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외계행성 탐색 시스템 통해 ‘해왕성바깥천체’ 26개를 새로 공인받았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계 가장 바깥 무리의 천체 26개를 발견해 소행성센터로부터 공인받았다”며 “이는 최근 3년간 천문학자들이 보고한 해왕성바깥천체(TNO, Trans Neptunian Object) 86개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왕성바깥천체 중에서도 희귀한 2022 GV6의 극단적인 궤도는 인류가 본격 탐색에 착수한 태양계 최외곽 지역의 소천체 분포를 통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고마운 단비아기별꽃그냥 내린 게 아니었어.쭉쭉 빨아올린 물줄기빼들빼들 돌아가던참깨고구마고추생기를 찾았거든.달봉이가반갑다고 갈 때마다트래킹화 위에 얹어주던흙먼지도 없앴거든.남편과 아들김치볶음밥 만들어 주고세탁기가 빨래를 마칠 때돌아올 요량으로배낭에 점퍼 하나물 하나 챙겨 냉큼 집 나선다.어제 내린 폭우우르르 떼 지어 다니는개구쟁이들처럼말라빠진 나뭇잎과 흙을끌고 등산로를고속도로처럼 달렸나 보다.누군가조용히 길을 만들며내 앞을 지나가고 있는 흔적.아직 마르지 않은 흙들이말해준다.단 한 번의 쉼 없이달봉산 정상을 찍고하산한다.정말 대단하다
6월, 해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지구의 형제들인 다섯 행성이 한 하늘에 줄지어 서는 오성취(五星聚)현상이 나타난다.16일 새벽 4시 30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다섯 행성이 우리 별 태양과의 거리 순서대로 늘어선 모습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오성취 현상은 밝은 달의 영향이 덜한 26일 관측 최적기를 맞는다.한국천문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말까지 새벽 4시 30분경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까지 해왕성을 제외한 6개의 태양계 행성인 수성-금성-천왕성-화성-목성-토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천왕성을
5월 7일아침에 친구 만나 전기촛불 끄러 왔다. 밤에는 켜고 낮에는 에너지 절약하려고 끈다. 벤치에 앉아있다가 보니 어떤 사람이 흐트러진 국기를 잘 정리하고 갔다. 누워있던 고양이를 바로 세워줬다. 진짜 감동이었고 기뻤다. 친구와 평화를 기도했다. 5월 8일비 소식이 있어서 오늘 밤에는 걷어야 할 것 같아서 갔는데 배터리가 다 소진되어 불이 약해졌지만, 누군가 불꽃이 남아있는 것을 하트 모양 우크라이나 상징 위에 가지런히 정리해 주었다. 어제 그 사람인 것 같았고 함께 돌보아주는 누군가가 있는 게 너무나 감동이고, 고마웠다. 우리
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카페 안 가득 커피 향이 납니다. 그 커피는 한 청년의 손에 의해 배달됩니다. 커피를 받은 손님이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청년은 아무 말 없이 돌아섭니다. 그런데 손님도 청년도 무안해하지 않습니다. 때론 청년이 배달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손님이 주문한 것이 뒤바뀐 것이죠. 그러면 손님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로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서로의 잔을 바꿉니다. 이곳에서 직원의 실수는 클레임을 걸 일이 아니라 이해할 일이고, 오히려 손님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일 뿐입니다.
변영준의 ‘하트성운’이 제30회 천체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18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제30회 천체사진 공모전 결과 발표에서 변영준 씨의 ‘하트성운’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 작품 총 208편이 출품됐다고 밝힌 천문연구원은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한국천문연구원의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은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심우주(Deep sky), 지구와 우주, 태양계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사진과 함께
5월 첫날, 태양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목성과 금성이 가까워지면서(0,2°) 하나의 행성처럼 보이는 근접현상이 일어난다.이 시기 해가 뜨기 전 동남쪽 하늘을 보면 줄지어 선 토성, 화성, 금성, 목성을 같이 볼 수 있다.수성은 4월 말과 5월 초 해가 진 후 점점 약해지는 태양빛 속에서 볼 수 있고, 6월 중순이면 새벽녘 줄지어 선 행성들과 함께한다.5월 5일 어린이날 밤 10시부터 6일 새벽 4시까지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Eta Aquariid meteor shower)가 시간당 50개 가까운 별똥별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물
휴일 아기별꽃 딱히 할 일이 없다예정된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그냥지내면 된다는 거다 아들의 아침을 차려주고송홧가루 가득한길을 나섰다 300ml 생수마스크모자휴대폰 세탁이 끝날 때맞춰 집으로 돌아올 예정 뒷짐 지고숨을 헉헉거리며달봉산 등산 시작나뭇잎이드디어 그늘을 만들어 냈다 자라는 속도가엄청나다 오르는 길가누군가 편백나무를길 따라 심어 두었다 많이 힘들었을 숨은 노동존경 표한다 내 몸 하나들고 오르는데나는 힘들어 죽는다 산꼭대기 앉아마을을 내려다보는 기쁨역시 송홧가루 천지 하산빨래는 다 돌아간 상태햇살 드는 마당에탁탁 털어 널고
4월 22일, 오늘은 52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의 날을 맞아 아폴로 8호 우주선에서 본 달의 지평선 너머로 나타나는 지구(Earthrise) 이미지를 공개했다. 1968년 12월 24일 달 궤도에서 아폴로 8호 우주선에 탄 우주비행사들의 시선에서 촬영된 사진이다.또다른 이미지는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에 의해 ‘창백한 푸른 점’으로 명명된 지구를 찍은 사진이다. 1990년 2월 14일, 지금은 왜소행성이 된 명왕성보다 먼 약 64억 km의 거리에서 보이저 1호가 촬영했다.사진에서 지
4월, 동이 트기 전 토성·화성·금성·목성이 줄지어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의 형제들인 행성들이 줄지어 서는 현상은, 6월 오행성이 모이는 오성취(五星聚)까지 이어지는 하늘 잔치의 첫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행성들이 벌이는 하늘 잔치를 보려면 동틀 무렵, 동남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샛별 금성을 찾으면 된다.4월 중순과 하순 샛별 금성을 중심으로 오른쪽(서쪽)에 화성과 토성이 있고, 목성은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얼굴을 내민다.샛별 금성은 지난달 20일 서방최대이각에 오면서 하늘 높이 오른 후 고도가 낮아지고 있고, 지구와 멀
바쁜 하루 아기별꽃 출근길 훤해졌다새소리 들음서환한 미소 지으며고바위 오르는 나지난겨울어두컴컴한 시간을 지나지금은 해가 빨리 뜨니까주변이 훤히 보여서 좋다근무 마치고후딱 집으로 왔다시어머님 코로나 확진밑반찬이라도해다 드려야 할 거 같아냉장고 문을 열었는데재료가 열악하다장 보러 안 간 지꽤나 되었나 봐코다리 무조림보글보글 끓는 소리좋으다두부 간장볶음할 줄 아는 게 없네멸치 고추장무침냉장고 탈탈 털어서나온 재료지난번 담은궁채 장아찌그리고점심때 사 둔딸기 한 통챙겨서 남편 님 손에들려 보낸다.아파트 문 손잡이에걸어두고전화드려요들어가지 말
22일 구미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버스킹이 열렸다.공연을 기획한 이루치아 씨는 나무판으로 만든 작은 제단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천을 덮고 꽃을 놓았다. 오후 다섯 시 무렵 시작한 버스킹은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정진석 가수가 노래 끝에 여운이 가득한 목소리로 “평화”를 호명하며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정진석 씨는 한국 전쟁 때 아버지가 인민군에 끌려간 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생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주 소성리에 살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소성리 사람들의 이야기로 노래를 만든다.가던 걸음을 멈
지난해 12월 25일 지구를 떠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심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이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영롱한 별 사진을 보내왔다.지난 1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지구를 떠난 지 77일째 되는 날 6.5m 주경의 초점을 맞추고 찍은 첫 이미지를 공개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이 공개한 첫 이미지는 지난 3월 11일 촬영한 것으로, 주경인
3월 8일은 음력 2월 초엿새로 좀생이별의 날인 ‘좀상날’이다. ‘좀상날’이 되면 좀생이별이 달을 뒤따르는 정도를 보며, 한 해의 풍흉을 가늠하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 놀이를 했다.일제 강점기 초기까지도 방방곡곡 마을마다 좀상날 공동체 놀이를 했지만, 지금은 강릉 하평마을의 좀상날 행사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매년 음력 2월 초엿새가 되면 강릉 하평마을에서는 사천하평답교놀이 등 좀상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좀생이별은 황소자리 부근에 맨눈으로 보이는 약 6~7개의 별이 달 크기 4배 정도의 영역인 2° 내에 좀생
‘북두칠성 푸른 별 보며 숲에서 용기 내요!’경산에서 지난해 문을 연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가게 세 곳 이름이 이 문장에 숨어 있다. 제로웨이스트는 어떤 뜻일까? 사전에서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가 사람의 일상을 바꾸는 사이,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하나 둘 셋 동네에 문을 열었다.봄인 듯 봄 아닌 듯 쌀쌀한 2월 어느 날 오후, 경산 제로웨이스트 가게 세 곳을 찾았다. # , 이런 이름은 처음이야!용기가 없어도 용기를 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로 알려진 궁수자리 A 블랙홀(Sgr A)의 구조가 원형”이라고 밝혔다.한국천문연구원은 블랙홀 원형 구조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VLBI 관측망(EAVN)의 7mm와 13mm 파장대 관측을 통해 발견했다”고 전했다.이어 “궁수자리 A 블랙홀은 지구에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이라며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데 최적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지구상 여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지구 형제들이 펼치는 우주쇼가 이어지고, 달과 별, 행성들이 벌이는 풍성한 하늘 잔치가 열린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22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6월, 6개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장면이 펼쳐진다. 11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6월 중순부터 말까지 해가 뜨기 전 매일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남쪽으로 지구의 형제들인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 목성, 토성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6개의 행성을 보
임인년, 새해맞이 별똥별이 쏟아지고 달과 행성이 하늘 잔치를 연다.4일 새벽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으면서 별똥별이 쏟아진다.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해 가진 뒤 초승달이 수성, 토성, 목성, 해왕성을 차례로 만난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22년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최적기는 1월 3일 밤을 넘어 1월 4일 새벽”이라고 예상하며, “극대시간은 1월 4일 5시 40분”이라고 전했다.이어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20개”라며 “극대시간이 새벽이고 달도 밤새도록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관측 조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떠오른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22년 떠오르는 새해 첫해는 아침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경북지역은 독도 해돋이 시각에서 5분 여가 지난 7시 32분 포항 호미곶과 경주 토함산에서 첫 해를 볼 수 있다.안동의 경북도청에서 7시 38분, 대구에서는 7시 36분 첫 해를 본다. 보현산에서는 7시 35분, 팔공산에서는 1분 후인 7시 36분에 해돋이가 시작된다.12월
폐기물 처리의 지역 편중으로 인한 주민 불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안강 지역 두류공단에 있는 ESG 경주는 의료폐기물 단일 소각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ESG 경주는 또다시 증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상태이다.지난 9월,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과 증설 시도로 인해 주민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오던 고령 주민들과 함께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마련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수진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홍익표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했다.우리의 관심 주제는 우리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