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인 방임 및 사망과 인권 유린, 다단계 사기로 논란이 된 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 사건의 피고인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6월 26일 오후 2시,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는 前이사장 문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사회복지법인 민재 측에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장애인복지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혐의)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결코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다수의 보호자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점, 유사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이 감형에 고려된다며, 검찰이 구
환경부가 ‘감염 위험이 없는’ 일회용 기저귀 등을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18일 자로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서는 ‘노인요양시설’에서 배출된 감염성이 낮은 기저귀만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됐다”라며 “감염병 환자와 상관없는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입법 예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성 위험이 없는’ 일회용 기저귀를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경우, 전체 의료폐기물량의 약 15~2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영남권
경주푸른마을 사건 1년 만에 혜강행복한집 장애인 폭행·비리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시민사회가 경주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푸른마을인권침해사건진상규명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행정사무 감사가 열리는 17일부터 25일 본회의 개최일까지 혜강행복한집 문제 해결을 위한 경주시의회 앞 집중 피케팅에 돌입했다.대책위 소속 활동가 16명은 17일 오전, 경주시의회 출입구에서 ‘장애인거주시설은 감옥!’, ‘혜강행복한집 이사진 전원 해임하고 공익이사진을 구성하라!’, ‘경주시는 시설 수용이 아닌 탈시설 자립 생활 권리를 보장
2019 여름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이하 탈핵희망순례)가 22일부터 총 29일 동안 539.7Km에 이르는 순례 여정을 고리핵발전소에서 시작한다. 경북지역은 6월 24일 370구간(경주)부터 7월 3일 380구간(김천)까지 11일 간, 경주ㆍ영천ㆍ경산ㆍ대구ㆍ칠곡ㆍ구미ㆍ김천지역을 통과한다. 25일 경주 월성핵발전소에 도착하여 26일 경주시청과 30일 대구시청, 7월 1일은 칠곡군청을 거쳐 2일과 3일에는 구미시청과 김천시청을 지난다. 2013년 6월 첫 순례 이후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탈핵희망순례는 367일 동안 총 6,660km를
지난 10일 포항여성회 주최로 포항북부경찰서의 성폭력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와 관련해 공정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포항북부경찰서에서 불법 동영상 유포 피해자의 신변이 노출되고,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고압적인 수사 태도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마련했다.금박은주 포항여성회 회장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심각하다. 경찰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기자회견에는 피해 당사자도 참석하여 본인이 수사 과정에서 겪었
아림환경반대추진위원회는 5일, 경북 문경지역 인가 옆 창고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아림환경이 불법 보관 중인 의료폐기물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신고했다.앞서 고령군 다산(80t)·성산(사부리120t, 자진 신고60t), 대구 달성군 논공(140t)에 이어 5월 24일 경남 통영에서 140t 이상이 신고됐으며, 김해에서도 자진 신고된 350t을 포함한 390t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 아림환경이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 불법 보관한 의료폐기물은 문경에서 발견된 120t(대구환경청 추정)을 포함하면 총 1050t이 넘는다.
5일, 경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2층 강당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으로 장애인 대상 ‘직장 내 장애인식 개선 강사’ 선발을 위한 자기소개와 강의 시연이 열렸다.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선발될 경우, 단독으로 강의를 나가거나 비장애인 인식개선 강사와 공동으로 강의를 나가게 된다.울진지역 참가자 김창훈 씨는 "아르바이트, 선거운동원 등 여러 곳에서 일을 해 봤지만, 인식개선 강사 면접을 보면서 너무 떨렸다. 마음을 다잡아 마무리 했다"며 "꼭 합격해서 활동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
지난 해 7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서비스’ 현장에 휴게시간 부여가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법 개정 취지와 달리, 장애인 이용자와 활동지원사 노동자들은 서비스 중단 위협과 쉴 수 없는 ‘공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5월 31일, ‘대책 없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휴게시간 규탄 및 대안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활동지원서비스 휴게시간이 현장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경주지역 노동과 인권의 어울림 한마당(이하 어울림한마당)이 민주노총경주지부 주최로 19일 오전 11시, 황성공원 경주실내체육관 옆 광장에서 열렸다. 최해술 민주노총경주지부장은 여는발언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시민이다. 시민들에게 좀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힘든 일들도 많지만,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동과 인권을 주제로 민주노총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번 행사는 올해 3월 초부터 준비가 진행되었다. 경주지
의료폐기물 중간처분 업체 아림환경에서 불법 방치한 의료폐기물이 고령군 다산면과 성산면에 이어 달성군에서도 20일, 주민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아림환경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창고에서 불법 보관 중인 의료폐기물은 약 140t으로 추정된다. 올해 발견된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창고는 고령군 다산면 1곳, 성산면에 2곳(다산면 불법 보관 창고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성산면의 1곳이 추가로 밝혀졌다), 달성군 논공읍 1곳까지 총 4곳이다. 아림환경 업체 내부에서도 지난 4
16일 오후 2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8호 법정에서 열린 한동대 학생 명예훼손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A교수와 학교가 공동으로 위자료 500만 원을 피해 학생에게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한동대학교 교목실장 A교수가 수업시간 중에 피해 학생의 성적 취향과 관련하여 ‘혐오 발언’을 한 사실에 대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한 불법행위”로 판단했다. 또한,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학교법인도 사용자로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며, “원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하여
경주 안강지역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체(ESG경주)의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7일 오후 4시, ‘ESG경주소각장증설반대추진위원회(이하 경주소각장반대추진위)’ 주최로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열렸다. 환경청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도심의 쓰레기를 변방에서 태우면서 피해가 생긴다. 30년 동안 폐기물 업체 때문에 발생한 다이옥신으로 암 환자가 늘어 이주까지 했다. 더 이상의 증설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안강읍민들이 똘똘 뭉쳐서 투쟁할 것”이라며 결의를 모았다. 박남수 추진위원장은 “폐기물 소각장이 밀집한 안강 지역에서 주민들이 떠나가고
29일 오후 1시 경북도청 1층 다목적홀에서 경북지역 발달장애인 인권 강사단 ‘다르미’가 발대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다르미’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10명과 비장애인 조력자 10명으로 이루어진 강사단이다. ‘다르미’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기초과정과 심화과정 37시간의 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사람으로 구성했다.이들이 이수한 인권강사 양성과정은 ‘인권에 대한 개념과 역사, 차별과 배제에 대한 이해, 지역사회의 비인권적 요소를 인권적으로 변화시키는 방
정부가 기념하는 4월 20일 ‘장애인 날’이 정작 장애인이 겪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경북에서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선언하는 자리가 열렸다.17일 오전 11시,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대표: 김신애, 김종한, 김태영)는 ‘2019 경북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선포식’을 개최하고, 경상북도에 ‘범죄시설 폐쇄’,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북지역 장애·노동·시민사회 단체 소속 100명의 참여자가 모였다.김신애 경북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이동
28일 오후 3시 대구 2.28공원에서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 주최로, 이주노동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년 대구경북이주노동자 메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번 대구경북이주노동자 메이데이 행사는 5월 1일이 아닌 4월 28일 일요일에 열렸다.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 때문이다. 네팔에서 온 노동자는 “노동절은 모든 노동자들의 날이다. 노동절이 되면 이주노동자도 당당하게 쉬어야 한다. 하지만 쉬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또 다른 이주노동자는 “이주노동자라고 최저임금도 안 되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하 한교조) 영남대분회 제31주년 기념 및 제28기 출범식이 26일 오후 3시, 영남대학교 인문관 강당에서 열렸다. 한교조 경북대·부산대분회와 영남의료원노동조합 조합원, 영남대 교수회, 영남대민주동문회, 경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새로 선출된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했다.이날 취임한 권오근 영남대분회장은 “오는 8월 1일 개정강사법(일부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영남대에서 비정규 교수 140여 명이 1학기 강의를 배정받지 못했다”며 “해고된 동료 강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봄날4월 1일 개소식 이후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힘찬 첫걸음으로 장애인 이동권 확보 및 환경 개선을 위한촉구대회를 포항시청 앞에서 열고요구안을 전달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언제일까?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웃으며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오기를 두 손 모아 바라본다. - 4월 22일, 포항에서
고령군 다산면과 성산면에서 불법 보관 의료폐기물이 잇따라 발견되자 아림환경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는 19일 오후 2시,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처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대구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고령지역 주민과 박정현 경북도의원(무소속), 나인엽 고령군의원(자유한국당)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추진위 간부 삭발식과 상여 퍼포먼스가 이어졌다.정석원 위원장은 “성산면 사부리에서 격리의료폐기물 120톤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영하 4°C이하 냉동보관 상태에서 2일 이내에
“4월이 되면서 세월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어요. 내가 지금 2학년이에요. 5년 전, 형과 누나들을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어요.”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경주 보문에서 열린 영화 공동체상영회에서 학생이 말했다. 촛불집회가 있으면 가려고 했는데 없다고 해서 아쉬웠다며, 영화상영회 소식을 듣고 ‘무조건’ 참여했다고 한다. 전교조경주지회와 경북노동인권센터 등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주최한 영화 공동체상영회에는 경주지역 시민 24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경주지부 조합원과 학생, 시민단체 회원들의
거주 장애인 다단계 사업 동원, 정신병원 강제입원 및 방임에 의한 거주인 사망 의혹이 일었던 ‘경주푸른마을 사건’ 2차 공판이 17일 오전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열렸다.이날 경주푸른마을 인권침해사건 진상규명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는 공판이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인 전 이사장 문모 씨와 사회복지법인민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유가족 법률대응을 지원했던 김용식 경북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10년 전에도 경주푸른마을에서 똑같은 사망 사건이 벌어졌고, 당시 대표이사가 사퇴하는 것으로 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