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률에서 옛 선산 지역은 '낮은 편', 구미 도시지역은 '높은 편'

경상북도는 지난 11월 28일 지역별 표준화사망률과 각종 건강 지표를 발표했다.  

'표준화사망률'이란 전국의 평균 사망률을 100으로 잡고 각 지역의 사망률을 계산한 값이다. 구미시 지역의 경우 표준화사망률이 높은 50위권에 5개 지역이 포함되었다. 해당 지역은 지산동(27위, 126.8), 옥성면(33위, 125.3), 공단1동(45위, 122.7), 원평1동(46위, 122.6), 도개면(49위, 121.0)이다.

구미시 지산동, 옥성면, 공단1동 등 표준화사망률 상위권

범위를 표준화 사망비 114.5 이상 100개 마을로 넓히면 구미시의 포함 동네는 8개다. 위에서 거론한 지역 외에도 신평1동, 인동동, 임오동이 추가로 포함되었다.


표준화사망률 순위를 기준으로 작성된 건강마을 지도 (경상북도 제공)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하고, 3개 의과대학(영남대·동국대·대구가톨릭대) 권역별로 위탁 수행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구미 지역은 부문별로 성적이 엇갈렸다.

흡연률이 높은 지역에 포항남, 성주, 예천에 이어 구미시 구미(시군통합 이전부터 구미시였던 지역)가 4위에 오르는가 하면, 구미시 선산(옛 선산군 지역)은 경주, 포항북, 의성, 청송에 이어 낮은 지역 5위를 기록했다.

조사대상자가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느끼는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에서는 구미시 선산이 군위, 성주, 울릉에 이어 4위에 올랐고, 구미시 구미는 영천, 칠곡, 고령, 안동에 이어 하위 5위였다. 
 
걷기 실천율에서 구미시 선산이 의성에 이어 2위,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성주, 영덕에 이어 구미시 구미가 3위를 차지하였다. 또 구미시 구미는 울릉에 이어 자살사망률 '낮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간 음주율에서 구미시 구미는 상주, 포항남에 이어 3위를, 우울감 경험률에서는 구미시 선산이 김천, 청도, 청송에 이어 4위였다. 구미시 구미는 영양, 군위, 경산에 이어 고혈압 약물 치료율이 낮은 지역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걷기 실천율 선산 2위, 자살사망률 '낮음'에서 구미 2위
우울감 경험 선산 4위, 필요서비스 미치료율 구미 3위

그 밖에 당뇨병 치료율 낮은 지역에서 구미시 구미가 청송에 이어 2위, 필요서비스 미치료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청손, 영천에 이어 구미시 구미가 3위에 올라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었다.

한편 경북도는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취약지역 20개 마을에서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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