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찰서, 폭력사태 가담자 적극 수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구미시청 4층 나래관에서 경북지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 전 대표는 오전 경주에서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 격려후 주민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 2시 구미를 방문했다. 기자회견에는 30여명의 기자들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문 전대표 지자들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작 되었다. 

 

8일 구미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

 

힘든 한해, "정유년은 정권교체의 해"

문재인 전대표는 경북도민 신년 인사말에서 "정유년은 정권교체의 해"라며 강조하고 "박근혜-최순길 게이트로 인한 촛불집회 등 국민들의 분노,고통,절망을 겪은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경제와 안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은 불확실에서 기인하며 경제안보는 시국이 불확실하면 기업들이 투자를 할수 없으니 우리 경제안보를 살리기위해서라도 불확실이 종식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전국이 어려우니 지역은 더욱 어렵다. 특히 경북은 지진이 피해가 걱정되는 지역으로 원전12기가 가동되는 전국 광역단위중 가장 많고 세계적인 밀집지역이며 단층활동이 활발하여 영화 '판도라'와 같은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하루 빨리 탈원전사회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지역 사드배치결정은 졸속으로 결정. 성주군민들이 고통을받고있다"며 "사드배치는 다음 정권으로 넘기고 충분한 검토와 중국,러시아 등 외교 노력으로 기회를 가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모여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 

문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며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기문 총장이 대구경북에서 더 지지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대구·경북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며 "반기문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니다"며 "대구·경북에서도 그런 점들을 인식하게 된다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구경북에서 우리당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고 대선후보들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다"라며 "지역민심은 보수적 가치를 지지한 것인데 이명박 박근혜의 정부는 보수가 아니라 상식이 무너진 정권이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정권이기 때문에 지역민심은 앞으로 더불어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 구미시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

 

개헌을 해서라도 "강력한 지방분권"

문재인 전 대표는 "지역을살리는길은 국가균형발전과 강력한 지방분권"이라고 강조하며 "개헌을 해서라도 지방분권은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TK정권과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집권하면 참여정부보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 확대와 지방분권, 선거제도 개편 등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대 시위로 25분간 발이 묶여

기자회견장 구미시청입구와 곳곳에서 문재인 전 대표 구미 방문에 대한 항의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단체들의 시위가 있었다.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마친 문 전 대표가 차량에 타고 구미시청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자들 200여명이 차량을 막고 드러누워 차량 진행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욕설과 침을 뱉기도 하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종북수괴 물러가라' '문재인은 평양가라' '누명탄핵 원천무효' 등의 피켓과 태극기를 들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의 구미 방문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행태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이자 구악이다"며 "그들이 보여준 범죄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히 수사하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구미경찰서는 9일 문재인 전 대표가 탄 차를 막은 보수단체 회원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SNS를 기반으로 경북에서 새로 생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본부'가 행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구미 화학재난방재센터 방문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방문

25분 가량 홍역을 치른 문 전 대표는 산동면 백현리에 위치한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12년 불산유출 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후유증이나 환경영향에 대한 점검과 지진등 천재지변에 의한 화학재난 대비에 관계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후 문 전 대표는 지역의 지지자들과 팬미팅 시간을 가졌고 만찬 후 김천구미 KTX역으로 이동 구미 방문 일정을 마쳤다. 그리고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해 구미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문 전 대표의 수행원들도 SNS에 구미경찰들의 노고와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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