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원 정수 감축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의 반발이 거세다. 울산교육청 노옥희 교육감은 지난 8월 13일 교원 정수 감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1차 가배정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45명 줄어든 4,084명이 배정되어 최근 5년간 133명의 중등교사가 감소하게 되었다.울산교육청의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중등 학생 수가 2022년, 2023년, 2024년까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교사 수를 감축하는 것은 교육여건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세종교육청의 상황은 더 심각한 상황인 것
4일(토) 오후 2시 소성리에서는 사드 추가 배치 4년을 앞두고 제11차 사드 철거 범국민 평화행동이 열렸다.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 배치 4년 규탄과 현재 수천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 사드기지 안정화, 정상화를 위해 폭력적으로 주민을 짓밟고 경찰 적전을 매주 2회 벌이고 있는 사태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서이다.이날 평화행동은 코로나로 인해 4곳에서 분산해 진행했다. 불법사 드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전국민주노조총연합 부산본부, 5년을 넘게 길 위를 지키는 진밭교에서는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
안녕하세요!저는 경애 친구 김기현입니다.성락원 학대 피해자 긴급구제 촉구 농성이 일단락되던 날 경애와 아리 씨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더 고마워해야 할 일인데 말이죠.제가 그 노숙농성에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착해서도 아니고, 정의로워서도 아닙니다. 다만 이름조차 모르는 그 피해자가 내 친구 경애일 수도 있고, 종광 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뿐이었기 때문입니다.자신의 고통을 몸짓과 소리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 사람이, 만약 나의 친구라면 우리는 어떻
환상의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귤을 따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밥을 짓고,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 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오래된 방 안에서 잠을 청한다. 제주 강정마을 주민에게 환상은 없다. 우리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만이 존재한다. 저 묵묵한 시간에 고개를 숙인다.
어느덧 내가 지역사회에 나온 지도 10여 년이 다 되어 간다.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은 중증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남들과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자면 필요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지역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일상적 권리가 왜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나와 다른 장애인분들에겐 권리가 아닌 복지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존엄하고 행복한 삶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존중받으며 의식주가 보장되며 남들에게 해가 되지
코로나로 정지되었던 시간들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었다. 학교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볼 수 있다.원격수업을 오랜 시간 듣다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학교 교실이 그립다. 원격수업은 처음보다는 수업의 질이나 참여도가 훨씬 향상되고 만족도가 높지만, 솔직히 표현하면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수업 같다. 생동감이 없어서일까 친구들이 한 화면에 다 잡히지 않아서일까 암튼 코로나가 학교생활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쉬는 시간도 사라졌다.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증가함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전국의 사회서비스원 중에서 처음으로 종합재가센터에 장애인활동지원사를 정규직 월급제로 고용했다.그 월급제 정규직 덕분에 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입사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일한 것에 대해 너무나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결재하는 단말기 바우처 시간에 따라 임금을 받던 민간 방식(시간제)에 비하면 월급제가 주는 안정감은 참 좋다. 매달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된다는 것은 많은 노동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것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인에게도 마음에 맞지 않는 활동지원사가 있다면 미안해하지
7월 22일 열릴 예정이던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운동부지도자 무기직 전환 사업설명회가 담당 장학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연기되어 안타깝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운동부지도자 무기직 전환을 통한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22일 경북교육청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2018년 경남교육청을 선두로 최근 2019년 울산교육청이 운동부지도자 무기계약직 전환을 시행했다. 경북교육청은 울산에 이어 8번째로 2022년 1월 자 무기계약직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의 운동부지도자 종사자
꼭 48시간이 남았다. 경고 3번을 받고 한 달간 이용 정지 통보를 전해 들은 지 어느덧 28일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48시간이 지나면 나는 이동권을 되찾는다.나는 이 씁쓸한 ‘감동’을 나누고자 펜을 들었다.이 씁쓸한 감동의 발단은 일차적으로는 부름콜 이용자인 나에게 있다.이용자인 내가 부름콜을 예약한 것을 깜박하고 탑승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부름콜을 취소한 것에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실수는 충분히 인정하는 바이다.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 만약 내가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 당사자가 아니라 그
시민단체 ‘장애인교육아올다’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일상의 민주주의 공론장 운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의견수렴, 지역별·주제별·생애 주기별 장애인교육권 의제 탐색, 협력 단체와 네트워크 구축 및 향후 활동을 모색하는 것이다.장애인교육아올다는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기획단은 지역별로 간담회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의 단체, 주민들과 협력하여 공론장을 준비하였다.기획단 참여 단체는 김천교육너머, 장애학생지
21일(수) 오전 11시,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사드철회평화회의(사드철회성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와 기독교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등은 ‘사드 장비 반입을 위한 반복적인 경찰 진압 작전 중단’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방부와 경찰은 경상북도 성주군 소성리에서 올해 1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6개월 동안 사드 장비 추가 반입과 기
마을 길 한가운데 앉아있는 소성리 주민을 보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들어 학교자치에 관한 논의가 많아지고 있다. 교육자치의 담론과 실제도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자치 담론이 대두되고 있다. 학교자치라는 개념은 사실 불완전한 속성을 지닌다. 자치가 온전히 성립되려면 예산과 인사, 조직 등의 영역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학교는 어떠한가?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받아서 운영한다. 인사와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자치는 성립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자사고나 미인가형 대안학교 수준에서는 학교자치가 성립될 수 있으나, 공립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이 쉽지 않
똥 기저귀 황우성 오늘도 울부짖는다기저귀 속속살은 숨이막힌다오늘 아침은빨리빨리도움의 손길은잠시나마피투성이 내 얼굴의 해방미안한 마음을뒤로 한 채다시 그 얼굴을감추고바퀴 달린 내 다리를이끌고 오늘을 살아간다오늘 저녁도볼 수 없는 내 얼굴이나를 괴롭힌다내일은 벗고 자야지희망적 꿈을 품은나의 허상 ※ 송정현 씨는 장애인활동지원사가 밤 10시에 퇴근하면 이튿날 오전 여덟 시까지 집에서 혼자 머무른다. 시 는 활동지원사 황우성 씨가 이용자 송정현 씨에게 선물한 시 작품이다. - 편집자 주.
나무 한 그루는 살아 있는 동안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고래는 일생 동안 33톤(33,0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한 마리의 고래가 나무의 1,500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이다.고래의 똥도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래의 똥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아마존 4개를 합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다. 고래는 죽으면서 자신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자기 몸에 가두는데 그 양이 매년 20만 톤이라고 한다.방귀쟁이
8살 때부터 착한 딸 코스프레를 시작했다. 그것이 이 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 착한 누나, 착한 딸이 되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연기가 미숙했던 탓에 금방 눈치를 챘다. 그래서 그냥 막 가자고 노선을 바꾸고 지금의 어정쩡한 누나, 매사 불만인 딸이 됐다. (p51) 책 선물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지역 출신 작가가 쓴 책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하얀 무광 표지에 네임펜으로 쓴 듯 삐뚤빼뚤한 표지 그림과 제목, 핸드메이드 느낌의 앙증맞은 크기는 연필로도 줄 한 줄 허용하지 않고 소장 가치를 불러온다.이 책
삶이 당신에게 뭘 요구하더라도 - 비굴하지 마라 이 찬 희 어느 누구에게도 비굴하지 마라.삶이 당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당신이 세상을 바꾸긴 어럽지만바꿀 세상을바라는 세상을 그려 볼 수는 있다. 지금 여기에서 삶이 당신에게무엇을 요구하더라도절대로 비굴하지 마라. 시 _ 경산센터의 방황하는 아재, 이찬희
시작이제는 학교에 매점이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배고픔만 아니라 마음도 채워주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잘 먹는 것은 더 큰 행복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는 ‘매점은 무조건 옳다.’ 평합니다.매점은 2019년에 학교협동조합의 형태로 설립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을 매점 중심으로 꾸린 것입니다.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이 된 가게로 굉장히 많은 절차를 거친 끝에 사업자등록을 해서 문을 열었는데, 그런 수고로움을 자처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해하기 때문입니다.하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18년간 대한민국을 철권통치하던 독재자 박정희는 자신이 키운 충견 김재규가 쏜 총에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독재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또 다른 비극을 잉태하였다.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전두환 합동 수사본부장은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계엄사령관 정승화 육군 참모 총장을 불법적으로 강제 연행한다.박정희가 살아생전 군부에 키워놓은 사조직 하나회가 전두환을 중심으로 12.12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