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벌에 쏘여 119구급차 이용한 환자 515명 발생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영을 찾아 벌초나 성묘를 나섰다가 예초기 사고와 벌에 쏘이거나 유해동물에 의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들어 8월까지 벌에 쏘여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가 515명이나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경북 예천에서 70대 남자가 고추밭에서 일하다 벌에 쏘여 숨지는 등 벌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는 올해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말벌 발육이 빨라져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7~9월 번식기까지 겹쳐 말벌의 공격성이 강해졌으며 천적이 없고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이 벌떼의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할때 땅속과 풀 숲 사이에 숨어있는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성묘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금년 8월까지 경북지역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10,619건이 발생했다.월별로는 1~4월까지 153건, 5월 257건, 6월 565건, 7월 3,423건, 8월 6,221건으로 7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7월~9월에 벌집제거 출동의 9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추석맞이 벌초시 벌떼 관련 피해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성묘-벌초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으로는 제초작업을 할 때 미리 막대기 등으로 벌초할 공간과 주변공간을 두드려 벌의 유무를 먼저 판별해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 쏘임 방지를 위해 모자와 긴 옷을 입고 벌은 움직이는 물체와 냄새에 민감하므로 짙은 향수 등을 삼가야 한다.

또한, 벌집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 말벌은 집단 공격성이 있어 벌집 주변 10m이상을 신속히 벗어나야 하며 벌에 쏘일 경우 아프고 붓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만약 벌독 알러지가 있는 경우 쇼크에 빠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독 알러지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사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주고 연고를 발라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계속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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