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시민 참여 침묵행진...11일 두 번째 시위

세월호 침몰 참사로 충격에 빠진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30일 서울 홍익대 인근지역에서 시작된 '가만 있으라' 침묵시위는 5일 오후 2시 구미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었다.

▲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구미시내 2번도로 트레비 분수앞에서 침묵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침묵시위 장소에 모인 학생들과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흰 바탕에 검은 색 글씨로 '가만히 있으라'라고 쓴 종이 팻말과 한 손에는 세월호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을 묶은 국화꽃을 함께 들었다.

SNS를 통해 모인 김진근(29), 서홍일(24), 이균호(24), 윤대한(25), 유은지(17)씨는 오후 1시30분 구미시내 2번도로 트레비분수앞에서 침묵 피켓팅을 시작했고 이어 모여든 시민들과 학생들은 30여명이 넘었으며 곧 이어 침묵 행진이 진행되었다.

침묵시위에 참여한 김진근(29)씨는 "서울에서 시작된 '가만히 있으라'침묵시위를 보면서 청와대에 올린 글 하나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에 놀랐다"면서"나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 라는 스스로에게 따끔한 질문이 되었기에 피켓을 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은 움직임과 용기가 모여 3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다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는 행진이 되어 정부에, 사회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함께 침묵시위를 시작 한 금오공대 3학년에 재학중인 윤대한(25)씨는 "아직까진 큰 호응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으나 사실 구미지역에서 사회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그래도 계속해서 참여를 유도해야만 진정으로 사회가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했다.

또 한 구미시민사회단체는 10일까지 구미역광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 할 계획이며 7일,9일,10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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