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왜 지역농산물인가?" 초청 강연회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왜 지역농산물인가?" 초청 강연회
  • 유영직
  • 승인 2019.01.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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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농업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은 지난 26일, 선산문화회관에서 ‘왜 지역농산물인가?’라는 주제로 연암대학교 채상헌 교수 초빙하여 조합원 및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 조합원 및 지역농민 단체 회원들과 더불어민주당의 김현권 국회의원, 김준열 경북도의원, 송용자 구미시의원, 홍난이 구미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첫 번째 강연회에서 채상헌 교수는 ‘농촌의 다원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구촌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논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농촌의 기능 중 한 가지는 홍수 조절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채상헌 교수는 2015년 일본의 이바라키 현의 수해를 예로 들며 "주변의 논에서 일시적으로 물을 잡아주 지 않았다면 노약자나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피해는 훨씬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점차 가뭄과 지하수 고갈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논은 하루에 3cm씩 지하로 물을 내려 보내는 기능이 있다"며 "논은 지하수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벼농사로 돈이 되지 않자 점차 다른 용도로 전환한 논이 늘어나면서 물이 부족해지기 시작한 일본의 구마모토 시는 물 확보를 위해 벼를 심지 않더라도 원래 논이었던 자리에 물만 담아도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연회 두 번째 시간에는 ‘일본 로컬 푸드의 사례’를 주제로 일본에서 직접 취재하고 얻은 정보를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로컬 푸드 직매장의 사례를 설명하며 “직매장은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인근 마트보다 20~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비결은 이곳에서만 살 수 있다고 인식하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다”고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직매장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장터만이 아닌 ‘농(農)’과 ‘식(食)’의 관계를 재인식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민에게는 우리 지역 농업과 농촌을 지켜야 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인식의 확산, 생산자에게는 정직과 신뢰와 품질로 의무를 다하기 위한 조직화와 운영 지원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부는 단순히 나하고 다른 직업 아니며, 농촌은 단순히 도시와 다른 공간 아닌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생명 곳간”이라고 마무리 했다.

채상헌 교수는 현재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농식품부 6차 산업 중앙 위원장, 농식품부 정책연구심의농정위원, 농식품부 국민공감 농정위원, 귀농지원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우리는 지금 농촌으로 간다’와 ‘귀농귀촌 114 문답풀이’를 펴내는 등 집필 활동도 하고 있다.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직거래장터와 생산자 교육, 협동조합 조합원 교육, 소비자 교육 등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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