3차례 집회, 서울고용노동청과 대검찰청 내 농성 등을 범죄사실에 포함시켜 구속영
※ 용산참사 10주기를 맞은 1월 20일, 경북노동인권센터 권영국 센터장님이 칼럼을 보내주셨습니다. -편집자 주오늘은 용산참사 10주기를 맞는 날이다. 이틀 전 용산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와 경주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함께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사무소 앞에서 “용산참사 10주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김석기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용산참사 당시 김석기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자 경찰청장 내정자 신분으로 경찰특공대의 진압을 결정하고 지휘한 경찰 책임자였다.위 기자회견에는 조희주 범국민추모위 공동대표와 용산참사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