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총회에서 의결... 일부 조합원 극렬 반발

(2보) 2014-04-02 09:35

어제 만우절, 황당하기도 즐겁기도 한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무수한 거짓말 속에 우리의 희망이 숨어 있었고 또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뉴스풀 협동조합은 거짓말 같은 기적부터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까지 다양한 뉴스와 함께 조합원, 독자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뉴스풀 협동조합 제1차 정기총회(3월30일)
뉴스풀 협동조합 제1차 정기총회(3월30일)


(1보) 2014년 4월 1일 22:41

30일 일요일 뉴스풀 협동조합은 첫 정기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정했다. 광평동 카페바자에서 조합원 555명이 참여한 열린 이 총회에서 조합원 2/3 이상이 해산에 동의했다. 

그 원인은 단연 경영란이었다. 유영직 이사장은 "인건비 지출도 없는데 재정란을 겪어 그동안 너무 견디기 어려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배 모 조합원을 비롯한 몇몇이 "이의 있습니다! 반대 토론해야 합니다"를 외쳤고 육심원 이사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며 항의했으나 개표를 담당한 이지애 부이사장은 담담하게 표결을 진행했다.

홍종범 이사가 투표를 마무리한 뒤 "찬성과 반대를 헷갈려 잘못 기표했다. 나는 해산에 반대한다"고 울부짖었으나 감사를 맡고 있는 최인혁 조합원 등이 '낙장불입'을 선언하려다 실수로 '사사오입'을 선언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구국의 결단"을 내렸다는 유 이사장은 "이 땅에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이사장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총회 결정에 따라 뉴스풀 협동조합은 해산과 청산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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