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노음초등학교(교장 손정아)는 지난 9일(화) 10시 ‘도란도란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였다.졸업생들은 4학년 재학생들이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입장을 하여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과 운영위원장님의 덕담을 듣고 졸업장과 상장 및 장학금을 받은 후 학생들은 차례로 졸업 소감을 발표하였다. 학교에서는 특별히 졸업생의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상영하였다.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UCC동아리가 영화 ‘너의 이름은’을
택시 회사가 노동자에게 ‘노예 각서’를 내밀며 직장을 폐쇄했다. 2019년 12월 31일, 경산지역 택시노동자들이 시청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택시노동자 방영환은 경산시청을 찾았다. 밤에는 시청 현관문 밖에서 비닐을 깐 바닥에 몸을 뉘었다. 유리문 안에선 그의 동지들이 불빛 아래 눈을 붙였다.방영환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100일을 앞두고 있다. 재처럼 입김처럼 눈발이 날리는 2024년 1월, 노동자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거리에 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다채로운 하늘 잔치가 열린다. 1월 초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시작으로, 사계절 별똥별이 떨어지고, 4월 화성과 토성, 6월 달과 토성 등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하늘의 신비를 더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하면서 “6월 28일에는 달과 토성이 약 1.1도로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8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1월 28일 새벽 7시에는 수성과 화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 11일 새벽 5시에는 화성과
울진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이명익, 이하 추진단)은 지난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울진 왕피천 공원에서 ‘왕피천마켓 숨 크리스마스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씨푸드와 풍차 바비큐, 각종 소품 및 공예 작품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씨푸드와 풍차 바비큐는 방송인이자 외식업체 대표로 유명한 백종원 씨가 예산 시장 활성화 사업에서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추진단이 더본코리아와 협의하여 예산에서 물품을 임차하여 운영하였다. 이틀 동안 풍차 바비큐는 전
4일 오후 6시, 사분의자리 유성우(Quadrantids Meteor Shower)가 극대기를 맞으면서 새해 첫 하늘 잔치를 연다.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볼 수 있는 별똥별이 많아 3대 유성우로 불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월 4일 오후 6시를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기(ZHR)라 소개했다. 극대기에 볼 수 있는 별똥별 수를 80개로 예측했다.이번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극대기가 초저녁으로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월령이 22.5일로, 달이 1월 5일 새벽 1시
선호빈 감독은 2017년 를 선보여 독립영화, 그것도 다큐멘터리 장르에선 이례적인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극장 개봉으로 2만 관객이라는, 독립영화 개봉 실적으로 선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 나름대로 ‘흥행 감독’이 된 셈이다. 하지만 영화가 호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감독에게 추가 성과급이 떨어지거나 할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인지라 다른 독립영화 창작자들과 매한가지로 2020년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생계를 고민하게 된다. 절대다수의 영화인들은 정작 본인의 창작에 평소에도 거의 시간을 쓰지 못하지만, 불황이 닥치면 더
‘경산시 집단급식소 종사자 건강지원 조례’ 주민 서명을 추진해온 단체들이 시의회에 서명지를 제출하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경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공동대표 남수정, 박정애, 정진구, 최광용)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산지회(대표 조난희, 이하 조직위와 노동조합)는 12월 27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시 집단급식소 종사자 건강증진 조례’ 주민 서명 제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경산시의회에 주민 서명을 제출하였다. 조직위와 노동조합은 지난 9월 22일부터 ‘경산시 집단급식소 종사자 건강증진 조례’를 주민 조례 청구 제도를 통해 제정하고자
감사원이 실시하는 ‘2023년 우수 감사제보자 등 포상’에서 포항 시내버스 불법·특혜 및 보조금 부당청구 관련 공익감사 청구자들이 ‘우수 감사제보자’로 선정됐다.지난 15일 감사원은 “공익제보의 활성화를 위해 「2023년도 우수 감사제보자 등 포상」을 실시한다”고 알렸다.2023년 감사원의 우수 감사제보자 등 포상에서는 포항 시내버스 불법·특혜 및 보조금 부당청구 관련 공익감사 청구자 등 24명이 우수 감사제보자로 선정되어 포상을 받게 됐다.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전라북도, 강원특별자치도 등 4개 기관은 감사제보 처리
동지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혹은 가장 길다는그것도, 게다가, 밤이 제일 길다는그것도, 캄캄한 밤이 그토록 길다는冬至대구에서 죽어간 노숙자 무연고자가 286명이라는데이 한파에, 깜깜한 밤에, 더 이상 추위를 견딜 수 없어별도 달도 죄다 도망가 버려더더욱 새까매진동짓날팥죽 먹는다 하여 액운이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별도 달도 나타나아무도 모르는 어두운 죽음, 죽음의 어둠 비추어줄 것도 아닌데이미 별도 달도 없는 하늘나라로 떠나갔지새들도, 집 지을 지푸라기 같은 생을 물고 다니다 온몸 부르르 떨고 남으로, 남쪽으로일찌감치 떠나갔는데고양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대구·경북에서 가장 이른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은 포항 호미곶, 경주 감포와 토함산이다.한국천문연구원은 전국 주요 지역의 2023년 12월 31일 일몰 및 2024년 1월 1일 일출 시각을 발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떠오르는 새해 첫 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가장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곳도 전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3년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
“한 의사가 매일 아침 출근 전 자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준다. 그런데 의사는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 의사의 아들이 맞다. 어떻게 된 일일까?”내가 만난 이백여 명 남짓의 열세 살 아이들은 이 수수께끼에 금세 ‘아이가 입양아다,’ ‘의사가 새아빠다’와 같은 답을 내놓았다. 놀랍게도 의도된 정답이었던 “그 의사는 아이의 엄마이다”를 아이들이 상상해 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의사’를 생각할 때 우리 머릿속에는 가운 입은 남성의 이미지가 디폴트 값으로 번뜩 떠오른다. 비슷하게, ‘미국인’을 생각할 때 흑인-장애
포항시가 3년 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과정에서 시민 편의를 도모하겠다며 증차시킨 차량 대수 중 46%를 줄이겠다는 버스회사의 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포항시는 2020년 7월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면서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버스 노동자의 안전 보장 약속하고, 200대이던 시내버스를 63대 증차하여 263대로 늘렸다.하지만 포항시는 노선 개편과 증차를 시행한 지 3년 반도 되지 않아 29대를 감차하겠다는 업체의 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19일, 포
올해 늦은 봄, 지인들과 경주에 놀러 간 적 있었다.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최근에 읽은 좋은 책들에 대해 대화하던 중, 나는 포항에 아주 괜찮은 동네서점이 있다며 달팽이책방을 소개했다. 포항에는 철강회사와 과메기 말고도 멋진 것이 있다며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타 지역 지인 몇몇이 이미 달팽이책방을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단순히 지역 책방이 아니라 전국구 책방이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그렇게 달팽이책방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 지인 한 분이 김초엽 작가님이 포항과 인연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나
한국천문연구원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역서(曆書)를 발행하고, 천문력(天文曆)을 공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4년 천문력(天文曆, Astronomical Calendar)를 발행하였다”며, “2024년 천문력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에는 2024년 역서를 통해 생성된 음력, 일·월 출몰시각, 천문현상 등의 정보와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이달의 주요 천문현상 등이 수록되어 있다”고 안내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누리집 알림사항 게시판을 통해 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를 공개했다. 공개된 천문력은 공공누리
2022년 첫 중학교 생활을 시작할 때 제가 생각해왔던 중학생의 모습과 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들이랑 즐겁게 중학교 생활 즐기기. 두 번째 제가 좋아하고 나중에 가고 싶은 학과를 정할 때 중심이 될 활동이나 좋아하는 것 찾기. 세 번째는 진실한 저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1년 전까지만 해도 자유학년제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새로운 일들을 체험하면서 제 꿈과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갈 기회가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많은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치어리더 동아리도 들어가고 독서 동아리, 댄
※ 〈웹툰으로 보는 산업∙의료폐기물〉은 2023년 11월 15일 열린 전국 산업∙의료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 피해 실태와 대안 모색 국회 토론회 홍보를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웹툰은 공익법률센터 농본에서 제공하고, (사)세상과함께가 후원합니다. 올해 농본에서는 ‘농촌을 파괴하는 난개발 사업’을 주제로 산업∙의료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세 차례에 걸쳐 충남, 전북, 경북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피해 지역의 현안을 공론화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일,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15일, 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밤하늘이 맑으면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120개(ZHR=120)가 넘는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22일, 23일에는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시간당 별똥별 10개(ZHR=10)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기인 15일이 음력 초사흘로 달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이다. 이날 하늘만 도와준다면 밝은 별똥별이 많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상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2월 5일(화) 15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2023 유보통합 정책 이해를 위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유보통합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사립 유치원교사 및 어린이집 교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유보통합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영남대학교 김병주 교수가 강의했고, 강의 후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에서 ‘밀어붙이기식 유보통합’을 추진하다 보니 학부모, 현장 교사들의 의견 수렴이나 반영 절차가 부족하다는 질의가 많
‘세상을 바라보는 열두 개의 시선-세상, 시선 그리고 발달장애인’이란 주제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사진전과 그림 전시회가 마무리됐다.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에서 12월 5일부터 발달장애인 작가 열두 명이 참여한 사진전과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는 여러 기관 단체를 비롯하여 지역의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지난 10일 폐회했다.전시회를 준비한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는 “세상을 바라보는 열두 개의 시선은 장애인에 대한 단순한 예술 활동 지원이 아니라, 예술이나 문화교육활동을 매개로 장애인들의 성장을 유도하여
“일상은 왜 바쁜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흘러가는데 이 한 권의 책 덕분에 잠시 멈추고, 미루고 미뤘던 애도의 시간을 깊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어요. 슬픔과 아픔 속에는 슬픔과 아픔만 있지 않다는 것을요. 무너지며 일어나고 살아가는 과정 속에 위로와 희망, 용기 무엇보다 깊은 사랑을 봅니다. 애도가 필요한 것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나누고 깊게 듣기를 통해서 사랑의 공간, 회복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요. 북토크에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를 바랍니다.” 10.29 이태원 참사 구술기록집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