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과 직장 내 괴롭힘, 유해물질과 직업병 등에 대하여 기업의 노동 안전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불완전하게나마 만들어도, 노동자의 노동건강권을 주장해도, 4시간에 1명이 일하다 죽는다. 1990년도에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2236명, 2020년 기준으로 2062명이다. 그저 일하다가, 노동력을 상품처럼 팔다가, 그것도 헐값에 팔다가 죽는다. 죽어도 곱게 죽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 죽고, 끼어 죽고, 깔려 죽는다. 이것은 손가락 잘리고 반도체 백혈병으로 죽는 것도 문제지만, 산업재해 수준이라고도 볼 수 없다.
2022.04.20 11:50
이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