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남다른 기대작, 총43편의 단편영화 상영예정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가 오는 8월 9일 개막한다.

뜨거운 도시, 대구에서 펼쳐지는 총상금 1,600만원의 전국경쟁영화제라는 가치와 자부심으로 대구시민들과 전국의 영화 애호가들을 찾아갈 것이다.

총 43편(경쟁부문, 초청부문)의 상영작

금년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국내경쟁, 애플시네마)은 총 840편이 출품되었으며, 이중 28편의 작품만이 예심을 통과하여 상영된다. 이는 국내영화제 중 높은 경쟁률로 그 명성과 권위를 쌓아가고 있으며, 특히 수상작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 본인들의 직접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는 특정 심사위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는 지금까지의 전통이기도 하다.

22편의 국내경쟁작과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6편의 애플시네마 경쟁작, 15편의 초청작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9일(수) 롯데시네마 동성로 2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화)까지 주상영관인 독립영화전용관<오오극장>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인 12일(토)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는 야외상영이 펼쳐진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경쟁작 및 개막작 6편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12m 대형스크린과 수성못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상영에 가족과 연인 모두가 접해보지 못했던 단편영화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농익다> 8월9일 개막식, 배우목격담_이상희

금년 개막식은 <농익다>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작년 17회 영화제 피칭포럼에서 베스트피칭상을 수상한 권진애 감독의 영화<홈런>이 개막작으로 상영됨과 더불어 <배우목격담>을 준비하여 초청배우와의 소통을 이뤄낸다.

금년 개막식 <배우목격담>의 초청 주인공은 최근 영화<연애담>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제22회 춘사영화상 신인여우상, 제4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주목을 끈 배우 <이상희>이며, 그의 단편출연작 상영과 함께 팬들과의 무비토크가 펼쳐진다.

짧은 영화, 남다른 기대작!

영화라는 매체는 단순 오락의 기능을 넘어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된다. 해체된 가족과 그 개별주체, 무기력한 청년과 치유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 여성과 성소수자의 젠더이슈 등 예전보다 더 세밀하고도 개인적으로 파고드는 이야기들은 2017년 한국단편영화의 큰 흐름이 읽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가족들의 무관심 속 홀로 밥을 먹는 아이를 통해 가족애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나만 없는 집(김현정)’, 방사능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미처 떠나지 못한 채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낙진(권혁준)’, 거대한 고래의 배 속에 갇힌 딸 미카를 찾기 위한 엄마 요나의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 ‘BIG FISH(박재범, 김정석)’, 폐경이 된 엄마와 늙은 암소의 이야기를 다룬 ‘맥북이면 다 되지요(장병기)’, 어렵고 위험한 검도기술인 찌르기를 시도하는 성장물 ‘찌르다’(공병선)’ 등 엄선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인천, 제주, 대전, 전주로 구성된 지역단편영화 특별전 <R-콘택트> 초청작들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전체 프로그램과 상영시간표 등은 대구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di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 진행되는 개막식과 야외상영(무료), 폐막식(무료)을 제외한 주상영관의 티켓은 회당 7,000원이다. 야외상영은 우천시 추후일정으로 연기된다. 문의) 053-62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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