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장치 없는 차량... 작업 비효율성 우려

5일 전국 첫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구미에서 문을 열었다.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태가 일어난지 1년 3개월만이다.

화학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합동방재센터는 이날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환경청, 안전행정부, 경상북도, 구미시 관계자 300여명이 모여 오전 9시 50분 임수동 소재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에는 환경팀, 화학구조팀, 산업안전팀, 가스안전팀, 지방자치단체팀 등 5개 팀이 설치되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 및 점검부터 사고 발생시 공동 대응하는 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구미시 외에 5개 합동방재센터는 내년 초에 설립될 예정이다. 

다만 화학방재센터의 화학분석차량 문제가 관건이다. 한정애 국회의원(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0월경 밝힌 바에 따르면 화학분석차량은 지난 9월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하였고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되어야 실제로 차량이 센터에 배치될 수 있다. 

또 그 차량이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양압장치'가 없다는 점도 지적되어 사고 발생 지역에 직접 들어가서 작업을 하지 못한다는 난점도 당시에 밝혀졌다. 양압장치가 없는 이유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꼽힌다. 대신 분석차량이 부근 안전지역에서 대기하면서 요원이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서 측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활동반경이 축소되는 등 작업에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화학분석차량의 효용에 관한 시비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 방재센터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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