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 업체가 안강지역 두류공단 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신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하면서 주민들의 매립장 허가 반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안강읍 주민들은 “두류공단은 폐기물처리 시설이 밀집돼 분진, 악취,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신규 폐기물 매립장 건설은 절대 안 된다”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지난해 8월 19일 A 업체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신설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경주시는 4계절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포함한 7개 항목, 33개 조항에 대한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업체가 보완서류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해 1월 25일 1차
‘혜강행복한집’ 인권유린 사건에 대한 2심 선고가 내려졌다. 혜강행복한집은 경주에 소재한 정원 30명 규모의 장애인시설로, 시설 운영진들의 거주인 폭행, 보조금 및 후원금 횡령, 공익제보자 탄압 등 인권유린 문제가 지속된 곳이다.(▷관련 기사: 혜강행복한집 1년 만에 또다시 폭행사건, 시민사회 “즉각 폐쇄” 촉구) 14일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부(남근욱 부장판사)는 거주인 폭행 가해자이자 인권유린 사건 주도자인 전 원장 정씨에게 「장애인복지법」 위반과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작년 12월 30일부터 김진숙 동지가 아픈 것도 사치라며 부채 하나 달랑 들고 한진중공업 고용 없는 매각 반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복직을 요구하며 청와대까지 걷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해고된 지 35년인 2020년은 정년퇴직을 하는 해이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를 외치며 309일 동안 85호 크레인 농성을 하였지만, 김진숙 복직만은 안 된다는 사 측의 반대에 부딪혀 복직은 이뤄지지 못했다.복직 없이 정년 없다며 복직 투쟁을 해오다 암이 재발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던
부당노동행위를 주도한 봉화지역 환경업체 사업주의 아들이 구속됐다.23일, 고용노동부는 “2018년 4월경부터 2년여에 걸친 지속적인 탄압으로 노동조합을 와해시킨 봉화지역 청소용역 업체 대표의 아들을 12월 23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봉화군에서 환경미화 노동자로 일한 고 김재동 씨는 2018년 4월 노동조합에 가입해 봉화환경서비스노조 분회장으로 활동했다. 사 측의 노조 탈퇴 압박과 괴롭힘 끝에 직장을 그만둔 김 씨는 퇴사 5일만에 뇌출혈로 숨졌다. 이에 유족과 노동조합은 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직
경주지역 장애인시설 인권유린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경주시의 부적절한 행정조치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한다.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420경주공투단)은 17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의 범죄시설 봐주기 논란에 대해 국민감사청구 돌입을 선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지역 장애인시설 인권 유린 현안에 대해 경주시가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을 펼쳐왔다고 입을 모았다.최해술 민주노총 경주지부장은 “경주시는 혜강행복한집 폭행 가해자인 전 원장에 대해, 사법처분 결
1.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누구인가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1926년 5월 8일(만 94세!) 영국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영국 레스터 대학 총장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그는 2차 대전 종군 후 1952년에 영국 국영방송 BBC에 취업했다. 1950년대부터 자연 다큐멘터리 명가로 불리는 BBC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부에서 근무했으며 영국에 컬러 티브이 방송을 처음 도입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의 친형은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오른 “머나먼 다리”, “간디” 등을 감독하고 “34번가의 기적”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故 리처드 애튼버러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쌍둥이자리에서 별똥별이 쏟아진다. 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에는 달빛의 영향 없는 그믐이라 하늘만 맑으면 밤새워 별똥별을 볼 수 있다.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teor Organization)는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를 12월 14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으로 발표했다. 극대기에 시간당 볼 수 있는 별똥별 수(ZHR)는 약 150개 전후로 예측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활동기는 12월 4일부터 17일까지다.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3200 Ph
2년 전 그곳. 초여름 바람이 선선하게 불던 날이었다. 하얀 천막 위로 포근한 햇살이 내려앉았다. 돗자리에는 김밥과 빵, 커피가 여기저기 놓여 있었고, 주위에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천막 바깥으로는 연녹색의 나무들과 뭉게구름 몇 점이 보였다. 잠시 눈을 감으면 마치 소풍에 온 것만 같았다. 눈을 뜨고 천막 앞에 놓인 글자들을 읽기 전까지는 정말 그랬다. “부당징계 반대한다”, “징계 이후 한동대는 깨끗해졌습니까?”, “학교는 헌법 위에 있는가. 헌정 질서 준수하라”, “폴리아모리를 이유로 내쫓을 수
1.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처음 접했을 때1995년 11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전태일 열사 25주기를 맞이해 개봉했다.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회가 공동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상업적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거두며 그해 한국 영화 대표작 중 한편으로 회자되었다.사회적 소재로 노동 문제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같은 위상을 가진 작품은 그 후로 25년 동안 등장한 적이 없었다. 대체 그 시절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그해 5월, 대구 경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너도 그 뭐 성소수자, 그거냐?” 아빠가 물었다. 마치 밥은 먹었냐고 묻듯이 가볍게. 아빠는 경상도에서 나고 자란 ‘베이비부머’ 세대의 60대 남성,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정당을 지지하며 오랫동안 대형교회에 다니던 사람이다. 평소 ‘잘 지내고 있냐, 졸업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냐, 미래 계획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주로 하던 아빠는 비슷한 뉘앙스로 내가 성소수자인지 물었다. 그때 아빠의 질문과 나의 대답 사이에 흐른 찰나의 순간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기억이 될 거라는 걸, 나는 직감했다.재작년
장애·발달 지체·장애 위험 유아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내용·교육 방법을 선정하여 제공함으로써 장애영·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유아특수교사 김채현입니다.남들과는 달리 조금은 특별했던 저의 학창 시절을 글을 통해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어렸을 적, 시골의 자그마한 초등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사교육이라고는 일주일에 두 번 피아노 과외받는 것이 전부였지만 공부를 못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사교육의 중요성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시골 소녀가 시내에 있는 중학
북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독립책방 계정을 만날 때가 종종 있다. 주로 책방 소개와 전경 사진 그리고 서점주인이 추천하는 책 소개가 올라오는데, 언젠가 그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요즘엔 택배 배송도 해주기 때문에 다소 먼 지역에 있는 책방이라도 마음에 드는 계정은 팔로잉한다. 그래서 그 전시 소식도 알게 되었다. 북스타그램을 하다가 팔로잉 해놓은 책방 중 한곳에 올라온 포스터. 모 지역 8개 독립책방에서 큐레이팅(Curating:다양한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선별하여 전시하는 작업)한 책들을 한자리에 읽을 수 있는 전시였다.2주
1. 잭 런던과 그의 소설 이야기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일원이다. , 등 지금은 고전에 반열에 오른 장편 소설과 , 같은 명작 단편을 남겼다. 원래 가난한 가정환경 때문에 유년시절 공장에서 일하고 청년기에 금광 붐이 일었던 클론다이크 지역에서 몇 년간 골드러시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후 인기작가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가혹했던 노동환경에 대한 기억은 그의 작품세계 속에 사회개혁과 반자본주의적 성향을
1_ 세대갈등과 “00세대”론의 전성시대세대갈등은 기원전 고대 벽화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인류 역사에서 보편적인 문제이다. 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에는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그 레퍼토리 또한 지금과 구도상 큰 차이는 없었다. 세대갈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로 사회 변화는 진행되는데 사회 구성원 중 기성세대의 인식 변화가 뒤처지는 데서 오는 ‘문화 지체’ 현상이 원인이다. 사회 내 자원 배분에서 기득권에 서기 쉬운 기성세대와 새롭게 분배를 원하는 청년세대 간의 ‘자원 분쟁’이 이를 심화시킨다.수천 년 이어진 자연스러운 흐름이
명절이 괴로운 청년 세대들음력설과 함께 한 해의 양대 명절인 추석이 곧 다가온다. 하지만 올해 구정을 넘기자마자 창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근래 보기 드물게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명절이 될 듯하다. 용돈만 보내라는 전갈이 시작되고, 코로나 이후 온라인을 이용한 택배는 오히려 늘어가니 사람 대신 금전과 재화만 오가는 명절이 될 것도 같다.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고립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추석 귀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음을 반기는 속내도 젊은 층에서는 만만치 않다.
인권유린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장애인시설 ‘혜강행복한집’에서 또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경주지역 시민사회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1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경주시청 앞에서 ‘반복되는 혜강행복한집 폭행 사건 규탄! 2차 가해 즉각 중단 및 시설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폭행과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실상을 알리고, 경주시의 즉각적인 시설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송상원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사무국장은 “폭행 사건은 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학대 판정으로 경찰 조
1983년 4월 22일 가동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이미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된 핵발전소다.월성1호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원안위로부터 ‘10년간 계속운전’(수명연장)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까지 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7년 국민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원안위의 수명연장 허가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이후 2018년 6월 15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의결하고, 2019년 2월 원안위에 운영변경허가를 제출했다. 원안위는 2019년 12월 24일 영구정지를 승인했다.
소율아!장마를 뚫고 찾아온 무더운 여름이다. 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 얼굴 본 지도 꽤 오래되었구나. 이번 휴가 때는 시원한 계곡으로 물놀이 가자!여름이면 친구들과 동네 도랑에서 늘 물놀이를 했어. 길가에 굴러다니는 스티로폼 조각을 송편 빚듯 이리저리 돌려 만지고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 꽂으면 돛단배가 만들어져. 거기에 근사한 이름을 붙이면 별다른 것이 없어도 해가 질 때까지 종일 신나게 놀 수 있었지.뱃놀이도 슬슬 지겨워지면 골목길 끄트머리에, 항상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앉아 있는 ‘국자’ 가게로 달려갔어. 달고나
오늘도 스쿨버스 정류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야기 간식을 꺼내보았습니다. 오늘은 부자 이야기를 해 줄게.맨날 가난한 사람이 주인공이었지?부자인데 막 욕심 많고, 이런 사람 안 나오는 이야기야.어느 마을에 젊어서부터 열심히 땅을 일궈서 먹고살고도 남을 만큼그러니까 논도 있고 밭도 있고, 과수원도 있고, 축사도 있고 트랙터도 있는…그런 아저씨가 있었어.이제 나이가 들어서 일도 많이 안 하게 되고, 자식들한테 살림을 물려주고 싶은 거야.그래서 며느리들을 불러.아들이 셋이었거든.그래서 며느리도 셋이야.- 中 ‘볍씨
16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소장 안해영)는 경산시장 일대에서 ‘이주노동자 억압하는 고용허가제 폐지! 이주노동자 노동권리 보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산이주노동자센터 이주노동자 모임 대표 후세인 씨는 “고용허가제 시행 16년이 되었다. 공장을 맘대로 바꾸지도 못하고, 사장의 동의가 있어야만 공장을 옮길 수 있다. 퇴직금도 자기 나라 가서야 받을 수 있다”라며, “고용허가제가 폐지되고, 이주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일할 때까지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다. 차별 없이 일할 수 있게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온 라순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