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칼국수, 깊은 향과 속이 편해지는 맛..

얼마전 방송에서 다큐 인사이트 아시아 누들로드 - 국수로 본 인류 문명사를 아주 흥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시아의 면(누들)이 대륙을 넘어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여정을 그린 다큐, 실크로드와 국수의 만남,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누들로드는?


진한 갈색의 능이버섯이 보이고, 부추도 함께들어 간 능이칼국수.


대동여지도처럼 전국 팔도의 누들로드는 검색엔진에서 언제든지 정보를 찾을 수 있으나 우리동네 국수집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해서 시작하게 된 구미맛집 누들로드 그 첫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맛있는 구미에 유명하면 유명하고 나름 괜찮다고 하는 국수집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한 번 기록을 해 볼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다큐처럼 국수를 통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순 없지만, 우리 동네 이야기다라고 생각하고 한 번 열심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선택한 곳은 '정가네 오리"' 능이버섯 칼국수 입니다. 이 곳은 금오시장에 구미관광호텔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오리전문 식당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제가 한 번 가서 맛을 본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사장님이 인수를 하고 나서, 능이버섯 칼국수가 더욱 맛있어 졌다는 소문에 찾아가 맛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격이겠죠, 무난한 가격 5,000원입니다.

김치와 몇가지 반찬이 차려지고 칼국수가 등장합니다. 면이 초록색이네요, 그 색깔에서 유추 할 수 있듯 면은 사장님께서 직접 반죽을 하시는데 우리 몸에 좋은 부추와 시금치를 갈아서 넣었다고 합니다. 면이 인공적인 맛이 전혀 없고 적당한 식감이 저 개인적으로는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육수, 멸치와 야채 그리고 능이버섯을 함께 끓여 낸 육수라고 합니다. 국물 맛에서 능이버섯의 그 맛이 느껴집니다. 어떤 맛이라고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능이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실겁니다. 버섯은 1능이 2송이 3표고, 그러니까. 능이버섯을 최고로 쳐준다는 거죠. 그 만큼 몸에 좋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 그릇에 능이버섯 향이 아주 강하게 나옵니다. 이 특유의 능이버섯 향, 일반적으로 다들 좋아 하 실 수 있나 모르겠지만 저를 비롯한 지인분들은 깊은 맛의 능이맛에 반해 버렸습니다. 깔끔하다고 할까요? 감칠맛은 전혀 없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먹고나면 속이 편해집니다. 좋은 재료와 사장님께서 직접 반죽하고 정성을 담아 만들어낸 한그릇의 국수, 찬 몸을 녹여줄 뿐더러 속을 편하게 만들어 좋은 기운의 에너지를 얻어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강원도의 막국수, 올챙이국수, 막국수가 유명하고 경상도는 안동의 누름국수, 포항 모리국수 다양한 지역의 국수가 맛객들 사이에 알려진 국수들입니다. 구미지역에 대표적인 국수는 어떤 국수를 내 놓을 수 있을까를 이번 구미맛집 누들로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분들에게 맛있는 국수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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