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공부모임〈세이레 학당〉_ 삼국유사 함께 읽기 모임 “우리 모임 이름은 ‘웅녀 정짓간’으로 합시다!”농사를 짓거나 가공업을 하는 군위 지역민 10여 명이 둘러앉아 ‘밀키트 가공 협동조합’을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모아가고 있었다. 아직 코로나19가 그 세력이 만만치 않을 때였고, 도시의 골목골목마다 밀키트 편의점이 유행이라는 소식이 전해질 무렵이었다.꾸준히 농업에 관한 공부를 해 오던 모임[행복을 가꾸는 농부] 가 코로나19로 잠시 모임을 쉬다가 다시 협력하여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려 하던 차였다. 함께 협동조합 설립의 과정을 공
상담으로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긴 했지만 나 혼자 상담받는다고 남편이 갑자기 살가워지진 않았다. 그래도 미칠 것 같은 답답함의 원인이 모두 남편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니 화만 나면 남편에게 화살을 돌리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개인 상담에서 상담 선생님과 작업을 통해 유년기를 돌아보며 내가 그토록 육아에 몰입하고자 했던 이유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책들을 진공청소기가 흡입하듯이 열심히 읽어나가면서, 내가 돌보지 않은 나의 감정이 남편에 대한 불만과 뒤섞인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내 마음 다루기도 이렇게 어
소성리 할매들의 노래패 ‘민들레합창단’은 꽤 긴 방학을 끝내고 다시 노래연습을 시작했다. 매주 모이던 요일도, 젊은것들 편의를 봐주신다고 월요일로 변경했다.지금까지 기타 반주를 맡았던 ‘정 가수’는 기꺼이 소성리 할매들을 위해서 시간을 내었고, 노래 선생님이 되어주셨다. 더듬거리는 순박한 말투에 해맑은 웃음을 자아내는 노래 선생님은 핵심을 콕 찔러서 딱딱 가르쳐준다. 소성리 할매들은 나이 어린 선생님이 아들 같고, 손자 같아서 편하게 말하기도 하지만, 난롯가에 모여 앉을 때면 ‘진석이가 가르쳐주니까, 노래가 잘 불린다’고 소곤소곤
황금 같은 두 번의 토요일을 뉴스풀 영상교육을 들으러 교육장에서 보냈다.15인치 노트북 화면에 4개의 프로그램 창을 띄우고도 새 창을 자꾸자꾸 만들어야 했다.눈과 마우스는 초점을 잃고 헤매기 일쑤였다.강사님은 조곤조곤 친절했지만 “화나셨어요?”를 우리에게 자꾸 물었다.가을 하늘은 멋지게 푸르고, 코스모스는 바람에 흔들렸지만당연한 것들에 질문을 던지고 낮은 곳으로 카메라 렌즈를 향한다.시장통에서 만날 수 있는 어르신, 개와 주인, 친구와 이야기하는 학생, 퇴근 후 가을밤을 산책하는 사람…이들의 걷고 있는 발을 카메라 담았다.멈춰 있다
매년 이맘때 밤이 깊어지면 머리 위로 떠오른 직녀성과 알타이르, 데네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천마’를 어렴풋이 볼 수 있다.9월이 되면서 맑고 깨끗한 하늘을 기대하는 것도 잠시, 한 주 건너뛰며 찾아온 두 번의 태풍과 한가위의 보름달은 별 보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겨울이 1등성 이상의 밝은 별들이 빛나는 계절이라면, 여름은 미리내(은하수)를 보기 좋은 계절이다. 봄은 목동자리 아크투르스를 중심으로 봄의 대곡선과 봄철 대삼각형을 만나는 계절이다. 가을은 상대적으로 밝은 별이 없는 밋밋한 하늘이어서, 자세히
구미시 구미과학관(관장 백옥경)은 10월 14일(금) 구미과학관에서 무료로 공개 천체관측행사를 개최한다.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천체관측행사는 실내 플라네타리움에서 ‘가을철 별자리’ 설명과 천문프로그램 활용 별자리 교육으로 시작하고, 이어서 과학관 앞마당으로 나가 천체망원경을 사용하여 달, 화성, 성단 등을 관측 할 예정이다.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여름철 별자리와 화성을 보면서 별의 색깔을 확인해보고 가을밤 대표적인 별자리인 페가수스 자리의 대사각형을 찾기와 보름달로 향해 가는 둥근 달 관측 등 선선한 가을 밤 가족들과 함께 별자리도 찾아보며 우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구미과학관 백옥경 관장은 “과학관의 여러 프로그램 중 천체관측 관련 행사가 인기가 높은 만큼 많은
지난 9월 29일 안동구시장 중앙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Korea Sale FESTA” 개막식을 개최하고, 30일 시작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30- 10.9)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Win-win 전략을 펼치며 협업하는 등 관광객 몰이에 돌입했다.이번 개막식에는 안동탈춤축제 참가팀 등 300여명 시민이 안동찜닭을 시식하고 식전공연을 즐기며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동구시장 쇼핑관광축제기간(9.29∼10.19)에는 맥주․안동찜닭 시식행사, 깜짝 할인세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안동구시장, 남서상점가, 문화의 거리에서 세일행사 및 특가판매가 진행되며,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해 알뜰쇼핑과 경품당첨의 행운을 제공한다.
가을밤의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드디어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재가 구미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오는 18일(토) 저녁 7시, 복합문화공간 옴스에서 "제16회 옴스음악회"로 마련된 성민재의 공연은 현란한 베이스의 젊은거장에 대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 상반기 4년만에 2집 앨범 '언리미티드'(Unlimited)를 발매한 후 왕성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성민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더블베이스 연주 테크닉의 소유자이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 만큼이나 매력적인 선율, 흔치 않은 더블베이스 솔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악기인 '더블베이스'는 바디와 보우(활)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더블베이스'라고 부르며, '콘트라베이스'는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