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지진, 핵발전소, 사드 등 악재만 가득해

현재 경북을 진단해본다면 더 이상 발전 가능한 미래 동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북전역이 위기에 빠져있다. 현재 경북의 가장 큰 도시인 포항과 구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구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주는 6.0이 넘는 강진과 수백차례의 여진으로 인해 지진공포에 떨고 있으며, 여기에 핵발전소에 대한 사고위험까지 겹쳐 관광·문화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성주의 사드배치 문제도 경북발전의 위기를 자초할지도 모른다. 사드배치문제는 국방·안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배치지역에서 불과 10KM 위치해있는 김천·구미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될지도 모른다.

더 큰 문제는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사고들이 아니다. 4년 전에 발생한 구미 불산 유출사고는 구미를 더 이상 수출도시가 아닌 화학물질 사고지역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경주는 지진·핵발전소 위험지역, 성주·김천은 사드배치지역으로 부정적 이미지로 남게 된다면 결국은 경북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보수정치의 중심지역인 경북은 다른 도시에 비해 복지정책도 한참 뒤떨어져있다. 전국 대부분이 진행하고 있는 무상급식도 하지 않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도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물론 위기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대응해 간다면 충분히 지속발전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방식처럼 기업유치에 매달리고, 대규모 토목건설에 의한 경기부양은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앞으로 복지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해답이 있다.

무상급식부터라도 시작하면 경북의 이미지가 바뀌지 않을까?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