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있는 도지사로서 강한 경북시대 열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6일 오전 10시 영천시 청통면복지회관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2006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지사직을 수행해왔고 이번에 3선 도전을 하게 된다. 김 지사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3선 구미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와의 친화성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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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를 더 크고 더 강하게 키워달라는 300만 도민들의 여망을 가슴에 새기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는 김 지사는 "경북은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오직 전진만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우리 경북이 선택한 박근혜 정부를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며 "그래야 경북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20년간의 인연을 강조한 김 지사는 "어려울 때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도지사"임을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자신의 업적으로, 투자유치 30조원과 양질의 일자리, 포항과 구미의 국가산단, 국비예산 10조원 시대, 농민사관학교와 FTA 대응,  중앙선 복선전철화, 동서4·5축 고속도로, 동해중남부선, 영일만항, 새마을운동 세계화, 도청 이전, 독도 영토주권 수호 등을 꼽았다.

지난 26일 경북형 문화융성 기본계획 발표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그리고 이번 선거 공약으로 신도청 시대 개막,  경부선 산업축 리모델링, 환동해발전본부의 동해안 현장 설치, KTX 포항 시대, 남부권 신공항 유치,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연결 등을 내세웠다. 

이날 피력한 주요공약에는 투자유치 30조원,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도지사 직속 좋은일자리위원회,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설립,  경북형 효(孝) 복지, 경북농식품수출공사 설립, 울릉공항과 사동항 및 독도방파제 조기 완공도 포함되었다.

김 지사는 그리고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국민행복시대" 등 박근혜 정부가 쓰는 구호들을 출마선언에 그대로 옮겨오며 현 정부와의 친분을 상기시켰다.


"나는 노련한 뱃사공" 자신감과 여유 보여

그는 자신을 "경륜 있고 위기에 강한 노련한 뱃사공"이라 빗대며 "힘있는 도지사와 강한 경북시대를 저 김관용이 열어가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어 열린 질의 응답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경쟁자인 권오을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자주 거론되었다. 김 지사는 두 경쟁자를 칭찬하며 전날 박 전 시장의 퇴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히는 등 여유를 보였다.

고령과 도합 5선의 경력 때문에 그간 불출마설 또는 중앙부처 진출설이 흘러 나왔던 김관용 지사.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경북도지사 선거는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로 달려가게 되었다.

한편 야권에서는 1월 28일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 4일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과 윤병태 통합진보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이용득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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