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나사가 발사한 우주망원경이 이름 논란에 휩싸였다. 과학자들은 성소수자 탄압의 논란이 일고 있는 나사 2대 국장 제임스 웹의 이름을 우주망원경의 이름으로 정한 것에 반발하며 이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나사(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할 새로운 우주망원경*에 유인 달 탐사 계획에 크게 기여했던 나사 2대 국장 제임스 웹의 이름을 붙이면서 성소수자 탄압 논란에 휩싸였다.이러한 논란은 1963년 나사의 예산 분석 담당자 노튼(Clifford J. Norton)에 대한 해고와 관련되어 있다. 노튼은 ‘라벤더 공포(Lave
안동지역 미얀마관심이모임은 11일 경북독립예술 안동중앙시네마에서 공동체상영 및 미얀마 활동가 초청 강연 “지금 미얀마 민주화혁명을 마주하자!”를 진행했다. 당일 안동지역 미얀마관심이모임의 회원과 안동 시민 약 40명이 상영회에 참여하였다.이번 기획은 공동체상영이라는 문화적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다큐멘터리와 강연을 통해 더 많은 지역 시민들이 인권과 세계 평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여러 위험에 얼굴도 드러내지 못하고 익명으로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이야기
12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9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노동개악 저지, 민영화 중단을 외쳤다. 11월 22일 민주노총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와 노동3권 보장, 노조법 2·3조 개정 및 개혁 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 투쟁을 선포하며 개혁입법 쟁취 농성에 돌입했다.전태일 열사 52주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둔 지난 8일, 구미 아사히글라스 수요문화제에서는 민주노총 경북본부 구미지부 배태선 조직국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교육 주제는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이란 무엇일까”였다. 배태선 국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족의 동의 없이 유출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언론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 ‘패륜’이라고까지 공격한 모양이다. 이태원이라고 하는 곳은 할로윈 축제를 벌인 사적인 공간이지만 살릴 수 있었던 20대들 160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은 것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적인 사건이었다.마침 학교에서 달성군 설화리 상여소리 보존회의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보았다. 한 사람의 생명을 보내는 데에도 많은 사람이 동원되고 지극정성을 펼친다. 그러나 국가는 세월호 참사의 데칼코마니라고 해야 할 이태원 참사 희생자
16일, ‘기후위기와 기후정의 조례’와 관련 입법정책토론회가 민주노총 경북본부, 기후정의행동 경북조직위원회 및 지역 야당 주최로 경상북도청 동락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이현정 ‘녹색정치Leb, 그레’ 소장의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지역의 역할’ 주제 발표에 이어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기후정의 원칙으로 ▷지구적 차원의 정의를 위해서 한국의 공정한 책임을 인지와 경제의 탈탄소화 빠른 추진, ▷인권·생존권으로서 노동권 보장, ▷지역 분권과 자치의 원리, ▷에너지 등 필수재에 대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춘추시대 장삼이사들의 살던 모습이 어느 날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비 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정지창 선생의 페북 글에 소개된 현대 중국 작가 ‘옌롄커’의 소설을 살피다가 이라는 소설에 눈이 갔습니다. 이 시경에 관한 소설이라, 읽다가 버려둔 ‘우응순’ 선생의 에 다시 눈을 두었습니다. 장삼이사들의 삶이 곡으로 내려오다가 곡은 사라지고 글만 남았습니다. ‘공자’가 삼천여 수의 시를 삼백여 편으로 줄인 것을 우리는 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설
“내 인생의 불청객인 미국의 전략무기 사드가 성주로 들이닥쳤을 때, 데모하러 나섰다가 ‘사드를 반대하는 마지막 한 사람이 되겠다’고 수많은 촛불 대중 앞에서 약속했다. 사드는 성주의 산골마을 소성리로 배치되었지만 나는 사드를 뽑아낼 때까지 싸울 생각이다. 평화가 절박한 소성리를 지키는 마음으로 노동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글 쓰면서 살고 싶다.”* 성주 사드 배치 반대 활동과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글로 써온 손소희 씨가 제 30회 전태일 문학상 르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9일 토요일 오후 2시, 경향신문사에서 열린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우울증부터 분노조절장애까지 인간 심리를 해체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다. 서점에는 심리학을 입은 인문학,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치유하고 위로받으며 기댈 곳이 생겼다. 그리고 인간들은 만나면 MBTI를 묻는다. I와 E의 차이가 도대체 뭣이라고, I도 E도 아닌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이 따져 묻기 시작했다.감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으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가끔 신경이 지나치게 곤두서서 혼자 휴식을 취해야 하거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한다면, 그리고 나를 진솔하
지난 8월 5일 발사되어, 달을 향해 가고 있는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먼 우주 공간에서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다이너마이트(Dynamite) 영상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오면서, 달 탐사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다누리가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왔다”라며, “이번 성능 검증 시험은 임무목적상 통신거리인 지구와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 km보다 약 3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수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영상을
#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책방. 사람을 위한 책방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퇴근길에 마주하는 고향 집 같은 동네 책방을 항상 원했다. 참새에게 방앗간 같은 곳이 된, 독자와 책방,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가 되어버린 우리 동네 책방 멋쟁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편지 형식의 구독 이메일링 서비스 으로 뭉친 두 책방지기, 이름에 사이좋게 ‘연’이 들어가서 ‘쌍연’이 된 ‘B급취향’과 ‘지금책방’! 인터뷰하는 동안 깨어있는 의식을 마주하는 일이 즐거웠고 사람을 향하는 책방의 모습이 따뜻했다. 아,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필수적으로 사회를 구성해야 하며, 사회를 구성해나가는 행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치일 것이다. 정치 하나로 인해 우리의 먹거리, 주거, 삶의 안정이 결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내건 공약은 ‘여성가족부 폐지’이다. 이 결정이 많은 여성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 달팽이 트리뷴 기자들은 정치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고, 여성으로서 내가 얼마나 정치에 영향을 받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백래시 속에 있는 지금김고라니(이하 라니)는 ‘여가부 폐지’가 일어난 지금 시점이 ‘백래
장애인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체험홈에서 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5일 경산지역 A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에서 장애인 권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고혈압과 뇌전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검 절차 없이 장례가 치러져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故) 권 모 씨는 10월 12일 병원에서 자궁질환 관련 수술을 받고 5일 후 퇴원하여 체험홈에서 회복 중인 상태였다. 당시 수술 경과가 좋아 회복 기간을 거쳐 인근 장애인보호장업장으
8일 밤, 개기월식(皆旣月蝕)으로 붉은 보름달을 볼 수 있고, 천왕성이 붉은 보름달 뒤로 숨는 엄폐(掩蔽) 현상이 함께 일어난다.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며,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 가능”하다고 알렸다.이날 월식은 오후 5시 정각, 달이 지구 반그림자 속에서 들어가는 반영식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달이 5시 19분 뜨고 반영식은 구분이 어려워,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9분 부분식부터 볼 수 있다.지구 그림자
제93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앞두고 민주화 학생운동 자료 전시회가 열렸다.3일 93주년을 맞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날)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다.대구경북근현대연구소(소장 강철민)는 지난 10월 28일 영남대학교 지하철역 전시공간에서 민주화 학생운동 자료 특별전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군사정권 독재에 항거한 학생단체 및 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와 리플릿 등 학생운동 자료와 당시 학생들이 사용한 미니 카세트, 카세트테이
멀리 갈 것도 없다.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대형 참사가 이제는 일상이 되는 느낌마저 든다. 그만큼 무감각했거나 무덤덤해지는 암울한 사태가 또 벌어질까 두려우면서도, 점쟁이도 아닌 전문 경영인이 말한 내용이 자꾸 떠올라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아직 흘러내리는 상처의 흔적이 아물지도 않았는데, 어느 하나를 소홀하게 취급할 수 없는 악독한 재앙이다. 당한 희생자의 아픔과 재산 손실은 서민들 모두를 울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이번 이태원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150명이 넘은 젊음에게 어떤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이 아픔이 사라질꼬? 세월
열흘 전쯤 김연주 기자와 이야기 중에 넋두리처럼 시의회 의정 생활의 소회를 늘어놓았는데 그걸 글로 써달라고 요청을 받았다.흠….그냥 말하듯이 쓰면 되지 싶어 그러겠다고 덜렁 대답을 해버렸다.뭐 처음도 아닌데,라면서.그렇게 시월 말까지의 숙제가 생겼다. 어느덧 시월 말이 다가오고 약속은 지켜야 하니 넋두리를 풀어 보고자 시도를 했는데 자꾸 멈추어진다.세 번을 다시 시도했는데 풀리지를 않아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또다시 멈추었다가 생각을 정리한다.오늘도 나는 축산과, 환경과, 의회 직원, 동료 의원 등 10명이 모여 가축 축사 거리 제
11월 2일 연극 전태일이 구미를 찾는다.2022연극전태일 구미공연추진위원회(이하 구미추진위원회) 주최로 2일 저녁 7시 30분,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2022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무대에 오른다.함께하는 연극전태일(상임대표 임은혜)은 이번 공연이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연극’이라고 강조하며 구미추진위원회 등 지역 공동체가 공연 기획과 주최를 맡고 구미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연극에 생명력을 더했다고 밝혔다.연극 전태일은 장면 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10명의 전태일이 러닝타임 100분 동안 20여 곡의 노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법원 판결 73%가 사용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지난 21일, 고용노동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손배·가압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전체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현황에 대해 판결이 선고된 73건 중 63건을 대상으로 선고 결과, 행위 양태별 법원의 판단 등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과 관련한 해외 사례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판결 내용이 없는 소액심판 사건 5건 및 국가·제3자가 제기한 사건
연세대 연구진이 초신성 연구를 바탕으로 ‘201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우주가속팽창설의 오류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우주가속팽창설은 우주의 70%를 차지하는 ‘암흑에너지’를 설명하는 이론의 토대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결과로 암흑에너지 존재와 우주가속팽창설이 부정되면서, 그동안 정설로 받아들여 지던 초신성우주론에 기초한 표준우주모형도 크게 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연세대학교 은하진화연구센터 연구진은 “우주론 연구에서 거리 측정에 사용되는 핵심 천체인 Ia형 초신성의 광도 표준화 과정에 대한 최신 연구로부터 201
◆ 알베르 카뮈와 지네딘 지단의 공통점 찾기 알베르 카뮈(1913~1960). 과 , 를 쓴 프랑스의 작가지네딘 지단(1972~현재). 프랑스의 전 축구선수, 현 축구 감독문학을 애호하는 이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각각 모를 리가 없는 이름들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 프랑스 국적을 가진 이들이다.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자면, 두 사람 다 ‘알제리’와 관련이 있다. 알제리라면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와 면한 국가 아닌가? 프랑스 국적의 둘이 왜 알제리로 묶이게 된 걸까?카뮈는 ‘피에 누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