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진 산불 피해 세입자 이재민 대책협의회(아래 대책협의회)는 지난해 6월 9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한 세입자 차별에 대한 진정사건 결과가 나왔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대책협의회는 울진 산불 피해 세입자 이재민을 대표하여 제출한 진정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6월 19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9조 제1항 제2호-차별행위에 해당하지 않음 규정에 따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대책협의회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입자가 제기한 차별 진정사건을 기각한 것은 진정 취지를 깊이 있게 살
양아름찬꼬뮌 군은 여름방학을 앞둔 7월 11일, 아버지와 함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서울 강서구 등촌동)건물 꼭대기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성은 양, 이름은 아름찬꼬뮌.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했다. 꼬뮌 군의 아버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양규서 조직국장이다.“아빠가 걱정돼서요. 아빠랑 같이 엄마 살려야 된다는 생각에 오게 됐어요.”고공 농성에 들어간 이유를 묻자 양아름찬꼬뮌 군이 말했다.양아름찬꼬뮌 군의 어머니 함계남 씨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에서 조직국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황석수, 이하 교육지원청)은 11일,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잠정 중단’ 관련 업무협의회를 진행하였다.이번 업무협의회에는 임승필 울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장세석 울진군 농정과장 등 울진군 관계자, 식재료 공급 회사인 ㈜울진유통농업회사법인 관계자, 박경화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 급식 및 계약 관련 공무원, 조리교 영양교사 및 행정실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업무협의회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열렸다.울진군은 지난 6월 30일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먼 우주 공간에서 근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토성을 사진을 보내왔다.사진에는 토성과 아름다운 고리, 위성이 함께 담겼다. 토성의 에이(A), 비(B), 씨(C) 고리와 얇은 고리인 지(G) 고리와 넓게 분포된 이(E) 고리, 위성 디오네, 엔셀라두스, 테티스를 볼 수 있다. 토성 고리는 암석과 얼음조각으로 형성됐다. 고리를 만든 입자 크기는 모래알부터 아주 큰 산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사진은 노출 시간을 길게 하여 이(E) 고리와 지(G) 고리와 같이 희미해서 보기 어려운 고리
과거에도 지금도 지구에는 수많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사실 나는 그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물론 관심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래도 아주 가끔씩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는데, 자료를 찾아 읽다가 늘 중도에 포기하곤 한다. 여전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채로.핑계를 대자면, 내전의 맥락이라는 게 워낙 복잡하다. 문제의 발단에는 해당 지역 내의 종교·민족·문화 간 차이와 갈등,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통치하다가 슬쩍 발 뺀 제국주의 국가가 얽혀있다. 여기에 독립 이후의 혼란, 국제적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은 7월 8일 토요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과 공동으로 ‘임금 인상 쟁취!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투쟁’을 진행했다. 이번 총궐기투쟁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을 비롯해 전국 21개 본부 150여 지부에서 본부장과 지부장 및 조합원, 공노총 조합원 등 총 2만여 명이 참가했다.공무원노조는 2024년도 임금 요구안인 ▲기본급 월 37만 7천 원 정액 인상, ▲정액급식비 8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천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행동 중에서 한 가지 특징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닐까?시간이 지날수록 정당 간의 싸움박질 수준이 날로 흉포화하고, 그 말의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장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직을 담보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상대방을 정치적인 술수 내지는 고의로 폄훼하는 것이라 욕하는 모습을 거듭 본다.며칠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관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수사 결과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고 한다면, (중략) 또는 이와 관련해
문경시 산북면 주민 250여 명이 대구지방환경청을 찾아 청정 산촌 산북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주민들의 요구에 7월 말까지 결론을 낸다는 방침을 내놨다. 문경시 ‘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원회)’는 6일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문경시 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갈등은 ㈜미래그린산업이 지난 5월 31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시작됐다.사업 계획은 문경시 산북면 지내리
경제적 학대 피해자를 위한 파산 지원 간담회가 지난 6월 24일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나와 자립 생활 과정에서 벌어진 경제적 학대 사건의 피해 당사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경산자립센터는 탈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잇달아 벌어진 경제적 학대 사건 이후 피해자 지원 조치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경산지역에서 벌어진 탈시설 장애인 경제적 학대 사건 경과와 후속 지원 대책 보고에 이어 개인 파산 및 회생 관련 전문가의 강연이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 강연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파산
요즘 SNS에 재밌는 글이 올라와서 댓글놀이가 한창이다. 어떤 이가 “우리말의 위대함. 대충 써도 다 이해가 된다”면서 틀린 문장 수십 개를 올렸다. 일치얼짱,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 덮집회의, 에어컨 시래기. 뺑손이사고, 육구시테리아, 마마잃은 중천공, 골이 따분한 성격, 욕이 나게 쓰겠습니다, 엿줄게 있습니다 등등.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자신이 막힌 부분이 어디인지를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내 직업, 생활 등을 언급하였다. 필자는 ‘육구시테리아’를 두고 며칠을 씨름했는데 어떤 이는 ‘덮집회의’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다. ‘소
영천 아동양육시설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이 4일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경북장애인부모연대 등 사회단체 주최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하면서 ‘인권 침해가 벌어진 해당 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애인 피해 실태 파악’, ‘피해 회복과 구제 권고’를 인권위에 요구했다. 영천시에는 ▲인권 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지도점검과 행정처분, ▲장애인 강제 노동에 대한 회복 조치 시행, ▲자립 생활 지원을 촉구했다.단
포항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포항지역 사회노동단체 주최로 포항시의회 드림스타트회의실에서 열린 ‘포항 시내버스 개선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공영제 도입과 시민·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20일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 보조금 부당지급 등이 드러나면서 포항시장의 사과와 시내버스 개선을 요구했으나 포항시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자 시민사회가 직접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버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 유치원위원회(위원장 김미경, 이하 유치원위원회)는 6월 30일 17시부터 안동시 지부 회의실에서 ‘올바른 유보통합의 길’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자문위원으로 있는 송대헌 강사는 강연에서 “유보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영유아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보통합에 대해 유치원 교사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장하였다.강의 후 유보통합에 대해 교사들과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교사
오늘 경산시의회를 다녀왔습니다.좋은 의미의 교류 방문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항의 집회로 다녀왔습니다.지난 달 29일, 경산시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던 민주당 이경원 의원이 채 5분도 되기 전에 마이크가 꺼지고 급기야 본회의장에서 끌려 나왔습니다. 경산시의회에서 벌어진 폭력적이고 믿기 힘든 사태에 대한 강력한 항의 차원의 방문이었습니다.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마치고 성명서를 전달하려고 의장실을 찾았습니다. 의장은 이미 프랑스로 떠나고 없
해마다 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가득 안고 고향을 찾는다. 하지만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쓸쓸히 외로이 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중증 장애인들이다. 곰곰이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몸에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림의 떡이다.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동 수단)이 없는 것이다.목발이나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이동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전동휠체어나 스쿠터를 타야 하는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아직은 자두밭 일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서툽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서툰 것이 봄 한 철 집중하여서 할 ‘열매솎기’입니다. 이 열매솎기로 인한 초보 농군의 마음고생은 한층 고조됩니다.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리는 종자인 ‘추희자두’는 더욱 초보 농군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그 많은 알 중 한 알을 두고 나머지 알을 남겨 놓을 한 알에 영향을 주지 않게 조심스럽게 솎아내는 것입니다. 열매 간 거리도 생각해야 합니다. 열매의 병 발생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햇빛의 영향도 고려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되는 것이 한 가지에 남겨
아버지 만난 날 아기별꽃 누기고?쩌렁쩌렁 울리는 아버지 소리딸이지… 아이고 반갑다딸이 날 찾아오니 좋다.하시는 울 아버지. 아버지 밥 먹으러 가게옷 입어장독에서 퍼 온 된장을 보여준다. 아이고 맛있겠다쪼매 먹어보자.숟가락 끝으로 좁쌀만큼 떠서아버지 입에 쏙 넣었더니자동 반복이다.아이고 맛있다.참 맛있다. 아버지가 사 준 메주가 좋은 거라 그래가자 얼른 배고프겠다. 아버지랑 오늘 선택한 메뉴도토리 묵밥손두부동동주 한 통. 앞이 시원하게 트인 넓은 식당손님이 우리 둘뿐이라여간 다행 아닌가. 귀가 어두워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술이 적당히
다음 달 대구 편입을 앞둔 군위군의 깊은 산골, 해발 700M에 귀농해 살아가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 청년농부 김태현입니다.이곳 바람이 좋은 화산마을로 귀농한 지는 벌써 2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9살, 7살의 두 아들과 영원의 단짝 아내와 함께 산골 속에서 치유농장을 운영하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양육자모임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작년 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부터 시작되어 벌써 세 번째 계절인 여름의 중간 지점에서 이번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흐릿했던 양육 관점을 읽고 쓰며 나누며 뚜렷하게 만들
거물 정치인의 죽음으로 돌아보는 현대 이탈리아 정치실비오 베를루스코니(1936-2023)가 지난 6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21세기 이탈리아 정치의 한 축을 넘어 상징하는 존재였던 이 50대 총리는 정권교체가 일상다반사인 이탈리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에서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3회에 걸쳐 10년을 집권했고, 죽기 전까지도 현 이탈리아 집권여당 연합의 한 축인 ‘전진 이탈리아’ 정당 대표로 권력의 중심에서 이탈한 적이 없었다. 21세기 이탈리아 정치사에서 절반은 여당으로, 절반은 유력야당 당수로 그의 존재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교육청지부(지부장 권정훈, 이하 경북교육청지부)는 6월 21일 15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학교지원과장, 공무원단체담당사무관 및 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하였다.이번 면담은 경북교육청지부가 지난 4월 7개 항의 ‘지방공무원 처우 및 제도 개선’ 요구안을 제시하며 부교육감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학교지원과장이 해당 요구안의 담당 부서 의견을 수렴하여 사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여 개최되었다.경북교육청지부는 경상북도교육청에 첫째, ‘나 홀로 실장교’ 등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학교지원센터인력 지원 예산 확보 둘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