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폐점한 킴스클럽 구미점에서 근무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폐점 한 달째를 맞은 현재까지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구미 킴스클럽에서 계약직 캐셔로 8년 동안 일했던 A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불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퇴사 한 달이 지났지만 인력공급업체(더이룸씨앤에스)로부터 퇴직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 측이 약속한 월급 한 달 치에 해당하는 폐업 위로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A 씨는 “회사 연락만 마냥 기다리고 있다. 10월 둘째 주 쯤 처리한다고 하는데 제때 돈이 들어올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현행 근로
2022년 3월 3일 오전 8시 20분 나는 학교 정문에서 피켓을 들었다. 노란색과 파란색 배경 위에 ‘STOP WAR, 전쟁 멈춰!’를 쓴 피켓이다.“선생님, 뭐 하세요?”나를 마주한 아이들이 똑같이 말했다. 표정도 비슷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표정이다. 나는 퍽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하며 비장하게 말했다. 전쟁이 일어났다고, 전쟁이 일어난 것도 모르냐고 말했다. “전쟁 멈춰!” 오른손을 펼쳐 앞으로 내밀며 외쳤다. 몇몇 아이들은 하이파이브를 했다.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있냐고, 언제부터 전쟁을 했냐고 묻는 아이
영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05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전 세계 해수면 해류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시각화 하여, 지난 2023년 5월 3일 공개한 자료이다. 여느 때보다 긴 한가위 연휴를 맞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던 선조들의 염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일본 정부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지난 방류는
9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만 6,428명이며 이는 2018년과 비교해 2만 5,236명 늘었으며, 5년 증가율은 27.7%이다.이중 특기할 만한 점은 남성보다 여성 폐암 환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다. 2018년 여성 폐암 환자 수는 3만 3,597명이었으나, 5년 새 1만 명이 늘어 지난해 4만 5,864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36.5%이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의 5.2%보다 높은 8.1%로 나타났다.이런
‘화성에서 온 별빛, 영천으로 온 당신’이란 슬로건으로 제20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별빛마을에서 열린다.21일, 영천시는 ‘제20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볼거리, 즐길 거리, 교통, 주차, 먹거리, 환경 등 각 분야의 안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영천 보현산별빛축제는 국내 최대인 1.8m 천체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와 천문과학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열리며, 올해는 ‘화성’을 주제로 진행된다.주제관에서는 화성 탐사를 떠나기 위한 역량 강화
경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 경산지회가 공동으로 지난 13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는 최근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공론화를 계기로, 경산지역 전체 집단급식소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발제자로 나선 이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노동안전 담당 국장은 “최근 폐암 산재 승인 빈도가 증가하고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조리 중에 발생하는 조리흄 때문에 폐암이 발병한다는 인과관계가 증명되었다”고 했다. 따라
“해고자 원직 복직, 우선 재고용하라!”지난 8월 17일부터 대림택시 해고노동자들은 경산시 평산동 회사 정문 앞에서 매일 피켓을 든다. 이들은 2019년 노조 설립 이후 부당노동 행위와 임금체불 등 노동권 탄압에 시달리다 2020년 12월, 일터를 잃었다.해고와 복직, 수차례의 천막농성, 경산시청 점거 농성과 법정 다툼을 진행하면서 생계의 어려움에 시달리던 조합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회사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생존을 위해 다시 피켓을 들었다.“△△병원 주차 관리 요원 한 명 뽑는데 300명이 왔어!”구인 광고를 보고 일할 곳을 찾
경산마더센터‘함께’가 사동점에 이어 지난 9월 1일 압량점을 개소하였다.경산마더센터‘함께’는 비영리 법인단체로 2018년 1월 5일 경산 사동에 개소했다. 마더센터는 분기별 회원제로 운영되며, 다양한 문화강좌와 함께 학부모, 어린이 강좌 등을 진행하는 여성-엄마,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또한 봄에는 어린이날 축제를, 가을에는 마을 축제를 마더센터 강사님과 수강생이 함께 기획, 개최하고 있으며, 부설로 경산 가족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에 진행하는 어린이날 축제는 연인원 1,000여 명이 찾을 만큼 명실상부하게 동내
천주교 대구교대구 5대리구 생태환경위원회는 천주교 창조 시기(9월 1일~10월 4일) 동안 에큐메니컬* 기도모임을 2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바다 투기 반대’의 뜻을 모아 촛불 기도모임을 진행한 바 있다.1차 에큐메니컬 기도모임은 창조시기 첫날인 9월 1일 금요일 저녁 구미역 후면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었다. 2차 에큐메니컬 기도모임은 10월 3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금오산 둘레길 배꼽마당 공연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천주교에서는 해마다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창조시기 동
일본 정부가 8월 24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바다 방류를 개시함에 따라 시민단체인 구미참여연대에서는 즉각적인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구미참여연대는 8월 21일 임시운영위원회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구미시민 걷기’와 ‘현수막 연대’를 결의하고,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며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였다.이 단체는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24일부터 130만 톤 이상의 핵오염수를 30~40년에 걸쳐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했다”며 “우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를 막을 수 없었다면 최대한
영천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세계 최초 일간신문 민간인쇄조보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움이 열린다.한국언론정보학회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간인쇄조보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영천역사박물관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움은 조선의 ‘민간인쇄조보’가 세계 최초 일간신문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과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경연일기)〉 등 역사기록과 문헌에만 존재하던 조선 최초의 일간신문 ‘민간인쇄조보’의 가치를 446년 만에 새롭게 조명 하는
지적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은 영천시 A 장애인 시설 종사자에 대해 고등법원이 항소를 기각했다. 31일, 대구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진성철)는 여성 장애인 2명을 성폭행하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영천시 A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에 대한 항소심에서 양형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진성철 재판장은 “피고인은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로 장애인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들의 숙소에 침입해 범행했다. 피해자들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도
“돈 받기 위해 아이와 올라갔다는 비방 글에 대해 사과하라”8월 17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 회의가 열리던 날, 양아름찬꼬뮌 군은 손피켓을 들고 회의장을 찾았다. 꼬뮌은 “보이는 사람 다 붙잡고 피켓 보여주면서 인사했다”고 말했다.꼬뮌은 7월 11일, 아버지와 함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옥탑에 올랐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노조에서 조직국장으로 활동하는 어머니의 노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아버지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방학 중 체험학습으로 며칠 농성장을 비울 때 꼬뮌은 말했다.“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가는 거라구!
학교민원대응팀 반대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민원대응팀 신설 계획 철회하고 악성민원 근본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교육부는 지난 14일 공개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서 학교장 직속으로 교감과 행정실장, 교육공무직으로 구성된 ‘학교민원대응팀’ 신설을 발표했으며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집회의 대회사에서 김건오 교육청본부장은 “학교민원대응팀 집어치우고 악성민원 폭탄돌리기 하지 말 것, 현장 상황에 맞는 악성민원 근
지난 8월 14일, 군위군 산성면 삼산 1리 부녀회 회원 일동은 ‘부채 만들기’를 진행하였다.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삼산 1리 주민 가운데 일부는 집을 떠나 대피하기도 했다.다행히 인명이 다치는 일은 없었으나, 집집마다 태풍의 영향으로 복구해야 할 부분이 있어, 부채에 그림을 그리며 집마다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소식을 나누었다.부녀회 회원들의 상황을 저마다 나누면서 서로 마음을 다독였다.이숙자 부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어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여 부채에 그려진 꽃을 곱게 칠하다 보니, 우리들 일상도 다시 아름답게 물들여가야겠다
구미 킴스클럽이 영업정지를 공지하면서 노동자들이 고용 보장과 폐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14일 이랜드노동조합은 구미시청 앞에서 킴스클럽 구미점 폐점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적인 폐점 통보와 원거리 발령을 규탄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랜드노동조합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서비스연맹 대경본부, 공공운수노조 이월드지회,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정의당 경북도당, 진보당 경북도당 등 노조와 정당에서 3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 17일 이랜드리테일은 실적 악화를 이유로 구미, 광주, 순천, 청주 등 킴스클럽 매장 4곳을 폐점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7월 31일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대 설립법 제정과 경산의료원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공의대 및 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법안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공공의대 및 의료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학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하며 졸업한 학생은 10년간 의료취약 지역에 의무 복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정유엽 사망 등 심각한 의료공백을 경험하고서도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부족하다는 게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공통된 입장이었다.특히 현 정부 임기 1년이 지
뉴스풀이#학생인권조례 개정이 교권보호 대책? #장면1. 어느 학교 상담실“난 지나가다 00이에게 뭘 물어보려고 어깨를 두세 번 두드렸어요. 근데 00이가 화를 내더니 주먹으로 제 가슴을 치려고 하면서 학폭으로 고발하겠다고 했어요!” 상담실에서 학생이 말했다. 상담교사의 입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장면2. 어느 학교 교권보호위원회“학생이 큰 소리로 시험 문제가 잘못되었다며 항의하는 과정에 반말을 섞어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이건 교권 침해라고 생각해 고발하게 되었습니다.” 교권보호위원들은 답답한 마음에 서로를 쳐다보
28일 오후 4시, 포항 형산오거리 포스코 협력회관 앞에서 ‘열사 정신 계승! 민주노조 사수! 2023 임금투쟁 승리! 故 하중근 열사 17주기 추모제’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주최로 열렸다.이승렬 건설플랜트노동조합 포항지부장은 추도사를 통해 “세월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17년 전 우리가 여기에서 폭력경찰과 싸울 때가 엊그제 같다. 이 자리에만 오면 그날이 어제처럼 기억이 난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왜 왔고, 왜 이 자리에 섰는지 그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 노동조합을 깨기 위해서 포스코가 온갖 짓을 다 했다.
공공운수노조 옥상에서 진행 중인 고공 농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 상근자 처우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간담회가 열렸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양규서 조직국장은 같은 노조 산하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에서 근무하는 배우자 함계남 조직국장의 건강권 보장과 조직 문화 개선 TF 구성 등을 요구하며 7월 11일부터 서울 등촌동 소재 공공운수노조 건물 옥상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공 농성 16일 째를 맞은 7월 26일, 공공운수노조에서 ‘공공운수노조 사업장 내 상근자 처우 개선을 요청하는 활동가 간담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