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중 여자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 10개소 추가 설치

구미시는 최근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송정분수공원 등 10개소의 공중화장실을 선정하여 여자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기존의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버튼식 안심비상벨은 신체가 구속되는 경우 상황대처에 어려움이 있어 사용에 다소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한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내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큰소리를 지르면 이상음원을 감지해 경찰서 112 상황실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과 경보음이 작동해 외부에 위험상황을 알려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가해자가 스스로 놀라 범행을 중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는 여성이나 아동들에 대한 안전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미경찰서와 협력하여 2016년부터 공중 여자화장실 46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중 16개소에는 이미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살려 주세요”, “사람 살려” 등 특정 음성뿐만 아니라 비명소리, 폭행‧구타 소리 등의 이상음원에도 반응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범죄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심비상벨은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이 함께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원격 점검 및 조치가 가능해 인력낭비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를 조성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안심 무인택배함’도 설치했다. 2013년도에는 여성가족부장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고, 2017년에는 스웨덴에 있는 국제안전도시인증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도 받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범죄예방 환경을 구축해 시민들의 행복지수와 안전지수를 높여 나가고 있다.

또 2015년 7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전국 54개 회원도시들과 함께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받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고자 아동은 물론 기관·단체, 시민 등과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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