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김천시 장애인 이동권 및 자립생활 권리 보장 촉구 결의대회 개최

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이하 420경북공투단)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이하 경북장차연(준)]는 오는 8월 11일(화) 오전 10시 30분, 김천시청 앞에서 ‘김천시 장애인 이동권 및 자립생활 권리 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들은 경북지역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장애인당사자·장애부모를 비롯하여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결성한 연대체로서, 지난해 6월 11일, 경상북도와 합의한 장애인 생존권 4대 요구 합의안 이행을 촉구며 경북지역 2차 순회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420경북공투단과 경북장차연(준)에 따르면 현재 김천시는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의 연차별 법정대수 확보를 위하여 올해 총 4대의 차량을 추가 도입·운영하여야 하지만, 연내 추가운영을 위한 추가도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포항, 경산, 상주, 구미 등 도내 타 지자체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주말에도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김천의 경우 주말에는 사전 예약에 한해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하는 등 현재 운영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의 이용시간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행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는 등록 1·2급 장애인 200명당 특별교통수단 1대를 도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2014년 12월 기준으로 2,154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는 김천시의 경우 약 11대의 특별교통수단이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김천시는 총 3대의 특별교통수단만 운영되고 있다.

경북장차연(준) 김종한 집행위원은 “지난 해 열악한 장애인 이동권 현실에 분노하며 더 이상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진행했다. 그 투쟁의 결과로 올해 경상북도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및 저상버스 확대도입 계획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김천시는 올해 계획한 특별교통수단 4대조차 제 때 도입하지 않고 있다”며 “김천시에 직접 책임을 묻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420경북공투단과 경북장차연(준)은 상반기 경북 6개지역 순회투쟁에 이어, 오는 11일 김천시청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8월 13일 영주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8월 18일 포항시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및 발달장애인 자립생활지원체게 마련 촉구 기자회견, 8월 20일 경산시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및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마련 촉구 기자회견 등 2차 순회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8월 25일에는 경상북도를 상대로 경북지역 4대 요구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중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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