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17일부터 1인시위 시작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여성운동단체들로 이루어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해 59년간 성차별과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을 탄압해온 지역 주류업체 금복주 불매운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3월 16일 결혼퇴직 강요하고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을 탄압한 금복주 규탄 기자회견 이후 이루어진 금복주 임원진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복주 임원들이 갑자기 사과문을 낭독하고,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59년간 채용하지 않은 여성채용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라고 하자 <고용노동부의 컨설팅을 받아서 결정할 건데 3개월 이후에 결과가 나온다>며 즉답을 회피했고, 전국의 직원 190명중 여성은 21명이며, 사무직 150명 중 10명이 결혼하지 않은 2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왜 여성채용률이 이렇게 낮은가에 대해 물으니 <업무상 필요하지 않아서> 라고 답변하여 남녀고용평등법 직종별차별금지 조항을 위반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30년 전에 이슈화 되어 법이 제정되면서 사라졌다고 한 결혼퇴직강요를 한 기업의 파렴치한 사과에 대해 우리는 분노한다고 강조하고, 사측의 <사과> 퍼포먼스에 이용한 여성단체와 시민사회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17일부터 출근시간 금복주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성평등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할 때 까지 성차별 기업 금복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면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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