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별 이야기] 정월 대보름, '으뜸보름달'을 보자!
[좌충우돌 별 이야기] 정월 대보름, '으뜸보름달'을 보자!
  • 김용식
  • 승인 2019.02.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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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을 으뜸보름달로 부르자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고, 부럼도 깨고, ‘더위팔기도 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달집도 태우고 소원도 빈다.

모두 한해의 건강과 평안,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일이다.

2018년 경주 서천의  정월 대보름의 달집
2018년 경주 서천의 정월 대보름 달집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올 한해 뜨는 12개의 보름달 중, 가장 큰 '으뜸보름달'이 뜬다.

언론에서는 일제히 오늘밤 슈퍼문(Super Moon)이 뜬다고 보도하고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까워 졌을 때 뜨는 보름달로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슈퍼문은 미니문(Mini Moon) 보다 약 13% 정도 더 크고 30% 가량 더 밝게 보인다.

이에 반해 미니문은 달이 지구와 멀어졌을 때 뜨는 보름달로 어둡고 작게 보이는데, 올해 미니문은 9월 한가위에 볼 수 있다.

원지점과 근지점에서의 달의 크기, 밝기 비교
원지점과 근지점에서 달의 크기와 밝기 비교

달은 원 궤도로 지구를 공전하지 않고, 타원형 궤도로 공전한다.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는 약 38km인데, 달과 지구가 가까워 졌을 때가 약 356,500km, 멀어졌을 때가 약 406,000km이다.

달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곳을 '근지점', 멀어지는 곳을 '원지점'이라 한다. 보름달이 뜨는 위치가 근지점이 되면 슈퍼문, 원지점에서 보름달이 뜨게 되면 미니문이 된다.

슈퍼문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을 이루면서 달이 지구의 근지점에 있을 때 보통 때와 달리 달이 커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으뜸보름달-슈퍼문과 작은보름달-미니문이 뜨는 위치
'으뜸보름달'과 '작은보름달'이 뜨는 위치

달은 이렇게 타원형 공전궤도를 이루며 지구를 따라 이동하지만, 지구에 가까이 오는 근지점이 주기적으로 출렁임을 갖는다. 달이 지구 쪽으로 좀 더 가까이 오는 시기가 있는데, 이럴 경우의 보름달을 '슈퍼문 중에서도 슈퍼문'이라 한다. 이 주기는 대략 19년이 된다.

최근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왔던 슈퍼문 중 슈퍼문은 지난 20161114일이었다.

이때 달과 지구사이의 거리는 356,509km였는데, 다음에 오는 슈퍼문 중 슈퍼문은 2034년에나 보게 된다.

달은 공전궤도는 약간씩 틀어지면서 지구를 따라 돈다.
달은 공전궤도가 약간씩 틀어지면서 지구를 따라 돈다.

오늘은 밤하늘의 달을 보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으뜸보름달을 보게 될 것이다.

 

<으뜸보름달 제안>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는 국립국어원 공공언어 통합 지원 누리집의 우리말 다듬기 게시판을 통해 슈퍼문과 미니문을 대신할 우리말로 다듬어 보자고 제안했다.

공모마감 결과 슈퍼문(Super Moon)으뜸보름달’, ‘해보름달등이 제안되었고, 미니문(Mini Moon)작은보름달’, ‘소담달등 각각 100여개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슈퍼문과 미니문에 대한 다듬은 말공모기간은 20181217일부터 2019211일까지로 지난주 월요일 마감되었고, 발표는 20194월로 예정하고 있다.

최종 발표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모르나 오늘부터 으뜸보름달이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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