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독서릴레이 운동, 토론회, 작가초청강연, 북 콘서트,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 추진

구미시에서는 3월 27일(화) 중앙도서관 3강의실에서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으로 <김산하의 야생학교>를 선정하였다.

앞서 지난 2월 23일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의 심층 토론을 거쳐 5권의 후보 도서가 선정되었으며,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3만2천여명이 참여한 시민 여론조사를 거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차 회의에서 5권의 후보도서가 선정되었다.

‘김산하의 야생학교’(김산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시를 잊은 그대에게’(정채찬), ‘아몬드’(손원평),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5권의 후보도서를 놓고 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전 세대를 아우르고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훼손, 심각한 미세먼지 등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대두되고 있는 요즘에 시의 적절한 <김산하의 야생학교>가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 되었다.

김산하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인도네시아 구농할라문 국립공원에서 자바긴팔원숭이를 연구한 우리나라 최초의 영장류학자이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연구원이자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생명 존중의 가치는 인간 뿐 아니라 자연에게도 적용 되어야 하며,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다른 생물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침해하지 말아야 하지만, 인간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침해하고, 그것으로 자연에게 피해가 가는 결과를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는 것이 아님에도 인간의 이익을 위해 행해진 행동들이 지금 황사, 미세먼지, 조류 독감 등으로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음을 얘기하며,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장재성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환경이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골프장을 만들고, 수백 년 된 원시림을 베어내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며 도시를 성장시켜 왔다. 미세먼지, 황사, 조류 독감 등의 환경문제도 모두 인간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서, 다시 한번 환경을 돌아보고 진정한 실천의 길을 걸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책도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구미시의 저탄소 녹색도시라는 슬로건에도 걸맞은 책으로 구미시의 취지와도 잘 부합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4월 26일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 릴레이 독서, 작가와의 만남, 계층별 독서토론회, 전국 독후감 공모전, 북 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범시민 독서진흥운동 '한책 하나구미 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2007년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연어」(안도현), 「너도 하늘말나리야」(이금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 「책만 보는 바보」(안소영),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초정리편지」(배유안), 「여덟단어」(박웅현),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흔), 「모두깜언」(김중미), 2017년 「로봇시대, 인간의 일」(구본권 작)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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