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방송사에 최근 방송 중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수, 배우, 개그맨이 두 팀으로 나누고, 야외에서 캠핑하는 ‘라이프 이야기’이다.지난 2021년 5월 14일 스프링 캠프를 예고하는 유튜브를 봤다. 두 팀 중 가수와 배우의 팀이 저녁을 준비하던 중에 ‘티빙’이라는 단어로 이행시를 하게 되었다. (같은 날짜로 T 방송사 앱에도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 영상이 있다.) 가수 규 모 씨가 티는 ‘티빙을 보는 사람들은’이라고 하고, 같은 팀의 가수 송 모 씨가 빙을 ‘빙신’이라고 하였다. 가수 송 씨가 ‘빙신
또 한 명의 청년이 세상을 떠났다.2017년 4월 방송사 제작 PD였던 ‘이한빛’은 방송 현장의 노동력 착취에 문제를 제기해 오다 ‘카메라 뒤에 사람이 있다’고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핸드폰에 ‘나의 희망’으로 저장되었던 아들, ‘사람을 벌레로 밟고 오를 수 없어서 하늘을 향해 몸을 던진’ 아들을 위해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 김혜영 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약속의 말들을 책 로 엮어냈다.저자는 자식을 먼저 보낸 애틋함, 주변인에 대한 원망, 길을 걷다가도 쏟아지는 눈물, 공황장애처럼 다가오는 슬픔,
작년 S시설에서 직원들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서 시설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인권유린 및 침해, 온갖 횡령 등등)한 일들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면서 우리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투단에도 연대요청이 들어와 2020년 10월 어느 날 민주노총, S시설과 제1차 간담회를 했다.10월이 되기 2~3달 전부터, 시설 직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 얘기를 듣고서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누구에게도 묻지 못하고 혼자서 ‘왜? 본인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니까 이러는 것 아니냐? 그동안에 자기들이 우리에게 행세한 행동들 모두
2008년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준비위 모임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13년째 참학인으로 살고 있다. 2002년 8월에 대구에서 경북 경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지역공동체라는 비영리단체의 특수교사로 일하면서 꿈꾸었던, 장애인들이 ‘보통’ 사람들처럼 마을에서 함께 배우고 일하고 놀이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아름다운 경주에서 이루어보겠다는 야심 찬 ‘이상’ 덕분이었다. 그러나 경주에서 마주한 현실은 장애 아동에게 교육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과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마음과 생각할 준비가 없는 사람들 속에서 하루
지난 4월 28일 아침, 성주 소성리는 사드 장비 반입으로 또다시 공권력과의 충돌을 겪었다.마을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장이 되었고, 나이 많은 몸은 어느덧 익숙해졌다. 수 천 명의 경찰병력이 마을회관 앞길을 밀고 들어오기 직전,백광순 할머님은 고추를 심어놓은 비닐하우스의 문을 열어두고 조용히 길 위에 앉는다.
#1. 에펠탑은 파리에 있어야 아름답다.산업화와 농촌의 공동화가 진행되며 온 산천에 에펠탑을 닮은 송전탑이 우후죽순 꽂혔다. 송전탑이 안전해서, 보기 좋아서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겠지. 그동안은 어쩔 수 없다며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먹고 살기 바빠서 용인해 왔으나 송전선은 점점 고압이 되어왔고, 송전탑은 따라 커졌으며, 밀양에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2. 쇠사슬 투쟁과 사사오입평생 농사만 지었고 남은 것은 작은 땅뙈기뿐인 밀양의 농민들이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묶고 고향을 지키려 몸부림쳤으나 한전은 기어이 고
위의 제목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만약 당신이 어딘가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어처구니없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당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여러분은 시간에 딱 맞추어 무엇인가를 해본 적이 있는가? 이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사회에서 시간에 딱 맞추어 무언가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만약 여러분이 대학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의를 듣기 위해 정시에 무아지경에 빠진 듯 마우스를 클릭했을 것이다.또 만약 여러분이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좋아하거나, 아주 유명한 공연 관람을 즐기는 사람
여러분! 여러분은 인도 보도블록 위를 걸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혹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인도 보도블록 위를 다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장애인에게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는 너무나 위험하고 불안한 길이 되었습니다. 마치 피아노의 건반처럼 보도블록이 울퉁불퉁 튀어 올라온 인도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포항시의 절반 이상이 다 그런 상태입니다.제가 포항시의 인도와 도로를 다녀 본 결과 인도의 폭이 좁거나, 경계석이 무분별하게 세워져 있어서 도저히 전동휠체어나 스쿠터가 다닐 수 없는 곳이 절반이 넘습니다.인도 보도블록의 경사도 차이
버스 밑에 들어갔어요 20년 전 약속했는데 지금도 약속 안 지켰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투쟁~~~! (2021. 4. 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 세종시 도담동에서) 글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3월 23일 국회 앞과 전국 곳곳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전교조가 주관한 기자회견에는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지부들도 지지 발언으로 연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국민적 요구이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초 · 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아직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2020년 9월 23일,
대입 공론화 과정이 남긴 것, 정시 확대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대입제도 개편 추진에 나섰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18년 입학생이 치를 대입에 대해 빨리 개선안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었다. 2017년 8월 31일,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여론 수렴을 진행하였으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가운데 급하게 발표된 안은 여론의 반발에 막혀 결국 철회되었다. 결국 2017년 12월 12일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대입 정책 포럼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교육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입 공
향기로운 봄 냄새 윤해수 안갯속을 걷다 보면 돌도 보이지 않지만 연못도 보이지가 않지만 내 발걸음이 봄을 느낀다
산을 뚫고 이어질 저 거대한 우회도로가 정말 필요한 것일까, 궁금해졌다.안동시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데 예산상의 인구는 20만, 3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합리적 근거없이 세금은 이곳 저곳에서 집행되고 있다. 오늘도 희망의 탑이 올라간다.
1. 물회 먹으러 가는 길포항 장성동에서 출발해야 하는 여섯 명의 일행은, 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월포로 향했다. 다들 오랜만에 물회가 먹고 싶었기에, 그나마 접근성이 낫고 맛도 좋다고 소개받은 식당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우리는 평소보다 다소 먼 거리를 이동했다. 포항시 장애인의 자립 생활 지원과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하는 최중증 뇌병변 장애인 둘과 그들 각각의 활동지원사 둘. 그리고 동료 활동가 둘이 동반한 총 여섯 명의 일행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포항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의 행정명령 적용을 받는 상황
17살 정유엽공공의료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다 봄이 왔구나바람은 부드럽고햇빛은 따뜻하여천지 들산에 풀들이 돋아나고나뭇가지에 연분홍 꽃들이 피어나는구나 뭇 생명들이 깨어나는데유엽아, 너는 어디에 있느냐이 봄엔 너도 해군사관학교를 가고 멋진 모자를 썼을 텐데애통하고 절통하여라 너의 마지막 순간들이마는 끓어오르고몸이 녹아내리는 고통으로 신음소리를 낼 때의사와 간호사는 책임을 피하고,병원은 진료를 거절하고 치료도 거부하고따뜻함도 보살핌도 위로의 말도 없이속수무책으로 아픈 네 몸을 피검체로 내맡겨야 했던이 생에서의 너의 마지막이애통하고 절통하
울진군이 왕피천과 불영계곡을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울진군에선 이미 연구용역을 통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로 다니면서 설명회를 했다. 자체 예산으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보고회만 남겨 놓고 있다고 하니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울진군에서 국립공원으로 추진할 예정인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생태 보존지역으로 이미 ‘자연환경보존법’에 의해 환경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소광리 일원은 산림유전자보호림(1,610ha)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강송
지난 2020년 11월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에서 지역 여성 조직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우리 동네 정의당 페미니즘 모임”을 공모했다. 당시 정의당구미시위원회창당 3주년 기념행사(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함)를 준비하는 와중에 김경순 위원장과 김희정 여성위원장의 제안으로 공모에 신청했다. 선정 결과 10개 모임 중에 구미시위원회의 “(잘) 보이는 여자들” 모임도 이름이 올라 있었다.선정된 후 정의당구미시위원회 밴드에 공고하여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 결과 당원 8명과 비당원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어서 모임 구성의 여러 조건 중 하나인 여
나는 활동지원 없으면일상이 정지된다하고 싶은 거 못 하고마음대로 못 먹고마음대로 어디 못 간다 경산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신청경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 대기자가 100명경산자활센터도 장애인 대기자 100명이해가 안 가요 ㅜㅜ 경북 사회서비스원 설치하라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공공성 강화하라! 글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전례 없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 년 학교는 대혼란을 겪었다.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고, 감염병의 유행 정도에 따라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 수를 조절하고, 하루하루 감염병에 대응하느라 1년이 흘렀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학교는 교육과정에 의한 학습뿐 아니라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사회성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코로나19로 학교는 학습도,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만남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학력 격차뿐 아니라 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