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대 서원 옥산서원



[경북의 뷰포인터] 옥산서원의 물구나무

"독락당은 서로 다른 크기와 성격의 마당을 형성하는 벽의 일부였으며 때로는 다른 공간을 이어주기도 하나 근본적으로 모든 건축과 모든 공간은 독립되어 있다. 소위 건축의 동선이며 공간의 체계나 연결은 여기서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집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는 집이 아니라 개별의 공간이 빈틈 없는 계획 아래 집합되어 있는 집이다."    -승효상, 





옥산서원에 가면 나무와 숲, 산내들과 어우러진 공간을 보라. 서원의 옥산천 물 속에 뿌리를 내린 거꾸로 보는 물구나무는 땅을 짚고 거꾸로 서는 사람의 자세를 뜻한다. 뒤집어보고 거꾸로 보고 돌아볼 때 뷰포인트가 살아난다. 옥산서원에 가면 건물을 버리고, 나무와 숲, 산내들과 어우러진 공간을 눈여겨볼 일이다. 눈을 내리깔고 흐르는 계곡 물미끄러지듯 물끄러미 바라볼 일이로다! 옥산서원에 배향된 회재 선생님, 옥산천 물 속에 뿌리를 내린 '물구나무'처럼 살아계셨다.


/서태영 기자(newspd@empas.com)

서태영 기자는 대구경북지방분권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지내고 대구경북의 문화유산을 가공하여 알짜콘텐츠를 만드는 알콘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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