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창호(경북도지사)후보, 이원준(대구시장)후보 대구경북 지진문제 폭로.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후보와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5월12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에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핵발전소를 증설하려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의 두 후보는 “기상청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이원준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지진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진발생 급증추세, 전국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실제 두 후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74건으로 다른 광역시도들 (평균18건) 보다 월등히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 수 97건과 합하면 무려 171건이 대구경북권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발생한 연평균 지진발생건수는 무려 7.2건으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연평균지진 발생건수 3.4건보다 훨씬 많았다. 2014년에도 대구경북에서는 경북 상주에서 지진이 2번 발생하는 등 총 5건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징후 발생하는데 정부에서 단 한 차례도 알려주지 않아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그리고 리히터규모 3.0~4.0의 지진 발생 경우 다른 광역시도는 거의 미비한데 대구경북은 총 10건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진발생이 증가추세라고만 알렸지 유독 서해와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북도민들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 두 후보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건물과 시설에 대한 안전문제도 제기 했고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현재 대구지역의 내진설계 적용율이 전국 꼴찌수준이고, 경북지역도 최하위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층수가 3층 이상인 건물과 연면적 1천㎡ 이상, 높이 13m 이상, 처마높이 9m 이상 등의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적용해야 하는데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건물에 대한 대구의 내진적용 설계율은  23.2%, 경북은 33%로 전국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실제 규모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건물들은 무너지기 쉽다.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가정을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는데 대구와 경북은 지진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및 해일대피소와 관련해서도 “현재 대구광역시청과 경북도청, 그리고 각시군구구청의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재난대피소 현황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다”며 “만약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지진과 해일이 발생할 경우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쉽게 대피소를 찾을 수 있을지 큰 걱정이든다”고 지적했다.

지진 위험지대인 경북에 핵발전소 더 짓겠다는 것은 미친 짓

마지막으로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와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월14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향후 원자력 발전소 7기를 더 건설하기로 하고 경북 영덕에 원자력발전소 1기를 짓기로 했다. 지진이 다른 광역시도보다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 추세도 증가하고 있는데 오히려 정부와 경상북도는 핵발전소를 경북에 추가 증설하려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지진 위험지대인 경북에 핵발전소 더 짓겠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규탄했다.

또 “현재 가동중인 23기의 핵발전소중 11기가 경북에 있는 마당에 새누리당 경북도지사후보인 김관용 후보는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하겠다며 핵발전소를 더 지으려 하고 있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경북도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재난을 넘어 재앙수준으로 번질 수 있는 핵발전소와 지진 문제에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후보와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대지진문제와 관련해 “정부에서 TF팀을 구성해 대구경북에서 지진이 급증하는 원인을 즉각 조사하고, 대처방안을 마련 해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