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주최, 영천시농민회 주관으로 영천시 영천댐공원에서 1박 2일 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렸다.1년에 한 번 경북의 농민들 가족이 모여 각 지역의 농업정보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 쉼과 여유를 부리는 날이다.나는 농민은 아니지만 김천시농민회 가족들을 잘 알고 있는 덕에 꼭 오라는 말을 들었으나 많이 망설였다.금요일 저녁 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경주에서 다른 연수가 있어서 상태가 좋지 않은 나의 몸이 어떨지 몰랐기 때문이다.하지만 토요일 오전 연수가 끝나고 몸은 힘들었지만 정에 못이겨 마음은 벌써
1_1. 2019년 7월 총선 : “시리자” 4년 반 만에 정권을 잃다 7월 7일, 그리스 총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2015년부터 만 4년 반을 집권했던 “시리자 SYRIZA”(급진좌파연합)가 패배해 정권을 잃었다. 그리스가 ‘유럽의 환자’로 불리며 구제금융 대상국의 대명사가 되다 보니, 국내 언론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는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른 시선으로 단순 외신을 넘어서는 수준의 보도가 이뤄졌다.2차 세계대전 직후 발칸반도의 거의 모든 나라가 구소련의 영향으로 사회주의 국가로 자리 잡으면서, 그리스는 해당지역에서 유일한 서방세계
르네상스의 시작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철학1414년, 독일의 작은 마을 콘스탄츠에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공의회를 연다. 세 명의 교황이 난립하던 시기였기에 가장 중요한 의제는 누가 진짜 교황인가를 가리는 것이었다. 로마 교황 요하네스 23세는 공의회 소집을 계속 반대했으나 결국 승인하고 직접 참석한다. 여기에서 세 명의 교황을 모두 폐위시키고 새로운 통합 교황을 세우자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요하네스 23세는 최선을 다해 대항했지만, 점점 수세에 몰렸다. 결국 1415년 3월 20일 오후 1시경, 그는 변장을 한 채
지난 6월 4일, 구례자연드림파크 노사는 오가닉클러스터의 강석호 대표이사와 전국공공운수노조 변희영 부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의서'에 대한 조인식을 했다.이날 조인식은 구례자연드림파크 노사가 5월 27일 현안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 조합원들이 31일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노사 합의의 주요 내용에는 조합원에 대한 8월 1일 자 고용 승계, 근로조건 보장,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함께 단체협약에 대한 성실 교섭 원칙을 마련함으로써, 이후 갈등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20만 공공부문 총파업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학교비정규직 3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3개 노조 지부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업이 임박해 학교현장 조직으로 바쁜 지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담을 나눌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개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교육공무직본부 안명화 경북지부장, 여성노조 황성운 대구경북지부장, 학교비정규직노조 민혜경 경북지부장 모두 20여 년의 경력을 가진 급식실 조리실무사 노동자이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정관 수술을 처음 결심한 건 20대 후반의 어느 봄이었다. 근처 비뇨기과에 전화를 걸었다. “정관 수술 예약 가능한가요?” “네,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대뜸 나이를 묻는 상황이 이상했지만, 별생각 없이 답했다. “아… 근데 20대는 좀 곤란한데, 혹시 결혼하셨어요?” 하지 않았다고 말하니, ‘그럼 곤란하다.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일 거다’라는 답이 돌아왔다.따질 생각보다는 어이가 없었다. 정관 수술을 받는데 나이나 결혼 여부가 대체 왜 필요할까. 검색을 해보니 여러 증언이 나왔다. 어리면 안 해준다, 미혼은 안 해준다, 자녀
이제 정말, 때가 찼습니다.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는 때가 왔습니다. 바로, 고준위핵폐기물입니다. 핵발전소 안에 있는 임시저장소가 거의 찼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핵발전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40년 넘게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는 정부 말만 듣고, 믿고 그렇게 살았습니다.이제 그렇게 살려고 해도 살 수 없는 때가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매일 똑같이 주어지고 그렇게 보내는 시간, ‘크로노스’라는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은 크로노스와는 질적으로 다른 시간, 정말 중요한 무
르네상스의 시작 종교 권력의 약화피렌체는 안에서 보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어느 정도 떨어져서 바라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피렌체 남쪽에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에 오른다.이와는 반대로 북쪽에서 피렌체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피에솔레(Fiesole)라는 작은 마을이다. 거리도 꽤 떨어져 있어서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버스로 약 20분 정도 가야 하지만 피렌체 시내와는 달리 매우 조용하고 한적하다. 그래서 일정에 크게 쫓기지 않는 여행자
6월 26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신생 대한민국 국군의 포병 소위 안두희가 ‘겨레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거’를 일으킨 날이다. 그날 낮 12시 30분 경교장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경무대(‘청와대’의 전 이름)로 옮겨서 연출해보면 뒤집어진 역사가 펼쳐진다. #안두희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이승만 대통령과 쉽게 독대하였다. 이승만은 넓은 책상에 화선지를 펼쳐놓고 큰 붓을 잡아 글씨를 쓰고 있다. 안두희한테는 눈도 돌리지 않고 당대 최고의 명필답게 일필휘지로 ‘統一最善, 北進統一’이라고 갈겨 쓰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된지 6월 18일로 만 2년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핵발전소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가해 한국사회의 “탈핵국가”를 선언했다. 만 2년이 지난 오늘 한국사회는 탈핵 국가로 얼마나 나아갔을까? 최근 한국사회 탈핵운동진영의 이슈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을 평가해보고자 한다.① 체르노빌 사고 직전 까지 간 한빛1호기, 원안위의 무능력② 신고리 3․4호기 운영하가와 기장연구
르네상스의 시작 중세의 작은 틈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과 문화에 대한 재발견이자 근대로 가는 인류의 큰 발걸음이었다. 이런 르네상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여기에는 미술, 종교, 철학, 경제, 정치, 역사 등 그 분야만큼이나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그만큼 르네상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했다. 그 요인들 중에서도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했던 몇 가지를 살펴보자.르네상스 최초의 천재, 단테단테(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는 르네상스 최초의 천재라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된지 6월 18일로 만 2년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핵발전소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가해 한국사회의 “탈핵국가”를 선언했다. 만 2년이 지난 오늘 한국사회는 탈핵 국가로 얼마나 나아갔을까? 최근 한국사회 탈핵운동진영의 이슈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을 평가해보고자 한다. ① 체르노빌 사고 직전 까지 간 한빛1호기, 원안위의 무능력② 신고리 3․4호기 운영하가와 기장연
5세 아이부터 71세 할머니까지 남녀의 다양한 연령대 37명김단야 선생님의 손녀분도 함께 한 ‘독립운동가에게 마음 여름’ 역사여행 이 역사여행은 지난 4월 26일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회로 김천의 독립운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김천의 독립운동가들 중 대표적인 한 분 김단야(김태연) 선생님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세미나의 후속 역사여행이다.김천의 독립운동가 중에 수훈을 받으신 분들이 61분(경북독립기념관 홈피 참조)이나 있지만, 김천은 딱 두 분에 대한 기념비만 있을 뿐이다. 김천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생가터를 복원한다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된 지 오늘(6월 18일)로 만 2년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핵발전소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가해 한국 사회의 “탈핵국가”를 선언했다. 만 2년이 지난 오늘 한국 사회는 탈핵국가로 얼마나 나아갔을까? 최근 탈핵운동 진영의 이슈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을 평가해보고자 한다. < 이야기 순서 >① 체르노빌 사고 직전까지 간 한빛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무능력② 신고리 3․4호기 운영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된 지 6월 18일로 만 2년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핵발전소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가해 한국 사회의 “탈핵국가”를 선언했다. 만 2년이 지난 오늘 한국 사회는 탈핵국가로 얼마나 나아갔을까? 최근 탈핵운동 진영의 이슈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을 평가해보고자 한다. < 이야기 순서 >① 체르노빌 사고 직전까지 간 한빛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무능력② 신고리 3․4호기 운영 허가와
“피고 학교법인 한동대학교와 피고 OOO은 공동하여 원고에게 500만 원을 지급하라” 열 달 동안 진행된 소송의 최종 판결이 이뤄진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다. 미처 내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이뤄진 선고에 어리둥절했지만, 결과는 일부 승소였다. 사건의 시작은 재작년 12월,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했다는 이유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한동대는 나를 징계했다. 졸업을 1년 앞둔 무기정학 처분이었다. 교수와 목사들은 집단적으로 나에 대한 비방을 시작했다. 내가 맺는 관계와 사생활을 악의적으로 폭로(아웃팅)하고, 나를 “암세포”와 “곰팡이”
1984년 5월, 대구지역에서 시작된 택시노동자의 파업이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경산지역 택시노동자들은 사납금 인하 등을 요구하며 농성투쟁을 전개했었다. 2019년 5월, 택시노동자들은 ‘여전히’ 길 위에 있다. 경산시청 앞 피케팅 첫날. 빨강 노조 조끼를 입은 이상국 대림택시분회장은 “어제는 점심만 네 끼를 먹었다”며 동료들의 응원과 상담 전화가 이어진다고 했다. 5월 초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출범 이후 경산시청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었고, 최저임금 관련 집단 소송도 준비 중이다.하지만 노동조합 활동은 출발부터 쉽지 않다. “대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