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생긴다. 진량읍에 있는 근로자복지회관 1층을 리모델링한 공동세탁소가 올 하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2019년 11월, 한국산업단지 김해지사 안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가야클리닝’이 처음 문을 연 이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경북에선 지난해 7월 구미에서 ‘마이(My) 구미클리닝’이라는 이름으로 공단동 근로자권익지원센터 지하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에 작업복을 수거·세탁
2월 25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소금꽃나무 김진숙 복직 행사’가 열렸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아래 지도위원)의 이날 복직은 1986년 7월 14일 해고된 지 만 35년 7개월 12일 만이다.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는 부산 영도조선소가 대한조선공사에서 한진중공업으로 바뀌고, 다시 HJ중공업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2020년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이 되면서 무산되는 듯했다.하지만 김진숙 지도위원은 ‘복직 없이 정년 없다’는 원칙을 세우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걸음 더-천릿길’을 걸으며,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의료공백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의료분쟁으로 해결하라는 책임 회피의 답변만 통보했습니다.”“국민이 위기에 처해 도움을 청하는데도 국가는 너무나 높은 장벽을 세워 정신적으로 무너져 내렸고 유가족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쿠팡의 태도에 상처받는 일이 많았습니다.”“쪽방으로 이주한 지 3개월 정도에 확진 판결 받고 쪽방에서 쫓겨나 바로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으며 가난하다는 이유로 애도의 기회조차 짓밟혔습니다.”“왜 마땅히 받아야 할 의료적
땀에 젖은 작업복에 ‘소금꽃 나무’를 피우던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 난지 37년 만에 일터로 돌아간다.25일,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의 최장기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이하 지도위원)은 그가 ‘꿈에 그리던’ 영도조선소로 출근한다.금속노조와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23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의 명예 복직에 합의하면서, 복직 날짜를 2월 25일로 정했다.김진숙 지도위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수천 번 마음속으로 외쳤던 말. ‘저 복직해요.’ 복직하는 날 퇴임식을 하
“우리 사회는 언제쯤 차별금지법을 가질 수 있을까?”지난 17일, “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로” 〈평등길 1110〉 상영회 참여를 위해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를 찾은 사람들이 가졌을 의문이다.“차별금지법이 있는 내일을 열어야 한다.” 상영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품은 희망이다.우리 사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는 2003년 시작되었고 2007년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로 법무부가 발의한 이래 세 차례나 발의와 폐기를 반복했다.평등길1110은 2021년 안에 차별금지법 제정되기를 염원한 이들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여러
영천문학자료실(영천시 백신애길 28번지) 개소식이 19일 오전 11시 백신애하근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천지역 문인, 학생,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소설가 백신애 생가터 인근에 문을 연 영천문학자료실은 영천지역 출신 작가 40여 명의 문학작품집을 전시한다. 백신애 작품 이 수록된 한국단편소설전집(백수사, 1958) 등을 비롯해 백신애창작기금 수혜 작가의 시집, 김주영문학관에 보관했던 소설가 하근찬의 작품집도 만날 수 있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백신애, 하근찬 소설가와 송재학, 백무산 시인 등 걸
대선 레이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와 같은 해에 열리는 6.1 지방선거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진보당 경산시위원회는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산시의회 의원 선거 경산시 ‘마’선거구에 진보당 경산시위원회 박정애 부위원장(제6대 경산시의원)이 18일 오전 9시에 경산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로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보도자료에 따르면 진보당 박정애 부위원장은 ‘경산시 순세계잉여금 997억 원 주민 요구안 실현 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경산시가 2020년 쓰지 않고 남긴 돈인 997억 원에 대한 문제
1. 학생인권법과 아동ㆍ청소년인권법 제정1) 시·도의 학생인권조례가 아닌 상위 법으로 제정해 전국 학생들의 인권을 동일하게 보장2) 학생뿐만 아니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령 제정현재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수준은 각 시도 학생인권조례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학교생활규정에 의해 학생인권에 반하는 규율과 규제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인권에 관한
중앙노동위원회가 혈액투석을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부당 해고 판정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혈액투석을 이유로 해고된 포항 시내버스 운전 노동자가 제기한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에 대한 재처분에서 부당 해고라고 판정하고 결과를 통보했다.중앙노동위원회는 1월 25일 회의를 열어 2019년 7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 기각 판정을 취소하고, “2019년 5월 10일 포항 시내버스 사용자가 행한 해고는 부당 해고”라고 결정했다.또한 “재처분 판정서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노
다큐멘터리 ‘평등길 1110’ 상영회가 경산에서 열린다.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지회에서 경북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공동 주최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내일을 여는 극장 in 경산, 평등길 1110 상영회’가 열린다.‘평등길 1110’은 지난해 가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등길 도보 행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보 행진에 나선 미류, 종걸 활동가가 차별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부산, 대구, 청주, 안산지역 평등길 행진을
“도교육청은 산업 안전 책임을 학교로 떠넘기며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교직원이 안전하지 않은 학교는 학생에게도 안전하지 않다.”‘산업재해 재발 방지 및 안전한 교육현장 구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경북교육연대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다. 10일 경북교육연대는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경북교육연대는 “1월 3일 발생한 포항 급식소 폭발사고의 주요 원인인 열매체유 국솥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학교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축구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제대로 못 걸었어. 초등학교 2학년 때 새벽에 월드컵 한일전 보면서 박지성 땜에 내가 축구하고 싶어서 시설 방 샘한테 원장님이랑 상담하고 싶다고 했지. 일 년 동안 재활 치료하면서 걷게 됐지.원래는 제대로 못 걸었지. 다리에 힘이 없어서. 아기 때 들어갔다 보니까 걸음마도 제대로 안 해준 거지, 시설 샘들이. 원장님한테 걷고 싶다고, 뛰고 싶다고 그카면서 일 년 동안 운동 배우고 재활 배우고 초 3 때 완전 뛸 수도 있고. 그때부터 초등학교 가서 공차고 애들이랑.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그렇게 지내다가 중학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분노한 김천시민단체가 모여 대선 후보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를 위한 대화와 타협의 공약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 대선 후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공약을 철회하고,힘의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의 길에 나서라! 지난 1월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말이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불법 사드기지 정상화를 말하더니, 최대 명절 설에는 평화는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사드 추가 배치”를 SNS에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제 단체가 추진한 농업·농촌·농민 기본법(이하 농민기본법) 국민입법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넘겨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농민기본법 입법청원을 추진했고 28일 만에 성사되었다.전국농민회총연맹 박흥식 의장이 대표로 작성한 청원의 취지에 따르면 농민기본법은 “시장 중심 농정에서 국가책임 농정으로 전환, 농민의 새로운 개념 정립과 농민 권리 실현, 식량의 공공재적 성격 규정, 식량 주권 및 식량안보 실현, 농지개혁으로 농지 공공성 강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 경북선거대책본부’(이하 정의당경북선대본)가 출범했다.22일 오후 2시부터 정의당경북도당에서 열린 정의당경북선대본 출범식에는 정의당 당원과 선거대책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은 “대선 승리를 통해 심상정 정부는 자산 격차, 소득 격차를 줄이고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녹색 공존 사회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날 상임선대본부장으로 위촉된 엄정애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산업 재편 대전환기를 맞아 노동
지난해 10월 시설폐쇄 처분이 내려진 ‘영덕사랑마을’에 대해 법인이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시민사회가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영덕사랑마을은 2015년에 설립된 정원 30명 규모의 장애인거주시설로, 거주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체벌 및 폭행, 방임, 공익신고자 탄압과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유린 문제가 반복되었다. 이에 시설의 관리감독 주체인 영덕군은 지난해 10월 18일, 반복된 학대와 관계 법령 위반 사실에 따라 시설폐쇄를 처분했다. 그러나 영덕사랑마을의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경상사회복지재단’이 해당 처분에 불복하면
경산시가 2월 7일부터 28일까지 신천동 241-1(진못 준설지)에 위치한 공영농장을 분양한다.경산시는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산적인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농업 공영농장(텃밭)을 분양한다고 밝혔다.공영농장은 체험형 텃밭 5600㎡를 비롯해 농자재 창고, 쉼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공영농장은 1가구당 1구좌를 분양한다. 경산시에 주소를 둔 비농업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 신청서는 농업기술센터 직접 방문이나 이메일로 접수한다.텃밭 구좌 수는 총 294구좌이다. 12㎡이 224구좌,
비양육부·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구에 대한 ‘한시적 양육비 긴급 지원’ 기준이 완화된다.7일, 여성가족부는 올해 1월부터 한부모 가족 한시적 양육비 긴급 지원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3인 기준 월 2,516,000원)에서 75% 이하(3인 기준 월 3,146,000원)로 낮추고 지원금액을 월 10만 원에서 월 20만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양육비 긴급지원 대상은 ‘비양육권자의 양육비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미성년 자녀의 복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구’이다.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새해를 맞아 1월 5일 고 정유엽 묘지를 방문했다. 묘지 방문에는 유가족과 대책위 위원 8명이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어머니 이지연 씨는 고 정유엽의 어릴 적 사진을 아버지 정성재 씨가 정리하고 있다며 울먹였다.정성재 씨는 “의료공백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의 길이 아직도 험난하겠지만 굳건히 걸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대책위가 진상 규명을 위해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했으나 국무총리실은 면담을 거부했고 의료분쟁을 통해 해결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태양광발전소 사업주가 불허 결정 부지에 사업을 재신청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6일,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과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내남면에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설 재신청에 대한 반려를 촉구하며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경주시 내남면 풍력태양광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와 건선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경주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태양광 불허, △불허 난 부지에 재신청한 태양광발전소 즉각 반려를 요구했다.내남면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문제는 2014년 풍력발전소 추진으로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