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김수박 작가와 북콘서트
"사람냄새" 김수박 작가와 북콘서트
  • 유영직
  • 승인 2013.10.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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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들과 만나는 "사람냄새" 김수박 작가
김수박 작가
김수박 작가

<만화가 김수박>


"구미 사는 6년 동안 이런 의미있는 시간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 나의 소원은 어느 날 저녁 아파트 입구에서 구미사람과 맥주한잔 하는 것이 소원있다." 김수박 작가가 말한 이 날이 그 소원이 이뤄지는 날이었다.

뉴스풀 협동조합과 구미지샘이 주최한 만화가 김수박 작가와 구미시민들이 모여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 북콘서트는 김수박 작가의 삶과 그의 신작 "사람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은 구미지샘 회원이자 구미시의회의원인 김수민 씨가 맡았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2층 대회실에서 진행되었다. 


(관련기사 / 구미 사는 만화가 김수박)


구미지샘 회원들과 사진촬영..

 


지난번 뉴스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수박 작가는 구미시민이 된지 6년이 지났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음에도 시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던 은둔의 작가라고만 생각되었다. 그러나 북콘서트를 통해서 재치 있는 그의 입담은 참석한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기에 충분했고 그런 모두가 김 작가의 매력에 빠져 들고 있었다. 



그는 IMF 이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그래서 만화가의 길을 쉽게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김작가는 "IMF의 수혜자"라고 말했고 그 시절 X세대였던 그는 "거부 할수 있는 특권 X세대"라며 기존의 만화가의 길 보다는 PC통신을 통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북콘서트 후 사인을 해주고 있는 모습>


김수박 작가의 첫 작품 <지하철 1호선>에 대해 "서울 생활을 처음 하면서 지하철 1호선은 그야 말로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곳이라고 느꼈다. 군인, 공무원,상인,등 그래서 이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아야겠다"고 밝혔으며, 잊혀져간 첫 작품 이후 서울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막노동 일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아날로그맨"(히어로물이 아닌걸 강조함.)을 출간했다. 이 책은 유럽에서도 출판이 되었다.

그리고 MB 정권 시절 용산참사를 다룬 <내가 살던 용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상황이 되었다. "IMF 수혜자로 MB정권 때문에 떳고 글로벌한 작가 김수박"이라는 진행자의 멘트에 모두들 공감했다.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하는 모습>



구미에서 말하는 <사람냄새>, 앞으로는 경상도 등 지역 다룬 이야기를

그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었고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폭로 이후 소재 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잡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삼성반도체 백혈병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고인이 된 황유미씨와 힘든 싸움을 진행중인 아버지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준비했다고 한다. 

아버지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하는 내내 참석한 시민들 모두 안타까움 마음이 진지한 얼굴에 나타났다. 김작가는 앞으로 또 다른 삼성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내용과 같은 소재로 얼마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고 한다. 

이 날 참석한 한 시민은 "<사람냄새>라는 책을 통해 암으로 딸을 잃은 한 아버지가 대기업에 맞서,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찾는 과정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잘 읽었고  작가의 또 다른 생각과 삶등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갖고온 책에 김작가의 사인을 받았고, 사진촬영으로 김수박 작가와 함께 한 북콘서트를 마쳤다.
 


<팬과 함께 다정한 포즈>


한편 이날 김작가는 "구미에서 사람냄새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 내가 태어난 대구, 살고 있는 구미. 지금은 경상도라는 주제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김수박 작가는 매일 금오공대 도서관, 인동, 형곡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혹시 김수박 작가를 만나면 의외로 큰 키에 놀랄 것이다. 그가 인사말을 건네주는 구미시민을 만날 것을 기대해 본다.

(김수박 작가는 뉴스풀 협동조합 첫 번째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구미지샘 회원들과 사진촬영..

<X세대의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