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1년 앞두고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 개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년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개최 1년을 앞둔 시점에서 행사의 성공적 준비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는 문화, 예술, 관광, 역사, 경제, 정치, 언론, 학계 등 각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자문을 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내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맞추어 열림에 따라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문위원들의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적 준비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행사 성공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 등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신일희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 명예회장, 서만석 한국-베트남협회장 등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한 아낌없는 의견을 제시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회의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존경하는 자문위원들을 모시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보고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문화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한국과 베트남이 호찌민-경주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한-베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9월 MOU 체결을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가 행사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세계적 차원의 문화 행사인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우리 사회를 이끄시는 지도자 분들인 석학, 오피니언 리더, 문화예술인들의 조언과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은 한류의 중심국가이며 한국 내 국제결혼 인구가 5만 명에 이르는 사돈의 나라”라며 “이번 행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4천 여 한국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경제엑스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호찌민-경주엑스포2017’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으로 부터 ‘호찌민-경주엑스포2017’ 추진상황을 들었다. 이 사무차장은 “이번 행사는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융합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꽃 피우기 위해 열리는 문화박람회”라고 전제하고,󰡒내년 11월 호찌민 시청 앞 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찌민 대표적인 관광지 통일궁, 독립기념공원,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25일간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추진 사항 보고에 이어 진행된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활발한 의견개진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와 이를 문화융성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행사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호찌민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방향을 정립해 정확한 목표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전쟁 당시 피해를 입은 베트남 2세, 3세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베트남은 자부심이 강한 민족으로 그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높이고 이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성공적 행사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사의 주제인 옛 바다는 과거를 의미하는바 현재를 반영하는 주제를 반영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은 행사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언급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나라가 함께 서로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양방향의 문화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문화는 국가의 품격을 결정하는 요소이자 자원”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중심 보다는 베트남 사람들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드라마, 영화, k-pop 이외에도 베트남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을 찾아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한국 중심의 원웨이 행사가 아닌 베트남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문화로 소통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과 베트남과의 활발한 경제 교류를 기반으로 문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엑스포가 되었으면 하는 의견도 제시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압축 한 주제전시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관 등이 설치되고, 한류 문화를 보여 줄 K-POP과 K-Food, 전통공연과 뮤지컬,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국 이외에도 30여 개국에서 약 1만 명의 참가자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여 행사 기간 동안 대략 300만 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제가 함께 하는 엑스포로 비즈니스 페어, 한류 통상 로드쇼, K-Beauty 프로모션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베트남에 진출한 4천여 한국 기업은 물론 도내 기업 교류증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의 가치와 ICT기술 등 현대의 문화·기술의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행사로 계획되고 있다.

2부 회의를 주재한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오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호찌민-경주엑스포에 보내주신 관심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귀한 걸음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호찌민-경주엑스포가 문화를 통한 사회․경제 협력 확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관용 지사는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을 역임한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표 위원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문화엑스포 총감독을 역임하면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실크로드경주2015’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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