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부설 경산마을학교는 12월 16일 저녁 8시부터 “2020 송년마루- 마루에서 느루 가다!”라는 이름으로 송년회를 열었다.이날 송년회에서 경산 마을 사람들은 중앙동 주민센터 앞 경산마을학교 마루에 모여 마을교육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마을학교의 송년마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임을 감안해 직접 참여와 zoom 화상회의 방식을 병행했다.마루에 모인 사람들은 ‘마을교육공동체가 뭐예요?’, ‘경산마을학교의 목표와 지향은 무엇인가요?’, ‘올해 마을학교가 했던 일들은 어땠나요?’, ‘마을
올해 2월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하철을 탈 때 마스크가 필수가 되었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아파도 학교 가서 아파라’는 옛말과 다르게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게 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초·중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도입했다. 새로운 교육 방법의 시도인 것이다. E-CLASS를 이용하여 화상수업을 하고 온라인으로 숙제를 하게 되었다.하지만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염려는 늘 있었다. 컴퓨터가 없거나 집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인 학생들은 교육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부설 흥해읍민학교는 11월 28일, 힐링원예센터에서 숲속 나무집 짓기 교실 수료식을 가졌다.마을교육공동체인 흥해읍민학교는 8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석 달간 숲속 나무집 짓기 교실을 진행했다. 숲속 나무집 짓기에는 청소년, 학부모 10여 가족이 참여해 재단, 조립, 칠하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그 결과로 숲 속 나무집 두 채를 완성했다.수료식이 있은 11월 28일에는 마지막 과정으로 완성된 집에 칠하기를 진행했고, 비 옷을 입은 청소년들이 직접 페인트칠을 하며 즐거워했다. 흥해읍민학교 김병일 교
2020년 11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경북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 선출 선거가 진행되었다.이 선거에서 경북교육노조연석회의를 대표해 출마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장 민혜경 후보가 당선됐다.근로자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1번 민혜경 후보는 총 3,060표, 득표율 78.62%을 얻어 근로자대표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2번 이인숙 후보는 총 832표, 득표율 21.38%에 그쳤다. 근로자대표 선거는 휴대폰 문자투표로 진행되었으며 선거인 총 6,219명 중에서 3,892명, 62.58%가 투표에
28일 오전,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11월 총력투쟁을 결의했다.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지부장 안명화),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지부장 황성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지부장 민혜경)로 구성되어 있다.집단교섭의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코로나19로 드러난 학교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6월에 시작한 학교비정규직 전국 단위 집단교섭은 9월 말 현재, 교섭 절차 합의조차 못 하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연
#우리의 이야기 1. 저는 현재 OO공업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작년에 고등학교에 입학 후 친구가 기능대회서 입상하면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기능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요즘 취업이 잘 안된다는 뉴스도 보고해서 졸업 후 취업이 걱정되었거든요. 부모님과는 이야기 나눠보지 않았어요. 혼자 결정했어요.기능반에 들어간 후부터는 다른 수업은 듣지 않고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8시 반까지, 대회를 앞두고는 그보다 길게 연습을 했어요. 수업을 안 들어도 출석은 다 들은 것으로 체크되었고 시험 기간 2
15일, 경주 S 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 사건 진상 규명과 직업계고등학교 기능반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원회)는 ‘기능경기대회 개선과 직업계고등학교 기능반 폐지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공동대책위원회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학생의 죽음에도 ‘3년 이상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이 땀과 노력, 학생들의 취업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성찰 없이 대회 진행을 결정했다며 항의했다.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는 ‘미래를 여는 천년 전북, 기술로 꽃피우다’라는 표어로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2013년 10월 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보받은 지 2507일 만에 노조 지위를 회복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4일 오후 5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 통보’를 취소”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교조에 보내고, 이어 7시 20분 즈음 전교조 본부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였다. 이로써 전교조는 2013년 10월 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를 통보받은 지 2507일 만에 노조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다.노동부는 보도참고 자료에서 “대법원 2020. 9.
경산마을학교는 지난 8월 31일 “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포스터와 홍보영상 제작을 마무리했다.경산마을학교는 경산지역 청소년과 함께 생활 속 거리는 지키고 마음의 거리는 좁힐 방법을 찾기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사업에 참여할 마을단체를 모집한 결과, 백천동에서 남천지역아동센터, 옥곡동에서 해피스쿨지역아동센터, 와촌면에서 경산시농촌보육센터, 진량읍에서 진량초등학교 돌봄교실이 참여했다.참여 단체에 경산마을학교가 도화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돌봄교실에서 일하는 돌봄전담사들은 돌봄교실에서 거리 두기, 방역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북 A초등학교 돌봄전담사 B씨는 “코로나19로 일반 학급은 학생 26명을 두 반으로 나눠 격일제 수업을 하지만, 돌봄교실은 코로나 이전과 그대로 한 교실에 20여 명이 참여한다”라며 “마스크 착용도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마스크를 벗고 모여서 놀고 있다”고 말했다.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항에 있는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사무실에서 “마을교육 활동가 씨앗 과정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는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이 주최하고 ‘경북마을교육 마루’가 주관했다.연수는 마을교육 활동가의 역량 강화와 마을교육공동체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씨앗을 키우기 위해 개최했다. 연수에는 경산, 포항, 경주(안강), 예천, 안동 지역에서 활동가와 교사, 교육행정직, 학부모 등 27명이 참여했다.씨앗 과정 연수 강의는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문병교 전 센터장이 맡았다. 문병교 전
지난 13일 경북교육노조연석회의(이하 교육노조연석회의)는 경북도교육청 일대에서 ‘불통 행정’ 규탄 기자회견과 피켓시위를 펼쳤다.교육노조연석회의는 경북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노동조합인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조 경북지부,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로 구성되어 있다.교육노조연석회는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불통을 상징하는 폐쇄한 현관문의 즉각 개방과 교육감 면담 시행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경북도교육청 곳곳에서 오후 6시
경북교육연대는 22일 오전 11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불통행정을 자행하는 임종식 교육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북교육연대 소속 13개 단체에서 20여 명이 참여했다.기자회견에서 경북교육연대는 “임종식 교육감이 2018년 취임사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불통행정을 자행한다”고 주장했다.임종식 교육감의 불통행정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19 상황에도 경북도청이나 도의회 등 지역 관공서 어디에도 출입문을 전면
“아들이 죽음을 선택하여 지금 큰 슬픔에 빠져있다. 준서가 없다면 이 학교 메카트로닉스(2인 1종) 직종이 없어질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수십 차례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학교가 묵살하고 강요와 설득을 통해 기능 훈련을 받게 했다. 아이가 심한 압박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지만 학교는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고 이준서 학생의 아버지 이진섭 씨의 말에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5월 13일 오전 11시 경주 S공고 교문 앞에는 경북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비통한 마음을 안고 달려온
교사의 폭언과 얼차려에 모욕감을 느낀 학생이 투신해 숨진 사건으로 기소됐던 포항 Y중학교 도덕교사 김 모 씨가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23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 1단독(부장판사 신진우)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 김 모 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시설 5년간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2019년 3월, 교사 김 씨는 ‘음란물을 본다’고 지적하며 고 김건우 학생에게 20분 동안 얼차려를 시켰다. 김건우 학생은 ‘무시
지난 4월 8일, 경북 S공업고등학교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1일 경북교육연대를 포함한 경북지역 43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기능경기대회가 소중한 목숨을 잃게 했다”고 밝혔다.고인이 된 학생은 기능경기대회 전기전자분과 메카트로닉스 직종 참여를 위해 교내 합숙훈련 도중 사망했다.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는 4월 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5월 11일로 한차례
2일 경북교육연대와 문명고한국사국정교과서저지대책위원회는 2017년 한국사 국정 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반대한 교사에 대한 징계 의결 철회를 요구하며 문명중·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문명중학교는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징계 의결 요구서를 통보받은 교사 세 명에 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진행했다.앞서 2월 21일 문명교육재단은 2017년 2월 국정 한국사 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반대한 문명중·고등학교 교사 5명에 대한 교원징계의결 요구서를 통보한 바 있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 논란으로부터 약 3년이 지난 올해 2
1월 14일 오후 3시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부설 경산마을학교(이하 ‘경산마을학교’) 설립 교무위원회가 열렸다. 교무위원회에는 설립 교무위원 11명이 참석해 경산마을학교의 역할과 조직 운영 방향을 담은 운영세칙을 확정했다.운영세칙에 따르면 경산마을학교는 경산마을공동체 지원 조례 제정 및 개정 운동, 마을선생님(또는 마을활동가, 이끔이) 양성과정 운영, 경산지역 청소년·주민을 위한 교육, 마을별 교육협의회 지원, 마을교육사업 및 마을 축제의 기획 등 마을교육공동체에 관한 활동을 진행한다.경산마을학교의 의사결정기구는 교무위원회이며 교
“겨울 교복 드라이해서 걸어 놨어요.”포항 Y 중학교 방학식이 열린 30일, 정문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故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J씨가 말했다.“교복사 가서 조끼를 새로 샀어요. 그날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아이 교복 조끼를 잘랐어요. 건우 학교 다닐 때 교복 바짓단이 들려있었는데, 수선 못 해줬던 게 마음에 걸려서 바짓단 늘이고 소맷단 늘여서 걸어 놨어요.”교복 차림에 두꺼운 패딩 점퍼를 껴입은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을 보며 J씨가 말을 잇는다.“등교하는 학생들, 건우 키만 한 아이 보면 ‘건우 진짜 닮았다’ 싶어서 눈이 가요. 방
10일, 경북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경북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현황과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청소년근로권익센터, 한국공인노무사회 주최로 열렸다.좌장을 맡은 경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권태용 노무사는 “이번 토론회는 경북지역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현황에 대한 실태를 공유하고, 관련 시민단체, 행정기관이 함께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라며, “청소년 노동인권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토론회 의미를 설명했다.발제에 나선 경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이남엽 위원은 “2018년 7월 발표한 경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