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일렁이며 춤추듯 내려앉는 꽃비들



가장 기억에 남는 벚꽃길 중 으뜸은 섬진강따라 십리벚꽃길, 그런 던 중 3월31일 십리벚꽃길을 다녀왔다.

새벽 5시 경남 하동으로 출발. 구미에서 대략 2시30분 소요. 고속도로가 예전보다 좋아져서 더 빨리 도착 할 수 있었다.
뉴스에는 예전보다 늦게 펴 주말 즘 절정기라고 했으나 지금(3월31일)이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화개장터로 이동하고 자전거로 쌍계사와 칠불사까지 왕복 라이딩. 화개장터에서 상계사까지는 약 5km 완만한 업힐이다. 그 이후 5km는 평속 5~10km 유지하면서 진행.(체감으로는 도리사 2~3번 오른 느낌)



만개한 벚꽃 나무 밑을 지날때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환희와 숨이 멎을것 같은 고통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십리벚꽃길은 40~50년 된 벚나무들이 길가에 서 있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덩이를 이룬다. 거리에도 집앞에도 골목에도 담을 넘어서 계곡에도 벚꽃은 고개를 내민다. 

"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라고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은 표현했다.

만감이 교차하며 달리는 이 벚꽃길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지역 유지들이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고 한다. 매년 봄이면 쌍계사로 가는 국도는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의 차들로 어지럽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이유는 직접 와서 봐야 안다.


 

분홍빛 벚꽃길을 따라 칠불사로 출발. 계곡으로 벚꽃과 이름 모르는 봄꽃들이 즐비학 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올라 갔다.
칠불사에 가까워 질 수록 경사도가 심해진다. 3~5km 가량을 남겨 놓고 부터는 경사가 심해져서 평속 5~7km 가량 진땀빼며 올라갔다.




구미 도리사는 신라 불교의 발상지이고 이곳 칠불사는 가야 불교의 발상지라고 한다. 그리고 하동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녹차를 재배한 차 시배지 인데 품질 좋은 녹차가 생산되기로 유명하다. 평소 녹차를 즐겨 마시는지라 칠불사에서 내려 온 후 차문화센터에 들러 소포장 된 차를 몇가지 사봤다.

이번 주말에는 구미 벚꽃길을 달려보면 좋겠다. 지금 밖에는 벚꽃들이 바람에 날려 꽃비가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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