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사의 헌향제에서 한국인의 문화축제<매향제>로”

도리사의 아도화상 향스토리를 ‘향산업화’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향 산업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가져다 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드릴 겁니다.” (‘아로마코에스’ 조윤행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예비후보는 지역공약 1호로 해동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桃李寺]의 아도화상 향(香) 스토리를 활용한 향산업화 방안을 공약했다. 구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해평의 도리사는 아도화상이 냉산(冷山) 밑으로 입산하여 암자를 짓고 살았는데, 한겨울 눈 속에서 오색찬란한 복사꽃이 피었다 하여 이름 하여 오늘에 이르는 솔향 그윽한 산사이다.

김철호 후보는 “창건 1600년을 경과한 도리사가 구미 지역에서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문화산업화로의 미래가치에서 찾았다”며 “그 구체적 방안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관광 자원을 21세기에 걸맞게 법고창신(法鼓昌新)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구미 르네상스’ 9대 과제를 설정해 하나씩 갈무리하고 있다”고 했다. 도리사의 아도화상 향스토리 향산업화 방안은 그 첫 번째 발표작인 셈이다.

그가 제시한 도리사 향산업화 프로젝트를 위한 추진 방안은 ▲신라불교 공인설을 이차돈 순교에서 아도화상의 도리사 창건으로 바로잡아야 하며, ▲도리사의 헌향제를 문화관광축제 발전시킨 매향제로 격상시켜야 하며, ▲향산업화를 위한 인재육성 & 관련 학과 설립 및 5공단을 향산업 부지로 활용하고 ▲복숭아, 오얏(자두)나무, 향나무숲 등 경관트리 조성 및 ‘아도화상배 냉산MTB대회’로 문화관광 벨트화로 요약된다.

그리고 김 예비후보는 “<매향 埋香>이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개뻘에 참나무나 향나무 등의 향목을 묻으며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기원제”라며 “매향의식은 왜구와 홍건적의 침략이 잦았던 14세기, 려말선초에 가장 성행하였으며 약탈과 살육으로 부터 벗어나 평화로운 세상을 바랬던 민초들의 기원제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향산업화’ 방안을 부연 서술한 자료입니다.

도리사가 우리지역에서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문화산업화로의 미래가치다. 이를 몇 가지로 요약해서 시민들과 공유하고자한다.

1. 구미선산인의 역사적 임무는 신라의 불교 공인을 신라의 중심 경주가 아닌 변방 선산에서 이루어진 역사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리라.

선산구미의 역사를 사랑하는 구미시민으로서 이 역사적 미션-도리사 아도화상 향 전래로부터 신라불교 공인설-을 수행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해 본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시간과 공간의 역사성에 머무르면 발전 없는 정체고 퇴보다. 21세기를 찾아온 아도화상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래하고 싶을까? 무엇보다도 신라불교의 공인을 아도화상의 향 전래와 관련지어 바로잡으라고 주문할 것이다.

전설의 역사로부터 팩트체크의 역사에서 신라불교의 공인을 이차돈의 순교보다는 아도화상의 향 수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전향적 입장 전환은 법보신문의 채문기 상임논설위원이 대표한다.

오(吳)나라 사신이 가져 온 향이 무엇인지를 궁궐 사람들이 모르자 527년 신라에 온 아도(我道)가 “이것은 향이란 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라 가르쳐 주었다. 오나라 사신이 직접 아도를 찾아가서는 “이런 변방 나라에 어떻게 고승께서 멀다 않으시고 찾아 오셨습니까!”하였다. 법흥왕은 이 일로 불경과 스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 칙령을 내려 불법을 전하도록 허락했다.

- 한국불교 최대 미스터리 ‘아도’를 회상하다 법보신문 2017.11.2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선생은 “인류 문명의 역사는 언제나 변방이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 왔다. 오리엔트의 변방인 그리스·로마, 그리스·로마의 변방인 합스부르크와 비잔틴, 근대사의 시작이 된 네덜란드와 영국, 그리고 영국의 식민지 미국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은 그 중심지가 부단히 변방으로 변방으로 이동해 간 역사이다. 역사에 사표가 된 인물들 역시 변방의 삶을 살았다”며 인류 역사의 ‘변방' 시원설과 “변방으로부터 역사의 중심으로” 이동설을 설파했다. 역사에서 미래로 나가는 길을 찾으려 한다.

2. 도리사의 헌향제에서 구미시민, 신라인, 한국인의 문화축제(매향제)로

1600년을 경과한 도리사의 헌향제도 해평습지 매향제라는 문화축제로 격상시켜 낙동강과 냉산을 잇는 생명환경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는 불교 초전지라는 특정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문명수용의 선진지로서 선산구미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애향심의 발로에 바탕한 것이다.

<매향 埋香>이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개뻘에 참나무나 향나무 등의 향목을 묻으며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기원제였다. 매향의식은 왜구와 홍건적의 침략이 잦았던 14세기, 려말선초에 가장 성행하였으며 약탈과 살육으로 부터 벗어나 평화로운 세상을 바랬던 민초들의 기원제였다. 저성장으로 인한 청년실업, 노동시장의 비정규직화 등의 고용불안, 남북분단으로 인한 안보불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대란 등 위험사회를 살면서 평화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매향 의식은 수백 년 후 발견되는 침향은 최고의 향물로 여겨지는데 일종의 평화염원 타임캡슐 성격으로 미래 후손들과의 역사적 대화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고민한 동시대인의 역사의식을 담아서 전했으면 한다.

3. 향산업화를 위한 인재육성 & 관련 학과 설립 및 5공단을 향산업 부지로

장기불황 정신적 압박감에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는 향수산업이 뜬다고 한다. 향기산업이 6차산업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화 성공 이후 경제적 복리 향상과 더불어 선진화 흐름의 소비 트렌드 속에 웰빙 향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0년대 초반에 150억 정도의 시장규모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며 오늘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성장주다.

“아로마를 포함한 향수와 향초, 디퓨저 등의 방향제는 물론 스포츠 의학 및 이비인후과, 한방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 (헤럴드경제 2016. 5. 24, 향기시장 어떻게 변화할-것인가)

지역 전문대학에 香(향)산업 강좌를 개설하여 香(뷰티)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香산업학과로의 발전을 도리사 향스토리텔링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향에서 가지를 쳐서 디지털을 접목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디퓨저산업’으로의 발전을 이뤄 구미를 ‘향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다. 특히 미분양으로 공전하고 있는 ‘향산업 활성화’ 비전을 내걸고 5공단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4. 복숭아,오얏(자두)나무, 향나무숲 등 경관트리 조성 및 아도화상배 냉산MTB대회로 문화관광 벨트화

자기 지역이 가진 절대적 자연환경을 문화관광 자원화하여 황금알을 낳고 있는 순천만은 지역혁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때 철새들의 파라다이스였던 해평습지 재두루미들도 먹고 살기 좋은 순천만으로 둥지를 옮겼다고 한다.

지역만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낙동강사업의 여파로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은 더 크다. 소탐대실 낙동강사업을 인간만이 아닌 동식물들을 두루 보살피는 생명환경 사랑에 뿌리를 내린 휴먼환경산업 육성으로 전환했으면 한다.

도리사로 가는 길목에 만나는 ‘해평습지’. 주변 풍광 좋은 곳에 ‘경관숲’ 조성으로 도리사, 냉산 탐방로와 연계하면 낙동강변 제1경으로 자림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대구경북권 최고의 MTB코스로 자리매김해가는 냉산MTB로드에는 MTB대회 활성화와 접근 편의를 위한 안내판 설치 및 시설 보강을 통해 역사탐방 MTB로드로 가꿔야 할 것이다.

여러모로 전문지식이 부족한 가운데 만들어진 저의 초보적 구상에 질정과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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