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 VIP양복점 김칠규 대표
[동네사람] VIP양복점 김칠규 대표
  • 유영직
  • 승인 2014.0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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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5천시간 넘는 재능기부 봉사

10년간 5천 시간이 넘는 재능기부로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 구미 VIP양복점 김칠규 대표를 뉴스풀e에서 만나보았다.

김칠규 대표는 지난 해 경북도내 농촌 100개 마을에서 양복수선, 재봉틀과 다리미 수리, 의류 제작 등 1만8천여건의 재능기부로 화제(영남일보 2013년 4월25일 보도)를 모았었다.

그리고 2004년 경북기능경기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의 입상과 한국기술교육대 감사장 등 수차례 표창, 국가기술자격시험 양복부분 실기시험 채점위원 등으로 활동 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경북 최고장인으로 뽑혀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장인증서와 기술지원금도 받았다. 

그는
"어린시절 학업을 중단해야 할 만큼 어려운 가정 형편상 남들처럼 공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졌고 당시 제일모직에 근무하시던 친형님의 권유로 양복점에 처음 취업을 했다."며 군제대 후 처음으로 나만의 기술을 가지고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구미에서 처음 양복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구미 VIP양복점 김 칠규 대표


34년 오로지 양복기술 한 길만 생각하고 걸어왔다.

86년 현재의 구미시내 1번도로에 처음 양복점을 오픈했다. 당시 경기 호황으로 10명이 넘는 기사를 두고 인근 지역에서까지 맞춤 양복을 맞추려고 오는 손님들로 항상 바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대기업의 패션산업 진출로 기성복이 넘쳐나며 지역의 양복점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그 당시 20여개가 넘던 구미시내 양복점이 지금은 5개 안팍만 남게 되었는데, 그 당시 정부 정책으로 패션산업은 보호업종으로 분류가 되어 호황기를 맞았지만, 시대가 변하며 대기업의 진출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며 그는 흑자를 내지 못하고 적자를 다른 분야에서 충당하는 식의 대기업 패션산업 진출을 비판했다.


그리고 그는, 후진향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양복점들이 문을 닫게 되었지만, 공장에서 매일 뽑아내는 대량의 기성복에 밀리지 않기 위해 오로지 그만의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당당하게 맞섰다.



▲ 2013 경북 최고장인 선정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경북 올해 최고장인에 뽑혀

그는 지난 해 6월28일, 경북 올해의 최고장인으로 선정되었다. 섬유가공 등 9개 분야 15개 직종에서 22명의 후보자가 선청서를 제출했고,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끝에 최고장인 5명이 최종확정되었다. 김 대표도 섬유분야 양복직종으로 무가봉 체촌법, 무가봉 방식의 입체 절충식 제도법을 개발하였고, 후진양성과 사회봉사활동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최고장인으로 선정되었다.


▲ 현재까지도 후진향성에 힘쏟고 있는 김칠규 대표.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는 삶

김칠규 대표는 후진 양성를 위해 직업전문학교에서 강의를 해오고 있다. "국내 인력은 그 수요가 줄어들고 외국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 많은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기술 밖에 없어서 계속해서 후진 양성에 기여하고 싶고, 봉재기술을 통한 본인만의 창작을 통한 창업을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앞에서도 밝혔다시피 김대표는 재능기부로 화제가 되었는데 현재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뿐 아니라 재소자직업훈련교육, 농촌기능봉사활동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열심히 나서고 있다.
이렇게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사회복지 공부도 하고 있어 노인복지 활동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김대표는 마지막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록 행복도 기쁨도 더 커지는, 나눔의 힘을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내 가족처럼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작은 힘을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나를 넘어 우리의 삶을 응원하는 김칠규 장인의 행복나눔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