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도) 시나위 기타리스트, "당신들은 우파가 아냐."

오도된 가치관과 엉터리 역사 서술로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신대철 씨가 일침을 가했다.

신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학사 교과서 저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나는 당신들을 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예술계 80% 좌파가 장악?
진짜 우파는 (좌파 아닌) 일본 군국주의에 맞짱 떠야


문제의 이 강연에서 이교수는 “좌파가 학계와 교육·언론·예술·출판계, 최근 연예계에까지 많이 들어가 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다”며 “10년 내 한국 사회가 구조적으로 전복될 수도 있다”는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또 그는 “현재 좌파 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예술계' 인사인 신씨는 "진정한 우파는 이런 발언을 할 수 없다"며, "당신들이 우파라면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현 일본정부와 맞짱 뜨자고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진정한 우파의 표본으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들었다. 

 

이 글은 12일 12시 현재 '좋아요' 클릭수 468개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우파가 아니라 친일파", "소신있는 발언 멋지다", "속 시원한 평가", "원래 우익은 민족주의자들인데 저것들은 맨날 하는 짓이 머리조아리기", "요즘 이 교과서 분석 자료 읽느라 분노에 떨고 있다", "박근혜 집권하면 뉴라이트교과서 검정승인될 줄 알았다" 등등 호응이 많았다.

록밴드 '디오니서스', '모비딕' 등에서 활동해온 록 뮤지션 이시영 씨도 "우파는 (무슨)... 친일 후예 양아치들"이라고 화답했다. 

각계 비판 속 발행 취소 검토

한편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는 일제강점기와 친일파 그리고 독재정권에 대한 미화에 이어, 단순 사실에 대해서도 오류투성이의 기술로 소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역사단체들은 이 교과서가 전체적으로 298건의 오류를 범했으며 단순 사실관계에 관한 오류만도 124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내용이 위키 백과를 표절하고 인터넷 사진을 대거 인용한 사실이 드러나 학술윤리 위반으로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교과서를 수정·보완하겠다"는 미온적 대처에 머물고 있고 각계의 규탄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교학사 관계자는 12일 "교과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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